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온몸이 녹작지근하이 깔리네요.
대회도 대회지만 장거리 이동도 무시 못하는것 같습니다. ㅎㅎ
무주 코스 5.5Km... 세바쿠 해봐야 17km...정도야 안 돌겠나 생각하고
사람 적은 중급에 신청했다가 개코피 터지고 붉은낙타가 뻘건낙지 되버렸습니다. ㅎㅎ
내리쬐는 뙤약볕에 코스 대부분이 업힐이라 정말 힘들데요. 죽는 줄 알았심다.
돌다가 포기하고 내려오는 사람도 몇명 보이던데...
저도 두바쿠째 돌때는 빵구가 나던지 아님 내가 바람 빼버리고 내려갈까 했는데...
우리 딸내미의 열띤 응원에 힘입어 완주했심다.
역시 딸이 필요하더군요.
이놈의 머시마는 어디가서 노는지 초반 업힐때 보고는 콧빼기도 안보이데요.
여러분들도 머시마 너무 좋아하지 마이소.
"아빠 힘내세요" "붉은낙타 화이팅" 하면서 두손 불끈지며 응원하는데
딸내미에 감동 먹었습니다. ㅎㅎ
초급 참가자들이 너무 많아서 시간을 두고 경기를 치루었는데 마지막에 초급 마스터와 그랜드마스터라서
못안개님은 저녁 출근도 못하시고 참전...
경기를 응원하면서 제가 다 긴장되고 손에 땀이 나더군요.
마지막 싱글 숲으로 들어가기전 4번째로 달리고 있었는데 조금 벌어진 것 같아
맴이 안타깝더라구요.
근데 피니시 라인에서 바라보니 1등은 먼저 들어오고 뒤에 흐릿하게 보이는데
한명은 제끼고 2등 뒤를 바짝 쫓고 있는데 남은 한 60~100 m 에서 마지막 스퍼트로
추월해서 2등으로 골인했는데.... 와... 정말 박진감 있고 통쾌하고 재밌더만요. ㅎㅎ
그때 저랑 준토스님이랑 목이 터져라 외친 덕분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믿거나말거나.. ㅎㅎ
암튼 못안개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그리고 동무부인님, 잭슨님, 꽃돼지님, 에바님, 황사장님, 잼님, 변사또님...
입상하신 걸 억수로 축하드립니다. ^^
아침 식사로 백숙을 준비하신 닭집 사장 준토스님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요럴땐 준사마..ㅋㅋ)
꽃돼지님 콘도에서 여러가지로 수고하시느라 고마웠습니다.
오서방님과 애인되시는 분, 잭슨님에게는 얘들을 돌봐줘서 개인적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왈바 총대장 바이크홀릭님의 여러가지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
하이지니님 차량 지원하시고 밤늦게 차 찾으러 오시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집에 도착하니 12시 50분... 너무 너무 피곤했지만 잊을 수 없는 즐거운 대회였습니다.
아..참 ..용님 고기 잘 먹었어요... 바다솔님의 맥주도... ^^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