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볼일을 좀보고 대구에 갈일이 생겼는데 갑자기 자전거가 타고 싶어졌습니다.
엊저녁에 빨아둔 져지가 아직 축축 했지만 대충 껴입고 나와서 샾에 들려 타이어를 로드로 교체하고 14:30 쯤인가 출발했습니다.
지도상의 거리는 126km 더군요. 거제리에서 대구의 목적지 까지입니다.
김해 ㅡ 밀양 ㅡ 청도 ㅡ 경산 ㅡ 대구 이런 경로로 왔습니다.
혼자하는 라이딩... 즉 훈련이 아니라 이런저런 생각도 좀 하고 길 앞쪽이 아니라 주변에는 뭐가 좀 있나 좀 보면서
언제부턴가 그리웠던, 그야 말로 혼자하는 여행 기분 비스무레하게 좀 즐기는 라이딩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처음 기억에 남는 김해 가야랜드를 지나는 업힐 때였습니다.
갑자기 어제 봤던 뚜르드 프랑스의 알프스 구간의 장면이 떠오르면서 여러가지 스텐딩 자세를 해본답시고 돌리기시작...
심박이 뛰고 숨이 차고 다리가 뻐근한것이..."바로 이거야...!" 또 미친듯이 올라갔습니다.
고개 정상에서야 정신이 들더군요...남은거리 110km...ㅡ,.ㅡ;
그간 충분히 타질 못해서 그런지...회전이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로드 타이어를 끼웠음에도 평속이 잘 나오지 않더군요...
제법 길고 뻐근한 업힐이 서너개인가 있더군요.
특히 밀양 직전에 있는 고개는... ㅜㅜ;
점점 지쳐가면서...기어는 점점 한칸씩 떨어지고...
그러다가 경산으로 가는 잘닦인 25번 국도를 달릴때 한가지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언젠가 재훈이 형이 말하던 무아지경...Second Wind...!
다리는 이미 피로가 쌓여 근력이 떨어지는 시점이었고 가지고 갔던 파워젤 2개, 파워바 2개는 버얼써 먹은 뒤였으며
패달링의 회전수와 심박은 이미 관심밖, 눈도 침침했던 바로 그때 무심코 심박계를 보았더니
속도가 44 ~ 48 을 왔다갔다 하고 있었고, 기어는 3 - 8,9 쯤 되었습니다.
그런데 심박은 130~140 에다가 다리에 부하도 거의 없는 편안한 상태였습니다.
뒷바람인가 했더니 그것도 아니었고 오로지 눈에 길과 차선만 보이는 조금은 몽롱한 상태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대로 미친듯이 경산시내를 통과해서 대구 반야월로 갔습니다.
그 25km 정도의 구간이 어떻게 지나왔는지 기억조차 잘 나지 않지만 분명 신비한 경험이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하니까 128km, 4시간 40분이 걸렸더군요.
바쁜 마음에 거의 제때 휴식을 하지 못한것이 속력을 많이 늦춘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는내내 마음속의 때도 좀 벗기고 내 마음대로 탈수 있어서 해피 했습니다.
부산 ㅡ 대구 코스는 멀고 힘들지만 나름대로 재미있었습니다.
엊저녁에 빨아둔 져지가 아직 축축 했지만 대충 껴입고 나와서 샾에 들려 타이어를 로드로 교체하고 14:30 쯤인가 출발했습니다.
지도상의 거리는 126km 더군요. 거제리에서 대구의 목적지 까지입니다.
김해 ㅡ 밀양 ㅡ 청도 ㅡ 경산 ㅡ 대구 이런 경로로 왔습니다.
혼자하는 라이딩... 즉 훈련이 아니라 이런저런 생각도 좀 하고 길 앞쪽이 아니라 주변에는 뭐가 좀 있나 좀 보면서
언제부턴가 그리웠던, 그야 말로 혼자하는 여행 기분 비스무레하게 좀 즐기는 라이딩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처음 기억에 남는 김해 가야랜드를 지나는 업힐 때였습니다.
갑자기 어제 봤던 뚜르드 프랑스의 알프스 구간의 장면이 떠오르면서 여러가지 스텐딩 자세를 해본답시고 돌리기시작...
심박이 뛰고 숨이 차고 다리가 뻐근한것이..."바로 이거야...!" 또 미친듯이 올라갔습니다.
고개 정상에서야 정신이 들더군요...남은거리 110km...ㅡ,.ㅡ;
그간 충분히 타질 못해서 그런지...회전이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로드 타이어를 끼웠음에도 평속이 잘 나오지 않더군요...
제법 길고 뻐근한 업힐이 서너개인가 있더군요.
특히 밀양 직전에 있는 고개는... ㅜㅜ;
점점 지쳐가면서...기어는 점점 한칸씩 떨어지고...
그러다가 경산으로 가는 잘닦인 25번 국도를 달릴때 한가지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언젠가 재훈이 형이 말하던 무아지경...Second Wind...!
다리는 이미 피로가 쌓여 근력이 떨어지는 시점이었고 가지고 갔던 파워젤 2개, 파워바 2개는 버얼써 먹은 뒤였으며
패달링의 회전수와 심박은 이미 관심밖, 눈도 침침했던 바로 그때 무심코 심박계를 보았더니
속도가 44 ~ 48 을 왔다갔다 하고 있었고, 기어는 3 - 8,9 쯤 되었습니다.
그런데 심박은 130~140 에다가 다리에 부하도 거의 없는 편안한 상태였습니다.
뒷바람인가 했더니 그것도 아니었고 오로지 눈에 길과 차선만 보이는 조금은 몽롱한 상태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대로 미친듯이 경산시내를 통과해서 대구 반야월로 갔습니다.
그 25km 정도의 구간이 어떻게 지나왔는지 기억조차 잘 나지 않지만 분명 신비한 경험이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하니까 128km, 4시간 40분이 걸렸더군요.
바쁜 마음에 거의 제때 휴식을 하지 못한것이 속력을 많이 늦춘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는내내 마음속의 때도 좀 벗기고 내 마음대로 탈수 있어서 해피 했습니다.
부산 ㅡ 대구 코스는 멀고 힘들지만 나름대로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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