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체력단련으로 자전거를 타다가 지난주를 끝으로 자전거에
기름칠하고 창고방으로 옮긴후에 창고방 문을 잠궈버렸습니다-
그래도 여행관련 사이트 뒤지는 시간보다 왈바보는 시간이 기네요;;

여행준비 좀 잘-해서 가자는 일념으로 MTB는 잠시 뒤로하고...
정 잔거타고싶으면 생활자전거로 부대왕복이나 몇몇고개 넘어가기.
해운대 다녀오기 뭐 이정도만 타고 있어요.


바쁜 생활중에도 어젠 친구한번 보고 갈꺼라고..
KTX를 이용한 서울 당일치기를 했네요.
경복궁 구경하기, 인사동 돌기, 청계천 걷고 명동에서 술마시기~
해외에서 여행하는 기분으로 서울 나들이를.

am7:30분 ktx타고 서울가서 놀다가 pm9:50분 ktx타고 내려오기;;
9시 ktx타고 돌아올 예정이었는데. ktx동반석 예약한 두분이
면접시간이 길어져 늦게 도착하셨더라구요.

덕분에 심야 택시비까지 지불해서 돌아왔지만..
거기서 화내본다 한들 달라지는 것도 없고..
좁은 세상 어디서 다시 볼지도 모르고- 그냥 웃으며 털어넘기고
그쪽에선 미안하다며 간식거릴 조금 사주고..

그렇게 웃는 모습으로 만나고 웃는 모습으로 헤어지는게
좋은게 아닐까요? 모나게 살아서 뭐가 좋아지는지 전 모르겠군요.

밤늦게 돌아온 덕분에 온천천에서 컬러님, 소미해피님, 뮤직테너님을
먼발치에서나마 본 것 아니겠습니까? (부러웠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에 집 반대 방향으로 달리시는걸 보면서 묘한 상상이 후후)


부디 최근 자갈치의 삭막한 분위기도 좋은 방면으로 잘 해결되길 바래봅니다.
맘만먹으면 잔차로 1시간 이내에 못갈 곳이 없는 작은 동네에서..
몇 안되는 사람들끼리 같은 취미를 공유하면서~~

싸랑하는 자갈치 횐님들 >_<♡
전 자갈치에 좋은사람만 있다고 믿고싶습니다.


끝으로. 약 75일 이후에 좀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지금보다 자전거는 더 못타겠지만 데려가주세요 '~'/


이상 나이는 이십대, 외모는 삼십대, 생각하는건... 백야였습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닷~!!!

p.s 아직 몇일 남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