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도 웃을일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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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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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하도 웃을일이 없는 것 같아서...
#경비원의 일기
#
“여보세요? 야이 @@, 여기 카드 먹었어, 빨리 와봐!”
(해석 : 여보세요? 이런 짝짓기 할! 현금지급기에 카드가 걸렸어요. 빨리 좀 와주세요.)
-네, 고객님 카드가 걸리셨어요? 곧 처리해드릴 터이니 10분만 기다려 주십시오.
“뭐, 10분, 이 @@@것들이 장난하나, 나 바빠! 30초 내로 튀어와!”
(해석 : 뭐라구요? 이런 뽕 부랄만큼 앙증맞은 사람들을 봤나, 나 몹시 바빠서 그러니 빨리 좀 와주세요)
-네 고객님 죄송합니다만 이곳은 은행이 아니고 은행 장애처리업무를 하는 곳이라 이동하는데 10분 정도 소요될 것 같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야, @@는 소리 말고 30초 안에 오란 말이야!”
(해석 : 여보세요. 부랄 표피를 뒤집어 속살 돌출시키는 행위 같은 소리 말고~~)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최대한 신속히 이동하여 조치해 드리…
“이 @@@아, 사장 바꿔! 빨리 오라면 올 것이지 뭔 말이 많아 썅!”
(해석 : 이런 남녀상열지사… 아니, 짝짓기를 할 여인아!~~~)
-죄송합니다. 고객님 그러시면…
“이 @@@이 말 @나게 많네, 니네 사장, 아니 00은행장 당장 나오라고 해! 가만 여기 본점 번호가 있구나..딸그락!”
(해석 : 이런 짝짓기 할 여인께서는 퍽 말씀이 성별이 바뀔 만큼 많으시군요~~~)
잠시 후
“여보세요! 여기 00은행 본점인데요. 00지점에서 고객불만이 접수되었습니다. 내용을 알고 계신가요?”
-아, 네, 그 고객께서 카드걸림으로 요청이 있었는데요. 상당히 급한 성격이셨습니다. 저희 직원이 10정도 소요되어 현장에 갔지만 고객께서는 계시지 않아 카드를 은행에 보관 조치했습니다.
“그건, 그렇고요 하여튼 고객께서는 경비원의 불친절로 인해 불만을 제기하셨습니다.”
-불친절이라고요? 그런 일 없습니다. 필요하시다면 통화내용 녹취물을 보내드릴까요?”
“아니요, 필요 없습니다. 하여튼 고객불만이 접수되었으니 담당자와 책임자의 경위서와 회사의 금융권 책임자를 내일 오전까지 저희은행 본점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고객께서는 현재 00동에 계신답니다. 그곳으로 카드를 전달해 주십시요.
-카드걸림에 대해 고객이 없을 경우 은행측에 보관조치 하는 것이 원칙이 아닌가요?
“하여튼 고객에게 카드를 전달해 주세요.”
-곤란합니다. 그건 저희 업무범위를 벗어나는 부분입니다.
“정말 이렇게 나올겁니까?”
-네?
잠시 후
“나, 부사장인데 뽕과장 바꿔봐!”
-네 뽕과장입니다. 부사장님.
“00은행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네? 아 네 조금전에 고객과 은행측에서 무리한 요구가 있어서 거절했습니다.
“자네 정신이 있는 사람인가? 은행에서 하라면 해야지 거절이라니?”
-네 그것은...
“딸그락”
잠시 후
“나 말똥인데 뽕과장 바꿔봐!”
-네 뽕과장입니다. 말똥님.
“금방 부사장한테 한 소리 들었잖아. 무슨 일을 그렇게 해!”
-시발럼…
#
고객님 : 야! @#$%%^헤롱헤롱 @#%$%^카드…@#$% 딸꾹! 에이 쉬8 꺼억!
경비원 : 네, 고객님 00지점이시군요, 카드가 걸리셨어요?
고객님 : 야! 내가 누군 줄 알아? @#$%법\@$%^판사@#$%검사#$% 딸꾹!
경비원 :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10분만 기다려 주십시요. 금방 처리해드리겠습니다.
목소리로 보아 술이 아주 떡이 된 고객님이셨다.
간간히 해독되는 낱말들을 조합해 보니 CD기 이용 중 카드가 걸린 모양이고, 직업은 판사인지 판돌인지 하여튼 법조계에 종사하는 사람인 모양이다.
나는 주로 사람의 얼굴은 대면하지 않고 신호와 전화로만 경비를 담당하다 보니 여러 부류의 통화 매너를 가진 사람들을 두루 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고객님이 구사하는 욕은 범상치 않았다.
한마디 한마디에 나는 위산이 콸콸 쏟아지는 느낌이었다.
끊임없이 저주를 퍼부으며 욕을 하고 있었다.
현장에 있었다면 그 고객님의 아가리에다 가스총을 쏴 버리고 싶었다.
10분이 지나서 현장에 우리 근무자가 도착했다.
고객님은 근무자에게도 거침없는 저주와 욕을 퍼 부은 모양이다.
다시 10분이 지나서 무전이 날라왔다.
“뽕 선배님, 저 이새x 죽여버리고 싶은데 어쩌죠?”
모두가 듣는 무전 교신 내용으론 매우 부적절한 말이었다.
-강남1호, 흥분하지 마라, 무슨 일인가?
술이 떡이 된 그 법조계에 종사하시는 고객님께서는 카드가 걸리셨다 하였으나 현장에 설치된 CD기는 카드 삽입식 기기가 아니었다. 긁어 내리는 기기였던 것이다.
그러니 카드가 걸리고 자시고 할 것도 없었고 카드는 고객님의 손에 쥐여져 있었다.
그러면서도 그 고객님은 근무자에게 사과는커녕 오히려 더욱 거세게 저주를 퍼붓고 있다고 했다.
나는 무전기 버튼을 누르는 손가락에 힘이 들어갔다.
-강남1호! 죽 여 라!
#
“거기 경비원이지? 여기 홍길똥 장관집인데 말야”
-네, 사모님 무슨 일이십니까?
“응, 우리가 내일부터 한 열흘 해외여행을 떠나거든.”
-아, 그러세요. 그러면 문단속 잘 하시고 경비장치 정확히 작동하시고요, 혹시 부재중에 무슨 일이 생기면 연락드릴 연락처를 남겨 주십시오.
“아 그런 건 필요 없고, 우리가 집 비우는 동안 말야 아침저녁으로 신문이랑 우편물, 그리고 우유배달 하는 거 좀 와서 치워 줘, 알았지?
-‘이런 그랜드개년 같으니라구… 하지만 이런 일은 간 혹 있는 일이다’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말야 마당에 우리 복실이 말야”
복실이는 그 집 마당에서 키우는 개 이름이다.
“하루에 두번씩만 사료 좀 주고 가라, 알았지?”
-네? 사모님 저흰 그런 일은 해 드릴 수 없습니다.
“뭐야? 오후 두시까지 니네 사장 우리집으로 오라고 해!”
나 경비원 하기 싫어!
나도 고객님 할래!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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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요? 야이 @@, 여기 카드 먹었어, 빨리 와봐!”
(해석 : 여보세요? 이런 짝짓기 할! 현금지급기에 카드가 걸렸어요. 빨리 좀 와주세요.)
-네, 고객님 카드가 걸리셨어요? 곧 처리해드릴 터이니 10분만 기다려 주십시오.
“뭐, 10분, 이 @@@것들이 장난하나, 나 바빠! 30초 내로 튀어와!”
(해석 : 뭐라구요? 이런 뽕 부랄만큼 앙증맞은 사람들을 봤나, 나 몹시 바빠서 그러니 빨리 좀 와주세요)
-네 고객님 죄송합니다만 이곳은 은행이 아니고 은행 장애처리업무를 하는 곳이라 이동하는데 10분 정도 소요될 것 같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야, @@는 소리 말고 30초 안에 오란 말이야!”
(해석 : 여보세요. 부랄 표피를 뒤집어 속살 돌출시키는 행위 같은 소리 말고~~)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최대한 신속히 이동하여 조치해 드리…
“이 @@@아, 사장 바꿔! 빨리 오라면 올 것이지 뭔 말이 많아 썅!”
(해석 : 이런 남녀상열지사… 아니, 짝짓기를 할 여인아!~~~)
-죄송합니다. 고객님 그러시면…
“이 @@@이 말 @나게 많네, 니네 사장, 아니 00은행장 당장 나오라고 해! 가만 여기 본점 번호가 있구나..딸그락!”
(해석 : 이런 짝짓기 할 여인께서는 퍽 말씀이 성별이 바뀔 만큼 많으시군요~~~)
잠시 후
“여보세요! 여기 00은행 본점인데요. 00지점에서 고객불만이 접수되었습니다. 내용을 알고 계신가요?”
-아, 네, 그 고객께서 카드걸림으로 요청이 있었는데요. 상당히 급한 성격이셨습니다. 저희 직원이 10정도 소요되어 현장에 갔지만 고객께서는 계시지 않아 카드를 은행에 보관 조치했습니다.
“그건, 그렇고요 하여튼 고객께서는 경비원의 불친절로 인해 불만을 제기하셨습니다.”
-불친절이라고요? 그런 일 없습니다. 필요하시다면 통화내용 녹취물을 보내드릴까요?”
“아니요, 필요 없습니다. 하여튼 고객불만이 접수되었으니 담당자와 책임자의 경위서와 회사의 금융권 책임자를 내일 오전까지 저희은행 본점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고객께서는 현재 00동에 계신답니다. 그곳으로 카드를 전달해 주십시요.
-카드걸림에 대해 고객이 없을 경우 은행측에 보관조치 하는 것이 원칙이 아닌가요?
“하여튼 고객에게 카드를 전달해 주세요.”
-곤란합니다. 그건 저희 업무범위를 벗어나는 부분입니다.
“정말 이렇게 나올겁니까?”
-네?
잠시 후
“나, 부사장인데 뽕과장 바꿔봐!”
-네 뽕과장입니다. 부사장님.
“00은행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네? 아 네 조금전에 고객과 은행측에서 무리한 요구가 있어서 거절했습니다.
“자네 정신이 있는 사람인가? 은행에서 하라면 해야지 거절이라니?”
-네 그것은...
“딸그락”
잠시 후
“나 말똥인데 뽕과장 바꿔봐!”
-네 뽕과장입니다. 말똥님.
“금방 부사장한테 한 소리 들었잖아. 무슨 일을 그렇게 해!”
-시발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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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 : 야! @#$%%^헤롱헤롱 @#%$%^카드…@#$% 딸꾹! 에이 쉬8 꺼억!
경비원 : 네, 고객님 00지점이시군요, 카드가 걸리셨어요?
고객님 : 야! 내가 누군 줄 알아? @#$%법\@$%^판사@#$%검사#$% 딸꾹!
경비원 :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10분만 기다려 주십시요. 금방 처리해드리겠습니다.
목소리로 보아 술이 아주 떡이 된 고객님이셨다.
간간히 해독되는 낱말들을 조합해 보니 CD기 이용 중 카드가 걸린 모양이고, 직업은 판사인지 판돌인지 하여튼 법조계에 종사하는 사람인 모양이다.
나는 주로 사람의 얼굴은 대면하지 않고 신호와 전화로만 경비를 담당하다 보니 여러 부류의 통화 매너를 가진 사람들을 두루 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고객님이 구사하는 욕은 범상치 않았다.
한마디 한마디에 나는 위산이 콸콸 쏟아지는 느낌이었다.
끊임없이 저주를 퍼부으며 욕을 하고 있었다.
현장에 있었다면 그 고객님의 아가리에다 가스총을 쏴 버리고 싶었다.
10분이 지나서 현장에 우리 근무자가 도착했다.
고객님은 근무자에게도 거침없는 저주와 욕을 퍼 부은 모양이다.
다시 10분이 지나서 무전이 날라왔다.
“뽕 선배님, 저 이새x 죽여버리고 싶은데 어쩌죠?”
모두가 듣는 무전 교신 내용으론 매우 부적절한 말이었다.
-강남1호, 흥분하지 마라, 무슨 일인가?
술이 떡이 된 그 법조계에 종사하시는 고객님께서는 카드가 걸리셨다 하였으나 현장에 설치된 CD기는 카드 삽입식 기기가 아니었다. 긁어 내리는 기기였던 것이다.
그러니 카드가 걸리고 자시고 할 것도 없었고 카드는 고객님의 손에 쥐여져 있었다.
그러면서도 그 고객님은 근무자에게 사과는커녕 오히려 더욱 거세게 저주를 퍼붓고 있다고 했다.
나는 무전기 버튼을 누르는 손가락에 힘이 들어갔다.
-강남1호! 죽 여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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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경비원이지? 여기 홍길똥 장관집인데 말야”
-네, 사모님 무슨 일이십니까?
“응, 우리가 내일부터 한 열흘 해외여행을 떠나거든.”
-아, 그러세요. 그러면 문단속 잘 하시고 경비장치 정확히 작동하시고요, 혹시 부재중에 무슨 일이 생기면 연락드릴 연락처를 남겨 주십시오.
“아 그런 건 필요 없고, 우리가 집 비우는 동안 말야 아침저녁으로 신문이랑 우편물, 그리고 우유배달 하는 거 좀 와서 치워 줘, 알았지?
-‘이런 그랜드개년 같으니라구… 하지만 이런 일은 간 혹 있는 일이다’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말야 마당에 우리 복실이 말야”
복실이는 그 집 마당에서 키우는 개 이름이다.
“하루에 두번씩만 사료 좀 주고 가라, 알았지?”
-네? 사모님 저흰 그런 일은 해 드릴 수 없습니다.
“뭐야? 오후 두시까지 니네 사장 우리집으로 오라고 해!”
나 경비원 하기 싫어!
나도 고객님 할래!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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