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어제 모처럼 번개를 때렸습니다.

집에서 경성대까지도 머나멀게 느껴지더군요.

가면서 내내 드는 생각이 과연 오늘 봉수대까지

안 퍼지고 올라갈 수 있을까? 란 것이었습니다.

헥헥거리며 얼쭈 7시 50분이 다 되어가는 시각에 도착을 하니

벌써 많은 분들 오셔서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간만에 가람수풀님도 보이시고 우얀일로 상헌씨까정^^

기량 업되신 바다솔님, 살빠진 소미해피님

좀 있음 유럽 가는 용님, 영원한 귀염둥이 남신님

그리고 순정만화 주인공 눈빛의 헥토르님

삐그적거리는 쌀집자전거 타고 홀연히 업힐하시는 쌀집잔차님

황령산 얼쭈 지킴이뻘 되시는 권90님

그리고 가리늦가 엔진부르릉 올라오신 컬러님

똑같이 감기에 시달렸던 붉은낙타님

또 누꼬... 아 기억이 가물가물...

암튼 욜라리 올라갔습니다.

그래도 퍼지지 않고 끝까지 가지더군요.

그 와중에 휘리릭뿅 올라가는 분들 보고 있자니

부럽기는 합디다^^

하지만!! 든든히 번짱이 뒤를 받쳐주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선두에서 달릴 수도 있었으나 참았심다. 흐흐흐

봉수대서 기념 사진 박았는데

아마도 용님이 날쌘님하고 논다고 늦게 들어간 모양입니다.

아직도 사진 없는거 보니까

암튼 간만에 반가웠습니다.

종종 번개에서 보입시더.

그리고 오늘 죽성정기라이딩 있는데

저는 죽성서 회 묵고 있을낍니다.

많이들 정기라이딩 참석하셔서 기량도 올리시고

즐거운 만남도 가지시고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