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오전 11시 진보근샵 앞에서 집결

여름철 최고의 화두 영양번개를 가졌습니다.

참석자는

훈이아빠, 준토스, 슈퍼맨, 칼라, 남신, 하이지니님 이었습니다.

참가자의 면면을 봐도

거슥한 한 사람만 딱 빼면

분위가 나옵니다.

오늘의 라이딩 코스는

구월산 임도로 올라가서 카돌릭대학쪽으로 내려와서

오륜대를 지나 선동마을 회동수원지

장전마을을 거쳐서 개좌골 업힐 후 회동동을 지나

석대다리집에서 최종마무립니다.

출발전 슈퍼맨님 말씀하시길~~

자 다리 한 번도 한 내리고 가기입니다.

까짓거 구월산 임도정도야 다리 안내리고도

거스름돈이 엄청 남는것이지. 한발로도 간다.흐흐흐

그런데 아... 아니었습니다.

석대다리까지 다리 한 번도 안내리고 가기였습니다.

뭐 그렇게 달리는 패턴은 아니었지만

그런식의 라이딩을 한 번도 안해봐서^^

1시간 30분 정도를 계속 달리기는 처음이라...

구월산 임도 가뿐하게 넘어서 선동으로 진입하기 위해

도로를 달리는데 혼자서 200미터 남짓 낙오되었습니다.

힘들게 도로를 오르는데 장도의 여학생들

옵빠~~ 달리~를 외쳐줍니다. 흐흐흐

그리하야 힘을 내서 회동수원지까지 욜라 밟았습니다.

회동수원지의 폭샥폭샥 풀샥전용 비포장길을

즐겁게 달렸습니다.

장전마을의 한가로움을 뒤로 하고 개좌골 업힐로 진입

예전에 입문초기 대여섯번 쉬던 그 길을

조금 지쳤음에도 불구하고 가볍게 넘어갔습니다.

뭐 숨은 가빴습니다. 아니 죽겄습디더.

앞선 일행은 보이지도 않고 막연한 불안감으로

꾸역꾸역 업힐 후 회동동 버스종점을 지나

석대다리집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뭐 지친 기색들도 하나 없더구만요.

탕 한 그릇씩 좌악 돌려서 묵고 오장터로 향하려니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이와 배린몸 비에 젖어 오장터로 달려갔습니다.

지하철역 옆 오르막에서 내리는 비를 뚫고 햄머링으로

올라가는 저를 보고 여대생 둘이

"엄마야 너무 머싰따~~!!" 이캅디더.

음화화 노출증이 이젠 위험수위에 오른 모양입니다.

부디 환청이 아니었기를~~

이어지는 이야기는 오장터에 가시모 라이딩 후기로 또...

뱀꼬리)

사진? 없심다.

누가 뭐 내가 앞에 서게 여유를 줘야 사진도 찍고 하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