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 힘드실수도 있지만, 두 사진속의 인물은 동일 인물입니다.

한장은 그 사람이 "그 지독한 병마"와 싸울때의 사진이고

또 한장의 사진은 그가 재기에 성공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때의 사진입니다.

싸이클...하면 떠오르는 사람은 많습니다만 저는 유독 이 사람을 최고로 칩니다.

그것은 그가 뚜르..에서 몇번을 재패한 선수라서도, 그가 세운 어떤 기록때문도 아니고

그가 자신의 이름을 딴, 암환자를 위한 재단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도 아닙니다.

제가 생각하는 단하나의 이유는... 모든걸 이겨내서 증명했기 때문입니다.  

...

요즘들어 그런생각을 해봅니다...

나는 왜 자전거를 타나 ?

드는 돈도 결코 수월치는 않고, 시간을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하며

조금이라도 그 고통스런 훈련을 게을리하면 바로 표시가나는것은 물론 이거니와

가끔은 같은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시기어린 질타와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가진것과 해야할것의 많은 부분을 포기하면서 까지 자전거를 탑니다.

종종 이런 저를 걱정하시는 분이 계실 정도로 말입니다.

제 주변에는, 자전거를 타는 분이 많습니다.

건강을 위해서, 호기심에서, 권유에 의해, 멋있어 보여서, 또는 저처럼 자신의 증명을 위해...

페달을 밟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동일하고 평등 합니다.

언덕을 빨리 오르던, 험한길을 잘내려 오던 말입니다.

봄비가 오고 있습니다. 이 비가 그치면 아마 봄이 와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올해는 부산분들이 시합에도 많이 나가시고 거친숨을 좀더 즐기시길 바랍니다.



지난 토요일...안개속에서 흙탕물튄 얼굴로 즐거워하시던 분들이 생각나서 몇자 적었습니다.

항상 쉴틈없이 귀엽고 깜찍한 여러분의 애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