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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올것이 왔노라.

백야2006.05.31 12:15조회 수 754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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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 만년초보 백야입니다.

때는 3주쯤 전. 다른분들 무주대회 준비로 바쁘실적에 초보는 탈-초보를 외치며 홀로 황령산을 오르고있었습죠. 언제나와 다름없이 힘들지만 타고 - 끌고 - 를 반복하며 올라가고 있었죠. 그런데 저- 밑에서 한 사람이 홀로 올라오는게 시야에 포착-

그래 저사람이랑 같이갈까? 이러면서 좀 쉬고, 물도 섭취하고 기다렸는데. 왠걸? 어느 꼬마아이더군요. 초등학생으로 추정되는 학생. 아이에게 질 순 없다는 신념(?)을 가지고 페달에 발을 올렸습니다. 21단의 1-1단 기어비로 갓길 노란선을 바라보며 오르는데.

그 아이는 1-3? 그쯤되 보이는 기어비로 지그재그로 올라가더군요...

결론은 제가 오르는 속도는 빠른데... 제가 자주 내리는데 반해 그쪽은 꾸준-히 밟고 올라간다는;;;  신념이고 뭐고간에 난 좀 끌었다가 탓다가 하고.; 그아인 꾸준히- 오르더군요.


상처입은 자존심. 원래 기구를 탓하고 환경을 탓하고 가장 마지막에 사람탓을 하자는 생각이 뇌리에 박혀있어 그때부터 지름신과의 정기적인 미팅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무주대회 사진을 보는데 그 아이 사진이 있더군요.; 대회에 나갈정도였었나 -_-a;;; 충격두배.

그날 이후 헛것을 보기 시작하고 매일 밤 잔거관련 꿈을 꾸며.. 이거 이렇게 버티다간 저-기 배산 뒤에 있는 하얀집에 들어가서 살아야겠다는 위기감을 느끼며.; 웹서핑과 알바를 해왔죠.


그리고 오늘 알바의 마지막 날. 집에 택배가 도착했다는 군요.. 일은 해야하는데 마음은 콩밭에서 노닥노닥- 통장잔고는 0를 넘어 마이너스로 뚝- 떨어졌습니다... 쿵._

할로겐 라이트까지 구매해서 야간라이딩을 하려고했으나.. 이미 재정파탄.


조만간... 찾아뵙겠습니다~

p.s 자전거까지 마련했는데 또 못올라가면... 황령산 송신탑에 목매달렵니다 -_ㅠ

모두들 투표는 하셨는지? 번개시간이라 다들 자전거 타고 계실꺼 같지만 투표하세요-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사이버선거부정감시단 마지막날 알바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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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사고났습니다.(몇가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by kown90) 드디어 완성한 로드바이크 2호. (by 동체이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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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 백야님 추추추축하드립니다
    젊음에 좋은 잔차까지 갖추었으니 이제 남은것은 열심히 타는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계속되는 지름신의 충동을 이겨내기란 라이딩횟수가 거듭될수록 더해집니다
    근데 자차사진은 언제 올라옵니까 ㅋㅋㅋㅋ
  • 반갑습니다...^^*
    저는 자전거로 황령산 올라 갈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었지요...ㅎㅎㅎ
    언제나...안전라이딩 하시고....
  • 황령산 까이꺼 대~충 숨한번 헉 들이쉬면 올라갈 수 있습니다 ㅍㅎㅎㅎㅎ 노력하지 않고서는 어느곳도 올라갈 수 없다고 생각하시고 열씨미 타시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왜 저길을 그렇게 힘들어 했지?"라고 반문하실 때가 곧 올겁니다 아자 홧팅!!!!
  • 백야글쓴이
    2006.5.31 13:15 댓글추천 0비추천 0
    알로에님 // 하하.; 민증나이는 젊은데 신체나이는 쫌 (...) 이제 지름신이 다가오셔도 맞이할 자금력이 없습니다 -_ㅠ; 잔차사진은.. 저도 아직 잔차를 못본터라;; 서울에서 공수했거든요; 트리곤 익스플로어+데오레유압디스크입니다;

    hi-지니님 // 황령산.. 길이 있으니 올라 갈 순 있지만 쉽지않네요 orz.

    쌀집잔차님 // 황령산 어두운 곳에서 노려보는 초보의 분노어린 눈초리를 조만간 느끼실껍니다 으흐흐 +_+; 열심히 타야죠~ 올 여름엔 땀 좀 흘리고 피부색도 변할꺼 같네요 ^-^/
  • 아메리칸 이글 21단으로로 단련된 몸이라
    처음 황령산 딱 몰고 올라서면 어랏? 뒤에서 누가 미네?
    이런 느낌이 들겁니다. 그럴 때 오바하지 마시고 꾸준히 밟으시면
    그까이꺼 어느새 도착해 있을 겁니다.
    그럼 화이팅~~!! 흐흐 제가 길을 제대로 가르쳐드리긴 드렸군요. 흐흐흐
    산악자전거의 마수에 걸린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 백야글쓴이
    2006.5.31 14:02 댓글추천 0비추천 0
    훈이아빠님... 앙마~!! (울면서 달려간다)

    아 집에가고 싶어 죽겠는데 시간은 왜이리 안가는지 -_-a;
  • 황령산 오르는 법
    1. 일단 자전거에 올라타서 페달질을 한다.
    2. 길을 따라 올라가되
    3. 시선은 전방 5~7미터 앞 땅바닥만 주시한다.
    4. 봉수대 돌땡이 끝자락이 보일때까지 걍 계속 간다.

    tip : 미리 씹고싶은 고참이나 상사를 골라두고.. 무지하게 힘들때 그인간 욕을 하면 도움이 됩니다.. ㅡ,.ㅡ;;;;
  • 입문을 축하합니다!
    21단으로 단련된 엔진 기대 됩니다! ㅎㅎㅎ
    언제 같이 라이딩 한번 합시다!
    익스플로어 #에서 몇번 봤는데.. 뽀대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 백야글쓴이
    2006.5.31 20:37 댓글추천 0비추천 0
    동체이륙님 // 머리 땅에 푹- 박고 올라가면 편하긴 한데 간혹 가로등에 들이받는 경우가 =_=; 그래서 5~7m 전방인거지요 하하.;

    그 팁~!! 애용하겠습니다 푸하하 (훈이 아버님 오래사십시오 꾸벅..)

    kown90님 // 게으르게 타서 엔진 단련 전혀 안되있다니깐요 ;ㅅ;
    익스플로어 완차 검은색은 안된다고 프렘사서 조립해야한다고 해서 붉은색을 샀는데 색상 맘에 드네요... (조립은 못하고 있지만.;)
  • 축하합니다.. 첫 전문잔차니 감게가 무량하시겠습니다. 7살때부터 백병원뒤에서 살았습니다. 우리동네아이들은 웨이백 이런거 이름은 몰라도 다들했습니다. 내리막 앞브레이크 조심해야되는것도 앞구르기몇번하고서 터득했죠...5단 철 싸이클로 참 열심히도 올라다녔습니다.해머링치면서 지그재그로 집까지오르던 어린 시절이 님글을 보니 불현듯 생각이 나네요. 무거운차는 쌀집자전거, 가벼운차는 싸이클 그것밖에 모르던 시절이었죠...조심해서 타십시요..
  • 백야글쓴이
    2006.6.1 06:54 댓글추천 0비추천 0
    엄광산님 // 감사합니다- 프레임에 흐르는 광택만 봐도 눈물이 앞을 가릴 지경인데.. 휠셋이 아랫글 모양이라 좀 난감합니다. 저도 어린시절 자전거를 타고 다녔는데 교통사고가 꽤 심하게 나서 한동안 자전거 근처도 못갔더랬죠. 하하.; 열심히 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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