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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에 대한 색다른 해석...^^*

hi-지니2006.12.06 10:08조회 수 43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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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군종목사의 바이크 사랑 이야기





해군 해병대와 지난 22년간을 동고동락한 군종목사 장내성 님이 그의 저서 “담배꽁초를 손에 든 목사”에서 밝힌 싸이클링에 대한 열정입니다.  이분은 몇년 전 잠시 달라스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때 개인적으로 알게된 분입니다.   해군 근속 20년을 맞아 작년 모처럼 특별 휴가를 받아 서울에서 목포 압해도까지 420킬로미터를 홀로 라이딩한 경험이 이 책속의 1/3가량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라이딩 출발 전 제가 여러가지 조언을 해 드렸는데, 고맙게도 저에 대한 이야기를 책속에 언급하셨네요.  아래 적은 바이크에 대한 그의 열정은, 표현방식은 달라도 거의 저의 생각과 같이 하는 것이여서 반가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몽골 같은 기마민족은 광대한 땅을 돌아다니며 정복했습니다.  도대체 그 힘의 근원은 어디에 있었겠습니까?  그 이유는 말을 타고 다녔기 때문입니다.  저는 말 타는 사람의 심정을 자전거를 통해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자전거를 타면 활동 영역이 평상시 자신의 영역보다 몇배는 늘어나게 됩니다.  걸어서 양평까지 간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겠습니까? (장 목사님의 집은 서울임)  그런데 자전거를 타면 양평 정도는 쉽게 가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거리 관념이 혁명적으로 변화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봄에 갔었던 목포도 제가 있는 곳에서 420여 킬로미터가 됩니다.  스무시간 남짓이면 갈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자전거를 타면 주눅 들지 않고 모든 곳을 만만하게 보게 됩니다.  자전거는 기마 민족과 같이 폭놃은 세계를 밟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합니다.  우리의 민족성 속에 숨겨져 있는 기마 민족성을 되살리는 길은 자전거밖에 없습니다.  



또 한 가지는 사람은 본능적으로 평탄한 길을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잘 닦인 포장도로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수준이 되면 포장보다는 비포장도로가 더 재미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자꾸 비포장도로를 찾아다니게 됩니다.  이것이 삶의 태도에도 영향을 주어서 어려운 난관을 어렵게 느끼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게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강한 도전 정신으로 고난과 난관을 돌진하게 되는 것입니다.  



목회자들 가운데도 자전거를 타는 이와 타지 않는 이가 있습니다.  이들을 잘 관찰하면 자전거를 타는 이들이 사역에서도 훨씬 탁월함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난관을 두려워하지 않고 즐기기 때문입니다.  자전거는 사람의 태도도 바꾸어 놓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자신감의 충만입니다.  자전거는 일류의 발명품 가운데 최고라고 말합니다.  자전거는 걷는 속도보다 5배 정도 빠릅니다.  그리고 힘은 5배 정도 덜 듭니다.  그래서 자전거는 같은 힘으로 걷는 것보다 25배의 효율이 있다고 합니다.  



자전거를 타면 오직 자기의 힘으로 엄청나게 많은 거리를 갈 수 있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성취감은 그 어떤 것으로도 얻을 수 없는 귀중한 자신감을 갖게 합니다.  자전거를 많이 타면 소극적인 사람이 적극적인 사람으로 변화됩니다.  어떤 사람은 우울적인 기질이 사렸다고 말하는 것을 들어보기도 했습니다.



자전거를 타는 것은 복입니다.  





[해군 군종목사 장내성, 저서 ‘담배꽁초를 손에 든 목사’ 내용 중]

*네이버 카페 -싸이클링 연구소(ROAD/XC)에서 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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