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수퍼맨님 번개에 라이딩 성격도 모르고 울트라극초보가 겁없이 따라붙어 엄청 욕봤습니다.

코스는 온천장-서창-간절곳-기장-부산 도중에 뒤쳐지면 상관말고 먼저 가시라 했지만
끝까지 버지지 않고 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창까지는 설렁설렁 잘델고 가시더만 그 이후론 줄곳 홀로라이딩 앞서 가시던 님들이
갑자기  슈 --- 슝 -웅
저만치 멀어져선 결국 혼자만 선수된 기분으로 오버페이스 길만보고 정신없이 페달질...

멀리 저를 기다리는 무리가 보입니다 햐아 살았다 부실엔진 오바페이스로 출력이 소진되어 좀 식혀야되는데 님들의 분위기가 넘오래 기달려서 지친분위기 이런 민망,민폐,왕부끄
도착하자 들리는 출발소리 으헉!
그래가는거다 오늘 엔진이 망가지지 않으면 업이되겠지...속으로 위로하며 계속 페달질

간절곳 다와가 가는 빗줄기에 바람은 또 외그리 부는지 대열후미에 있을땐 잘모르겠더만 얼마가질 않아 또 다시 슝 - 웅 님들은 날라가 버리고 혼자서 바람을 맞으며 짭조르미한 빗물이 입술을 적실땐 미묘한 기분이...
조금이라도 간격을 줄이기 위해 정풍의 업힐에서 평소 관광재활라딩으로 단련된 잘못된 뻣뻣한 자세로는 도저히 속력이 나질않아 바람의 저항을 줄일요량으로 초저속에서 허리를 최대한 숙이고 선수들이 고속상태에서 보여주던 그러한 모습을 흉내 내보기도 하고 (주변 이목이 없어서 생쇼)...

여차저차 서생까지 왔는데 됀장 뒷바쿠가 스르륵 힘을 빼버리는건 뭐야 ! 여태 빵구 함 안났는데 하필이런데서 펌프도 예비튜브도 없는 난감한 상황 어쩔수없이 수퍼맨님께 구조요청전화 허걱~ 전화를 안받네 너무쳐저서 버리고 가셨나 어쩐담 지나가는 트럭을 얻어 타고가! 아님 월례까지 끌고가면 잔차방이나 농기계수리점에서 해결이 되지않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신고리원자력 업힐구간을 끌바하고 있는데 수퍼맨님의 방가운전화 상황을 야그하니 날라오신단다  시간적으로 엄청 멀리까지 갔을것 같은데... 얼마 시간이 가고 저멀리 수퍼맨님 모습이 보일땐 정말 수퍼맨 같았습니다

새타야라 튜브 꺼내는데 엄청 힘들었습니다 노련한 수퍼맨님 덕택으로 주걱대신 큐알로 빼내는 센스를 배우고  님의 튜브로 갈아끼우고 바람을 열시미넣고 있을때 못안개님, ? 님 도착(이노무 건방증) 빵빵하게 해주시려는지 못안개님의 강력한 펌프질 도중 픽-씩 하고 바람이 몽땅빠져나가 튜브를 꺼내 확인하니 구찌연결부분파손 상황은 원위치 다시 못안개님의 예비쥬부로 교체하여 바람 빵빵하게 넣고 큐알조이기 까지 뒤에서 엉거주춤하게 보고만있은 잔차주인은 엄청 미안하겠죠 이리하여 신고리에서 부산까지 논스톱...

부산까지 안전하게 델고와주신 수퍼맨님,못안개님,?님(죄송합니다 충격이 좀 있었는지 닉,성함 암껏두 생각이 나질않네요)
세분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여기까지 자갈치 첫벙개 허접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