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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후기-

백야2007.02.25 19:02조회 수 548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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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 완.소. 레인이 *^^*

뭔가가 달라졌습니다.. 이제 슬슬 뽀대가 나기 시작하는군요~
페달이 바뀌고.. 샥이 바뀌고 타이어가 바뀌었죠..
앞으로 부품의 수명이 다하는 순서대로 휠셋. 브레이크. 스템.
거기까지 바꾸면 대략 만족 +_+

개강이 눈앞인데 지름신을 영접하였습니다. 기존 포크가 딱딱하고 약한감이 많아서 꿈꾸던 폭스 바닐라 04년 125RLC를 중고로 26만에 샀죠. 타봐야 얼마나 탈꺼라고 이런짓(?)을 감행했는지 주위사람들은 모두들 미쳤다는 반응. 하긴 공부할 시간도 빡빡한 시국인건 사실인데. 그래도 여러 정신건강상 문제를 야기하는 것 보다야 질러두고 안되면 다시 되팔자는 심산으로 질렀죠ㅎㅎㅎ.

테스트 라이딩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장소는 구월산. 과거 잔차를 사서 처음나간 곳이었는데 안좋은 기억이 좀.; 힘들어서 정상까지 못올라가고, 무리하게 변속하다가 체인을 끊어먹었었고, 마지막 급경사 다운힐 부분에서 한바퀴 굴렀던..;;슬픈 옛기억을 뒤로하고 다시 찾아간 구월산 여전히 힘들긴하지만 주위사람들의 페이스에 맞추어 올랐습니다~ 옛날엔 그렇게 힘들었었는데 .; 여전히 좀 뒤로 쳐지긴해도 ^^;;

일단 바닐라는 125mm 샥이라 앞이 좀 높아진 느낌이라 급경사에서 앞이 좀 들리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건 체중이동만 잘하고 핸들바를 잘 끌어당기면 커버가 가능하더군요. 무리해보이는 경사에도 일단 무작정 들이밀고 페달링을 최대한 부드럽게 해주니까 치고 올라가고- 그리고 다운힐은 정말 부드러운 느낌. 일부러 험한길로 몇번 들이밀고 가벼운 점프도 해봤지만 충격을 거의 받지 못한- 느낌 최고!! +_+

전에 전복됐던 구간을 떨리는 맘으로 다시 들이밀어봤는데. 쉽네요.;; 내 기술이 늘었을리는 별로 없으니 자전거가 바뀐 영향?!. 급경사나 계단. 나무뿌리같은 경우엔 적당히 웨이백만하면 만사OK. 절대로 앞이 튀지않고 뒤가 들리지 않는다라는 자전거에 대한 믿음은 한결 여유로운 다운힐을 보장합니다. 단, 라이더의 기술부족으로 경사로 다운힐중 돌뿌리를 피하기 위한 코너링은 아직 무리네요. 억지로 앞바퀴 방향을 돌려도 뒷바퀴가 맨날 걸려서 튀어 -_ㅠ; 다른사람들은 뒷바퀴를 슬립시켜서 휙- 돌아나가던데;; 다운힐 코너링 어렵습니다 ㅠㅠ

앞샥을 바꾼 자전거에 대한 느낌은 완전히 다른 자전거를 타는 느낌이군요. 역시 투자할 가치가 있어요~

타이어는 스페샬라이즈드 패스트트랙.. 도로에서.. 탈만한게 못되네요. 끈적-하게 달라붙는 소리가... 뭐가 듀얼콤파운드인지.; 가운데 딱딱하다고 광고하더만 너무 부드럽게 땅과 하나가 되서 쩍 들러붙는; 하지만 요 단점이 산에서는 접지력향상이라는 장점으로 나타나더군요. 업힐에서 뒷바퀴의 하중을 좀 빼도 슬립이 잘 일어나지 않고. 나무뿌리에도 미끄러지지않고- 정말 좋았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도로에서 30km/h를 못넘겠네요.; 도로용으로는 정말이지 절망적;; 비가 조금 떨어져서 최대한 밟았는데도 ㅠㅠ


산에서 타는것과 약간의 점프질을 하는게 재미있어요. 도로라이딩을 완전히 포기하고 스템을 70mm정도로 줄이고 가지고 놀기 좋은 바이크로 점점 바꿔나가기로 계획을 세워봅니다. 그만큼 함께하는 라이딩은 점점 따라가기 힘들어지겠지만 레인프렘 뽀개질때까진 최대한 즐기고 그 이후엔 '벤쉬-시로코'같은 무거운 하드텔로 갈아타야겠어용~ 돈없으면 익스플로어 그냥 타고 후후후~


대만족입니다~~!!

이제 업힐만 잘하면 끌일이 거의 없는데.; 사람들 기다리게 만들지 않아도 되고 ㅠㅠ.

어제 위험했던 순간들..
1. 대충 들이밀다가 바위에 크랭크가 콱 찍혀서 탁- 튀더니 어느순간 제가 땅바닥에 서있던;
(다행히 이빨은 안나갔네요.;)
2. 마지막 싱글 다운힐구간 끝에 밭옆에 쳐놓은 울타린지 차양막인지.. 그게 바람을타고 제 앞으로 넘어와서리.; 그물에 V브레이크 피봇이 걸려서 핸들이 훼까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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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리얼한 후기 즐감했습니다^^..... 일단 자전거에 대한 믿음이 업그레이드 되는것이 자신감의 원천이더라고요... 이제 개강인데 공부도 열심히하고 잔거도 열심히 타는 두마리 토끼 다 잡으세요^^~~~~
  • 그러게 서스펜션 포크의 역할이 중요하다 카이^^
    업힐은 대략 따라간다꼬 생각하고 다운힐에서 다른 사람 기를 팍 직이뿔 것!!
    거 쫌 빨랑 좀 내리가이소~~(거만한 버전으로 흐흐)
  • 백야글쓴이
    2007.2.25 20:31 댓글추천 0비추천 0
    쌀집님 // 이제 조금만 더 믿고 실력을 키우면 클릿으로 달릴지도 모릅니다 ^^ 두마리 토끼 함 잡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압화님 // 아 너무 좋아요 +_+ 인데 XC로도 잘타시는분들이 워낙 많아서 제 기가 죽어요 ㅎㅎ. 이제 라이딩에서 아빠님 얼굴 보기도 힘들텐데~ 트뤡트렉트랙~
  • 음..뽀대 나는군요...
    근데..자전거 하나로 다운힐에서 그렇게 대담해지나요??
    제가 워낙 다운힐엔 덜덜하는지라.......
  • 백야글쓴이
    2007.2.25 23:23 댓글추천 0비추천 0
    전 전혀 대담하진 않은데요..;; 안되겠다 판단되면 무조껀 내린다는~ (온천천계단도 안내려가요)
    권님 임도 다운힐에선 속도 엄청빠르시던데요; 따라가는 제가 벅찰정도;;
    일부 험한 다운힐구간에서만 AM-FR-DH 자전거들이 유리하죠. 뒤가 안튀거든요.
    바닥에 깔려가는 느낌이~ (샥도 있겠지만 자전거가 무거우니까 ㅎㅎ)
  • 추카~~~~ ^^*
  • 바닥에 깔려가는 느낌! 바닥에 깔려가는 느낌! 바닥에 깔려가는 느낌! 아~ 느끼고 싶다.+_+
    앞뒤로 하도 튀어서 이제는 그려러니 하는데 한번 바닥에 깔려가고 싶군요 ㅎㅎ
  • 백야글쓴이
    2007.2.26 12:28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니 이분들 왜이러실까;;
    자자 자전거에 모래주머니나 납주머닐 다세요 깔려갑니다 (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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