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당시의 기온이 영하 0.5도 체감온도는 영하4도 였습니다.(주. 131 기상정보)
그래봤자 오실분들은 다오실테고 나오신분들은 보드라운 마음으로 잘들 타십니다.
항상 느끼는 점이지만 길고 지루하고 힘든 업힐을 할때면 '내가 이짓을 왜하나'를 몇번이나 되뇌이지만
귓가를 가르는 바람소리를 들으며 온몸의 신경을 곤두세우고 오로지 앞만보고 내리막을 탈때면
방금전의 고통스런 땀은, 힘들었던 기억과 함께 순식간에 사라져 버립니다.
거기다가 오늘처럼 경치 좋은 길을 달리기라도 하면 '살아 있다는건 참 가치 있다'라는 생각마저 들기도 합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힘들게 산을 오르고 또 신나게 좁고 가파른 길들을 내려가며 마음이 부드러워 지는것...
며칠마다 한번씩 세상을 잊고 잠시 떠나는 짧은 여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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