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한참 심란한 백야입니다. 이게 XC를 탈것이냐 AM탈것이냐;;
힘들게 AM타는데 다운힐은 XC가 더 빠르더라 (쇼크)
남는게 뭐냐 에헤라디야 =_=;;
사건의 발단.
part 1. 업힐.
부산렐리 구경갈려고 금정산을 훈이아빠님과 사부작 오르는데..
한-창 힘들때 훈이아빠님 뭔가가 '철커덕' 응?!! 이라고 생각하는 찰나
해머링- 휙휙휙휙~ 시야에서 사라지심 쿵._
part 2. 다운힐.
2주전 오장터였던가요. 황령산. 봉수대 우측편 싱글길.
아주그냥 계단들이 _-_;; 두번 굴렀습니다. 상체 근력이 부족하고
겁을 좀 먹다보니 핸들이 돌아가서..
악몽의 싱글이 끝나고 임도길 앞에 에바님.. 자갈위를 날아가시더군요.
익익- 거리면서 따라갔습니다. 1.95 뒷타이어 자갈위에서 춤을 춥니다;
(뒷바퀴 슬립나면 등줄기에 식은땀이 흐름니다;)
포기하고 브레이크 살짝 잡았습니다.. 먼지를 휘날리며 사라지시더군요.
'내가 왜 입문용 XC를 안타고 AM타고 사서 고생인가 ㅠㅠ..'
라는 생각이 뇌리를 강타하더군요.
앞샥을 바꿔볼까? 경량화를 한번?? 아냐 그냥 프렘을 하드텔로 교체해???
오만가지 상념이 교차하더군요.. ← 천성이 잔머리 굴리기 좋아하고 게으른가봅니다.
그러다 어느순간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몸으로 노력할 생각은 안하고 왜
장비탓만 하는가. 최상급 장비를 갖춰도 못타면 어떻게 변명할텐가??
레인이 좀 무거워서 그렇지 전체적인 총평을 살펴보면 놀랄만큼 업힐에
뛰어나다. 이런 글들이 mtbr에 총체적인 내용이고. 사진란엔 또 날아다니죠;;
(물론 부품들이 좀 다르긴 합니다만..)
장비탓 하지말고 엔진이나 업글하라는 하늘의 계시가 내려오더군요. (오오~)
업힐은 노력. 열심히 탈 생각입니다. 악악거리고 인상쓰며 황령산에 붙어있겠죠;;
(깔딱 업힐하면서 느끼는건 상체근육도 따로 운동좀 해야겠구나.)
다운힐은 자신감- 특히 '계단' 앞에만 서면 약해지는 저에게 좀 화가나서
오늘은 완전군장으로 (무릎보호대, 팔꿈치보호대, 배낭) 황령산에 가서
봉수대 오른쪽 싱글길에 보복을 하려고 갔었는데 등산객이 워낙 많아서 포기;
물만골 싱글길의 죄없는 나무계단들만 드리밀고 왔습니다.
그간 혹시나 뒤집어지진 않을까해서 가운데쯤 뒀던 리바운드 토끼로 완전히
돌리고나니 계단에서 손목에 가해지는 충격이 많이 사라졌더군요.
(아직까지 좀 무섭긴하지만. 그래도 탈만합니다.)
이제 장비탓 안하고 열심히 타야겠습니다-
p.s 아 .;; 타이어는 2.1로 올리고, 뒷림 휜건 어디 샾에가서 손좀 보고;;
뒷 로터 휜건 어떻게 잡을 수 있을라나 (...) 2.1 타야 구해요 <- 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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