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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이번일에 대해 사과 드립니다

붉은낙타2006.11.11 16:18조회 수 1102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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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자갈치 회원 여러분
붉은낙타 입니다.


우선 목번 여러분들에게 사과를 드립니다.

자갈치 게시판이 가지는 성격이나  정기번개에 관한 문제들을  

충분히 설명하고 전달 했어야 했는데 결과적으로 제대로 의미 전달이 되지못한 상태에서

저의 주장만 강하게 내세운 것 같습니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또한, 어렵사리 모인 자리에서 어줍잖은 논쟁으로 아까운 시간을 허비한 점도

다 저의 불찰이라고 생각합니다.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립니다.

다 알고보면 가슴 따뜻한 선배이자 정다운 친구이고 훌륭한 후배들이라 생각됩니다.



친애하는 자갈치 여러분

가정과 일터에선 평범한 직장인이자 가장일 뿐인 저는

자갈치로 인해 특별해지고 여러분들로 인해 하나의 모임을 이끌어가는

소중한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대하고도 민감한 사안을 이해시키기 보다는 불협화음을

증폭 했다는점에서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사하지역 동래지역....우리에겐 지역이 없다는 것을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이 작은 자갈치라는 소모임 게시판에서 우리는 와일드 바이커이자 자갈치의 주역입니다.

우리는 모두가 따뜻한 가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 일로 많은 분들과 대화 할 수 있었고 그 결과 허심탄회한 충고들도 많이 접하게 되었습니다.

자갈치 회원여러분...

몇명이서 만든 소모임 게시판이지만...

그 작은 모임의 순수함이 많은 사람들을 동참하게 만들었고

그 많은 목소리가 하나의 함성이되어 그것이 우리의 저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속에서 우리는 가슴 벅찬 뿌듯함을 느끼며 게시판을 출입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다만....

한가지 몇몇분들이 우려하시는 조금의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많은 인원이 모이게 되어 자연스럽게 분화되어 가는 과정에 있다고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이런 자연스러운 현상에 대해 적대감을 갖거나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몇명의 라이더들이 모여 와일드 바이크라는 터전을 만들었고

몇명의 부산의 와일드 바이커들이 모여 부산오장터를 만들었으며.....

부산오장터에서 자갈치라는 소모임이 생기게 된 것 또한 여러분들은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자갈치면 어떻고 오장터면 어떻습니까?

우리는 우리의 시간이 허락하는한 어디서든 만나서 어울리고 또다시 만남을 기약하지 않습니까?

어떤 사이트나 어떤 게시판 이어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 입니다.

다만, 가슴속 깊은곳에 자갈치에 애정이 있다면 자갈치의 소속이 되는것이며 말하지 않아도

자갈치의 원칙에 동참하게 되는 것입니다.


조그마한 게시판속에서 지속적인 모임이 주기적으로 열렸을때 생겼었던 불협화음에 대해

지난 몇개월전에 겪어야만 했던 가슴 아픈 경험에 대하여 얘기하자면.....

정기번개에 오시는 분들은 정기번개로 인해 한주간의 일정과 라이딩 계획을 세우게 되며

어떠한 전체적인 행사나 대회가 있을때에도 그분들이 모인 정기적인 번개모임에서

그 행사를 계획하고 마무리 짓게 된다는 점이지요....

이것은 하나의 소모임의 형태라 저는 생각을 합니다.

정기번개는 바로 또하나의 정기모임이 되더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정기번개를 시작으로

소모임 속에 소모임....소모임의 정기모임속에 또 하나의 정기모임...

하나의 소모임속에 두개의 계획이 필요하고 그로인해 "우리(we)"라는 호칭 또한

자갈치속에 우리가 아닌 또하나의 "우리(we)" 가 생기게 된다는 점입니다.

이런 현상은 어쩌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틀속에 두개의 '우리'를 억지로 끼우고 맞추고 할 필요없이

위에서 말한바와 같이 자연스럽게 분화되어가는 과정에서

인제는 우리가 조금 더 성숙된 모습으로 바라보고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한 과정을 겪으며 자갈치는 종합 커뮤니티나 자유게시판이 아닌 소모임 게시판이라는 것을

누차 강조하였고 공지에도 여타 단체나 소모임, 팀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만

보다 적극적으로 전달하지 못한 저의 부족함을 느낍니다.

이번 일로 인해 우리에게 중요하고 필요한 것이 무었인지 한번쯤은 생각해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내일 있을 기장시합에서 저는 몇몇분과 다시한번 대화의 자리를 자연스럽게 만들고자 합니다.



이번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에게 깊이 사과 드립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평안과 여러분의 마음에 안정과 행복이 있기를 바라며...

두서없이 적은 글이지만 넓게 이해하여주시고 이만 줄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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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마음에 와닿는 말씀,, 마음 추스르시고, 다뜻한 말한마디 전해드립니다^

    더 나아지는 과정에서 우리모두 최선을 다하지 못햇다고 생각하며, 또한번 추스리는것도,그리 나브지 않을 거라 생각 합니다,

    무었보다, 누구보다, 수고 하셨습니다.
  • 낙타님 수고 하셨습니다. 껍데기 소주한잔도 좋은데....
  • 행님 소주 한잔 합시다...

    인생 뭐 있는교...^^;? 근데 돈은 엄서요....
  • 저는 MTB에 입문한지 얼마안되는 초보지만... 나름 인간관계에대해선 알고 있을만큼의 생활을 했습니다.
    자전거를 타는거.. 별거 아닐지 몰라도 저에게는 아주 소중하고 중요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가슴따뜻한 사람들끼리 만나서 즐거운 추억만들면서 건강하게 오래오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웃을수는 없지만 자전거로 인해 웃을수 있다면 좋은 꺼리(?)가 되지 않을까요? ^^

    p.s: 에바님 특훈 시켜주십시오 ㅎㅎ
  •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자갈치의 리더로써 자갈치를 위하여 고개 숙이는 모습...참으로 힘든 일인데....
    자갈치 대장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 낙타님은 역시 자갈치 대장감입니다.
  • 근래 보기드문 명문장이네요....."回頭靑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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