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말 간만에 칼퇴근해서

자전거 타고 석대천 거쳐 포차까지 열심히 달렸습니다.

엄청난 맞바람이 나의 길을 막아섰지만

죠낸 밟아서 포차에 도착하니 소미해피, 뮤직테너 도착해 있더군요.

조금 더 기다리니 갈매기꿈님 닮은 날씬 길쭉한 디커프를 타고 나타나시구요.

동네방네님까지 서쪽 방향 손님들 모두 도착...

동쪽 방향 손님들만 오시모 되는데 소식이 깜깜하네요^^

아마 쌀집잔차님 게으름 부린다꼬 부곡암 있을끼라 하고

도로를 가로질러 부곡암 약수터 도착하니 아무도 없습니다.

조금 있으니 하쿠다케님? 저어기서 자전거 타고 나타납니다.

하릴없이 기다리는 중 조금 있다가 하이지니님 날렵한 자세로

도착을 하시고 쌀집잔차님 전화가 옵니다. 조금 있다가 온다꼬

우르르 몇 분을 몰고 나타나시더군요.

진보근사장님, 헥토르님, 엘스워스님까지 우르르 몰고

나타나시는 우리의 호프 쌀집잔차님... 흐흐

부곡암에서 임도 업힐 후 배드민턴장에서 싱글 다운을 시작했습니다.

다운 업 다운 업을 반복하다가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면 정통코스이지만 시간 줄이기 위해 우측으로 터닝

업 다운 업 다운을 거치니 화장실 아래 임도길 입니다.

화장실에서 다시 싱글 다운을 해서 서낭당으로 내려가지 않고

바로 서곡약수터 위로 올라 시계탑에 도착했습니다.

시계탑에서 임도 다운 후 다시 싱글길 진입(아마 대부분 처음 타는 코스)

시계탑 후면으로 돌아왔습니다.

여기서 대박 자빠링들 좀 하셨습니다.

오늘 처음 오신 하쿠다케님 연신 퍽 소리 나셨는데

젊어서 그런지 안 다치고 잘 가시더군요.

게다가 자칭 싱글 매니아 소미해피님까지 퍽 소리 내며 자빠지더니

급기야 쌀집잔차님 퍽 소리와 함께 사람이 안 보입니다.

아래로 굴러 떨어지셨는데 상처 하나 없으시더군요. 대단합니다. 순발력

도전하는 족족 자빠지는 아... 그 멋진 도전정신이여~~!!

이윽고 좌측 30미터 계곡을 끼고 내려오는 다운힐

무사히 여유있게 내려와선 부곡암으로 향하는 싱글 업다운을 즐깁니다.

그 와중에 의외의 장소에서 헥토르님 고마 혼자 공중부양 묘기까지...

어쨋거나 오늘 거의 1시간 가량을 싱글로만 돌아댕겼습니다.

만약 정상코스 추가하고, 회동동 다운힐, 금사동 업힐 추가, 서낭당 업다운 추가에

화장실 정상 다운까지 더한다면 대략 2시간 조금 넘으면

가능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단한 라이딩 속도입니다.

라이딩 마치고 모자란다꼬 싱글길 더 타자는

소미거시님, 뮤식거시기님의 의견을 묵살하고^^

포차에서 국수에 파전을 곁들여 맛난 저녁 뒷풀이를 가졌습니다.

헥토르님은 자꾸 수박샘 가자꼬 꼬셨지만

가족이 딸린 몸이라 내 생명 지키기 위해 집으로 향했습니다.

오늘 훈빠 번개에 참석한

엘스워스님, 갈매기꿈님, 동네방네님, 쌀집잔차님, 진보근사장님,

하이지니님, 소미해피님, 뮤직테너님, 하쿠다케님, 헥토르님, 저 훈이아빠까지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하지만 다소 짧다고 아쉬워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다음엔 풀코스 70퍼센트로 한 번 더 때리겠습니다.

뱀꼬리)

사진기가 없어서 사진을 못찍었는데

사진 찍은 분 좀 올려 주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