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 도로 사이클 경기에 세계적인 두 라이벌이 있었죠?
바로 암스트롱과 그의 맞수 울리히.
울리히는 암스트롱이 나타나기 전 이 대회의 우승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암스트롱이 워낙 탁월하여 울리히는 늘 2인자가 되버린거죠.

2003년 투르 드 프랑스가 열렸을 때의 일인데.
그 때에도 역시 맨앞엔 암스트롱이 달리고 있었고
울리히는 바로 뒤에서 3위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언덕 위로 올라가던 중 구경하던 어린아이의 가방이
불쑥 앞으로 나오면서 암스트롱과 2위로 달리던 선수가 그만 뒤엉켜 넘어졌습니다.
그러자 울리히가 선두가 되고.

순간 울리히는 속도를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울리히는 다른 선수들이 앞서 지나가도
속도를 내지 않고 천천히 달렸습니다.

잠시 후 넘어졌던 암스트롱이 일어나 다시 자전거를 타고 언덕을 오르기 시작하여,
이윽고 넘어지기 전 암스트롱이 울리히 보다 앞선 거리 정도까지 나가자,
울리히는 다시 속도를 높혀 암스트롱과 경쟁을 시작했습니다.

경기 마지막은 이번에도 울리히가 2위
암스트롱이 1위로 끝이 났습니다.

그런데 2001년 대회 때에
울리히가 언덕 아래로 달리다 넘어지자
암스트롱은 울리히가 일어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경주를 시작하였던 일이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경쟁이란 바로 이런 거란 생각이 듭니다.
랜드암스트롱은 저도 굉장히 좋아합니다.
안전한 라이딩하면서 행복한 인생을 즐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