2005년4월9일 운문댐 완주 

봄은 봄이로다.(출발:8:10)

차창밖으로 보이는 노란개나리꽃이

내마음을 어린애처럼 들뜨게 한다...

노란색.....

분홍색.....

여성(모성)을 상징하는 색채들이다.

분홍색은 자궁색하고 똑같다고  미술심리치료에서는 

편안함,진정효과가 있다고 들은것 같다.

쨘~

가지산 유황탄산온천 주차장에 도착 9:30분

울산에서 세분 합류

약속시간 어긋나서 중간에 철인 합류(쪼매 미안함다...)

양00님의 간단한 스트레칭 체조를  시작으로 

출발이다.(10:00)

작년10월에 와서 완주 못하였는데...

이번엔 나와의 인내력 싸움을 하기로 하였다.

오르막이다.

역시 힘들다. 땀난다.

처음갈라진 길에서 수신호제대로 못받아서 

도로에서 꽈당~

뒤에따라오던 분 나때문에 꽈당~

오메  아픈거~

얼른 일어나서 뒷사람 안전부터 살펴본다

다행 큰부상은 없다. 얼마나 미안하던지...

내잔차는 나의몸무게 충격으로 헨들쪽에 뭐가 꼬였다.

여러가지 작동레버를 확인해보고 

출발을했다.

작년에 쉬었던 곳,통과. 또 통과.............

내리막 실력맘껏 발휘하고...

실력이 늘었나.?

노력의 댓가일까? 이정도면 운문령 자신있다!!

올라간다.

비는 쏟아지고 

안경사이로 뚫고들어오는 빗물을 맞으며

눈물도 나고 

오르막을 올라간다.

옆에서 신랑이 호흡조절을해준다.

업힐 마지막은 내리고 싶었다.

울산팀들의 격려속에서 

본인들도 힘들텐데,같이 이끌어 나가는 동지애를 느끼게 해준다.

땅만보고 오른다.



하나,둘,하나,둘

밀고 땡기고,밀고 땡기고 ....



기어를 변속하라고 한다.

그리고 앞을보라고  한다.

운문령 정상이다.



우와!!!

난 해냈다.

나의 의지력과 인내심과 싸운결과다.

산너머보이는 운무는 나를  둥실둥실 떠오르게한다.

잠시...호흡을 가다듬는다.

동지들의 환호속에 

뿌듯함을 느끼며, 발전한 내모습에 희열을 느낀다.

가지산온천도착(오후3:10분)

1시간 목욕후 올갱이국으로 피로를 달래고 

라이딩후기를 장식한다.

힘들때 격려해주고 이끌어주는 잔차동지들이 있기에 

나는 또 다시 잔차를 탈것이다.

이것이 잔차동지로의 매력이 아닌가?

잔차입문 1년차 여우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