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불의의 사고로 숨진 용마님과 유가족분들께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
저도 잔차를 타지만 왈바 눈팅만 3년째 입니다.
저 역시도 용마님 사고부터 26일 서울 집회까지 과정을 잘 알고 있읍니다.
왜 제가 이제와서 이런 글을 올리냐 하면
미력 하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글 올립니다.
제가 하는 일은 기계 만드는 회사에서 일을 합니다.
제가 일을 하면서 경험을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용접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서로 다른 재질로 용접을 할경우에는
그 재질에 맞는 용접봉을 써야 하고, 또 용접후의 과정 또한 중요 합니다.
예를 들면, 알루미늄 용접을 할땐 알루미늄 용접봉을 쓰는 이치와 같은 거죠..
이번에 사고난 프렘 역시 알루미늄 프렘으로 알고 있는데..
60계열인지 70계열인지 모르겠지만
거기에 맞는 용접봉을 써야 한다는 거죠.
스텐레스에도 종류가 많이 있읍니다.
304, 304L, 316, 316L, 같은 스텐이라 해도 여러 종류가 있읍니다.
같은 스텐이라 해도 서로 다른 종류의 스텐재질로 용접 할경우 거기에 맞는 용접봉을 선택
해서 용접을 해야 크랙이 발생 하지 않읍니다.
그리고, 일반 철과 특수강과 용접 할때도 마찬가지로 용접봉 선택 또한 중요 하고,
용접후 응력 제거를 한다든지, 또는 서냉을 한다든지 이런 과정이 정확히 이루어 져야
크랙 발생 하지 않습니다.
두번째 오늘 국과수 결과에 따르면 피로 누적이라고 결과가 나왔다 합니다.
피로 누적이라 해도 용접부위가 부러지면 안된다는 제 의견입니다.
다들 파이프렌지 아시죠?
몇년전 일입니다.
전봇대 위에서 작업하던 인부가 파이프렌치로 작업 하다가 손잡이가 부러져서
추락사 한 일이 있었읍니다.
기계 만지는 회사 현장에는 파이프렌지, 몽키 스패너 기타 여러 공구를 쓰는데
이런 공구들은 휘면 휘었지 부러지면 안된다는 거죠?
이번 사고 난 프렘도 마찬 가지로 피로 누적이라면 이 프렘 역시 부러져서는 안된
다는 거죠. 사람의 생명이 걸린 문제니까요..
그래서 제 짧은 소견으로는 탑 튜브와 스테이 튜브(맞나 모르겠네..)가 같은 재질인지
성분 분석을 해봤음 하구요..용접봉 재질도 확인 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 해 봅니다
지금까지 제가 일 하면서 경험을 말씀 드렸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구요
끝으로 좋은 결과있기를 바랍니다.

이제 따신 봄도 왔는데 잔차 욜씨미 타야 겠읍니돠.
이젠 목번에도 얼굴도장도 찍어야 겠음돠...ㅎㅎ
다들 안라 즐라 하세요...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