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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자건거 많이 즐깁시다.

ktwalex2007.09.11 12:13조회 수 565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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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11일 (화) 02:34   국민일보

[이제 자전거다] 자전거, 그 매력 덩어리(2) 건강 지킴이… “성인병 다 날아가요”




몸무게가 무려 107㎏에 달해 고도비만에 고혈압, 고지혈증 등 지병을 앓았던 황이주(45)씨는 자전거를 탄 이후 최근 체중이 76㎏으로 31㎏을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GM대우자동차 부평공장에 다니는 황씨는 인천 연희동 집에서 근무지까지 왕복 20㎞를 4년째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있다.

황씨는 “살을 빼려고 다른 운동을 찾아봤지만 대부분 시간을 특별히 내야 하고, 장소에 구애받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자전거로 매일 출퇴근하고 회사 MTB 동호회 활동에도 정기적으로 참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운동량이 늘었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몸무게가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고의 다이어트 비법으로 자전거 타기를 꼽았다.

자전거 타기는 특별히 시간을 쪼개지 않고도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걷기에 비해 1.6배 정도 칼로리 소모량도 많다. 체중이 60㎏인 사람이 시속 6.4㎞로 빠르게 걷기를 1시간 했을 때 소모하는 열량은 300∼320㎉ 가량이다. 반면 같은 사람이 시속 20㎞로 자전거 타기를 한다면 500∼550㎉의 열량을 소모하게 된다. 자전거 타기는 하반신뿐 아니라 손, 팔, 배 등 전신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가 그만큼 크다는 것. 투르 드 프랑스에서 선수 한 사람이 하루 1만2000㎉의 열량과 10ℓ의 물을 소비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다른 어떤 운동도 이만큼 에너지를 소비하지는 못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

자전거는 비만 예방뿐 아니라 당뇨병이나 고혈압, 고지혈증 등 각종 성인병 위험도 줄여준다. 자전거를 타면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심으로써 신체 내에 산소를 많이 공급하고, 그 결과 모세혈관이 굵어져 혈액 흐름이 원활해지고 혈압이 낮아진다. 또 규칙적인 자전거 타기는 몸속의 나쁜 콜레스테롤(LDL단백질)을 줄이고, 좋은 콜레스테롤(HDL단백질)은 늘려줘 동맥경화를 예방하며 인슐린 호르몬의 활동을 왕성하게 해 혈당치를 낮춰준다.

원로 코미디언 백남봉(68)씨는 13년간 자전거를 타면서 고질병인 당뇨병을 고쳤다. 백씨는 “당시 아침 혈당이 450㎎/㎗(정상 120 이하)까지 올라갔고 잇몸이 붓고 발가락 두개가 썩어 들어가는 합병증까지 생겼었다”면서 “자전거를 탄 뒤로는 정상 혈당을 유지하고 있으며 합병증도 다 나았다”고 말했다.

자전거 타기는 관절에 큰 충격이나 부담을 주지 않고 근력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이기도 하다. 걷기나 마라톤, 육상, 조깅, 등산 등은 관절에 부담을 준다. 걷기의 경우 무릎 관절에 걸리는 하중은 체중의 3배, 계단 오르내리기는 5배, 달리기는 무려 8배에 달한다. 하지만 자전거는 앉아서 페달을 돌리기 때문에 큰 무리가 없다. 오르막길에서 속도가 느려지면서 페달을 세게 밟게 되지만 레저용 자전거에는 변속기가 붙어 있어 작은 힘으로도 페달을 돌릴 수 있어 부담이 덜하다.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과 박원하 교수는 “빠른 속도로 달리는 자전거의 경우 도로에서 많은 충격을 받지만 그 대부분은 자전거 차체가 흡수해 준다”고 설명했다.

무릎 수술 후 재활치료로 자전거 타기가 권장되기도 한다. 무릎 연골 파열로 지난해 봄 수술을 받은 이상규(39·서울 창전동)씨는 의사로부터 자전거 타기를 권유받고 1주일에 3∼4일씩 규칙적으로 자전거를 탄 뒤, 한동안 그를 괴롭혔던 무릎 통증에서 해방됐다. 서울백병원 스포츠메디컬센터 김진구 교수는 “자전거 운동은 무릎의 연골세포를 자극해 새로운 연골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면서 “특히 골다공증 환자나 여성 노약자들에게 적합한 운동”이라고 조언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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