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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한 사람들.

백야2006.07.06 21:15조회 수 527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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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 황령산에 오르는데 물망골쪽으로 도로업힐을 하다보면 나오는 마을이 하나있죠. 그 마을에서 어제부터 젊은 사람들이 보입니다. 그전부터 있었는데 못본것일지도 모르지만. 어젠 집을 보수공사를 해주는 것으로 보였고, 오늘은 길가 담벼락에 보기좋은 벽화를 그리기 위해 열댓명이 수고하고 있더군요.

'자원봉사'하는 대학생 정도로 보였는데. 오로지 헌혈로만 봉사활동 시간 채우기 급급한 제 자신이 조금 민망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FTA다 미사일이다해서 꼭 망할듯이 체념적으로 고민만 하는 것보다 지금 당장 이웃에게 봉사를 하는 아름다운 사람들.



2. 비가 그친지 이틀째지만 아직 웅덩이는 곳곳에 남아있고 흙은 젖어있어 미끄럽죠- 이런 날씨에 누가 타리- 를 외치며 어디를 가 보아도 저보다 먼저 지나간 사람의 타이어 자국이 남아있습니다. 아-놔 이런 부지런한 사람들을 봤나.; 초보가 따라갈 여지도 남겨주시라구요 ㅠㅠ

어젠 두사람 오늘은 세사람의 라이더와 마주쳤습니다. 인구가 많은건지 부지런한 분들이 많으신건지 @_@;


3. 고수분들이 왜 라이딩 후기가 없는지 이제 알아가는거 같습니다. 왠만한 라이딩에선 그시절 그 감동을 느끼기 힘들기 때문이 아닐까합니다. 옛날에 진짜 힘들게 정상에 올라서 먹는 감동과 지금 조금 힘들게 올라서 정상에 서는 감동은 좀 덜하게 느껴지더군요.

정말 잘타시는 분들은 '관광라이딩'이라는 말이 정말 어울리는게 아닐지- 최근 이틀간 황령상에 올라 보는 전망은 대단이 좋았습니다. 저도 여유되면 오르막길에서 경치고 보고 전화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싶은데.. 현실은 아직 -_);

비가 계-속 오지않고 흐리기만을 기대해 봅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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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훈이아빱니다. (by 훈이아빠) 항상...보면서....느끼는..재미남... (by 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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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이전에 목표라곤 정상
    그리고 바퀴 앞 1미터 밖에 보이지 않던 그 라이딩이
    이제는 풀숲의 소리도 들리고 바퀴 앞을 지나가는 벌레들도 보일 겁니다.
    라이딩은 또 다른 즐거움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즐거움들을 많이 찾아내고 느끼고
    또한 다른 사람과 그 즐거움을 나눠주고 공유할 수 있는 사람
    그 사람이 고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압둘라 선생을 최고 존경하는 고수로 생각합니다.
    압둘라님 뭐 없나?^^
  • 백야글쓴이
    2006.7.6 21:28 댓글추천 0비추천 0
    제 목표는 소박합니다.

    1. 다른사람들에게 뒤쳐지지 않을만큼 따라가기.
    2. 정상 찍고 내려오기. (라이딩 따라가면 정상을 못찍내요.;)

    요즘은 변해가는 제 몸을 보면서 재미를 느낍니다. 훈이아빠님 토요일날 뵙죠 _._)
  • 아 슬픕니다. 동지 라이더가 생겼나 했는데...어느덧 훌쩍 저 앞으로 달려가고 있는 백야님을 보노라면 가슴이 메이고 숨이 헐떡여지고다리가 후들거리네요.^^
    이젠 백야님을 따라가는걸 목표로 해야할 것 같습니다.^^
  • 백야글쓴이
    2006.7.6 22:29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 저...;; 그게.; 광개토님.;; 전 자타공인 오장터 최악라이더인지라.;; 그런 걱정 전-혀 안하셔도 됩니다;;

    오장터 라이딩 두번 따라갔었지만.. 정상사진엔 항상 제가 없습니다 - 그러니까 그런 망상은 잠시 접어두셔도 좋습니다; 혼자서 쉬면서 쉬엄쉬엄 올라가니 겨-_-우 올라가는 겁니다;
  • 1번목표 달성하기가 가장 어려운거 아닌가요? (대상에 따라서요 ^^*)
  • 백야글쓴이
    2006.7.6 23:09 댓글추천 0비추천 0
    관광모드로 단체 라이딩갈때 발목잡지 말자-로 정정을.;;

    일반적으로 사람이란 단어엔 짐승이 포함되지 않는다구요 ㅠㅠ 수많은 오장터 산짐승회원님들 ㅠㅠ
  • 그래도 백야님처럼 부지런히 글 올려주시는 분이 없다면 자갈치도 쓸쓸하겠죠^^
    즐라하세요
  • 기분이 꿀꿀할때는 패달질을 해보세요 훨씬 좋아질겁니다~~,,, 기분이 좋을때는 즐겁게 패달질을 하세요 기분이 더 좋아집니다~~~~ 흐흐흐 이거 만병통치약이네 그려^^ 다른거 있남유 그냥 행복하게 자전거 생활을 누려 보입시더 ㅎㅎㅎ
  • 저도 처음 산뽕을 맞은 간월재의 감동이 아련합니다.
    잔차도 즐김과 운동이 잘 조화를 이뤄야 오래 탈 수 있지 않나 싶네요 ㅎㅎ
    근데,,, 백야님이 헌혈을 마이 해서 올라갈때 현기증 나는거 아잉가요 ㅋㅋㅋ
  • 백야글쓴이
    2006.7.7 20:39 댓글추천 0비추천 0
    흠.; 전 황령산에 뼈를 묻게 생겼습니다. 후후-
    몸에 피는 모자람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즘 현기증 증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봐선 헌혈을 중단해야겠군요; 쿨럭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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