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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두번의 응가를 닦아야만 했습니다.

juntos2007.11.21 17:23조회 수 517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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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자다가 발딱 깨었습니다......
온천장 샾에 놀러갔는데....
금정산이 산사태가 나는 꿈을 꾸었습니다....
샾안에 숨었었는데....
샾이 마구 흔들리더군요...하지만 모두 무사했습니다. 그러나 문열고 나가보니 저의 타이투스만 자빠져 있더군요......

껌쩍놀래 잠에서 깨어났씁니다....
와이프가 주방에서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저를 깨우는데 한몫을 했습니다.

가끔은 와이프가 저를 일어나게 하려고 일부러 아무것도 없는 공도마를 식칼로 다다다다다다........하며 요리하는척 마구 쳐대는것 같은 의심을 합니다....
그소리가 산사태 나는 소리였지 싶은데.....확인은 어렵습니다.
제리 부룩하이머 에게 메일을 보네 "CSI안락" 시리즈를 한번 제작해 보는게 어떻겠냐고 권하고 싶습니다. 안락동은 정말로 소재가 다양한것 같습니다.ㅋㅋ

몰래 일어나서 보고싶지만 매일매일 접하는 모닝숙취 때문에 쉽지가 않습니다....

일어나서는 할수없이 3살된 아이의 응가를 씻어줘야 했습니다.
아침부터 응가를 맨손으로 씻겨주는 아빠의 자상함은.... 와이프의 따가운 눈초리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짐작하고 계실 회원분들이 에법 많지 십습니다...

고스톱 에서 응가는 쌍피를 의미하지요? 쌍피는 곧 현금이 된다는 사실~
분위기 반전해서 기분좋게 사무실 출근을 했습니다.

그러나 전화통화를 하며 사무실을 가는길에 어떤개 의 응가를 밟았습니다.
사실은 그 크기로 봐서는 실로 방정한 성품을 가진 한인간의 응가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응가의 형태는 인간의 응가의 형태가 아닌 방법으로 놓여있었습니다. 인간의 언어로 형용하기 힘든수준으로 덩그러니몇 덩어리가 마치 저에게 "안녕하세요~김선생~^^*"하고 인사 하는것 처럼 저의 발밑에 일부 일그러져 있었습니다.
인간의 습성과 자세로는 그런 응가가 배출되지 않습니다....

음.......
응가도 모두가 같은 응가가 아닙니다.
개의 응가는 결코 쌍피와 같은 의미로 도져히 머릿속에 떠오르질 않습니다.....

내손으로 직접 만지지도 않고......
10년쯤은 되었을 법한 구두의 낡은 밑창으로 밟았지만 그느낌은 마치 맨발로 生응가 3000cc를 밟는기분과 흡사했습니다.

왼발을 땅바닥에 질질 끌면서 너무나도 깨끗한 보도블럭위에....
2007년 한인간이 밟은 응가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점점 그 선이 연해질 즈음에 주변의 화단에 양쪽으로 삐져나온 응가을 발을꺽어 또다시 파편을 남기고서야 약간은 안심이 되었지만.....
화단의 흙을 구두바닥으로 탈탈 털어 낼때 즈음에야 비로소 응가의 미련에서 벗어나 그자리를 뜰수가 있었습니다.

오전에 벌써 두번의 응가를 접하다보니....사무실에서는 모든 보이는것들에 응가가 올려져있는듯한 불쾌한 상상만이 머릿속에 가득합니다....

일반적인 매뉴로는 도저히 점심식사를 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저녁 우리 아들을 잠시 잃어버렸다가 용 모 회원을 비롯한 많은 회원들의 도움으로 아이를 되찾았습니다.

눈물로 범벅이된 아이의 얼굴을 보니 저도모르게 이 망할놈의 개의응가 라는 말을 중얼거렸습니다.

하기야......
개의 응가가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지가 나를 덮친것도 아니고.....누가 제가 밟을줄알고 미리 갖다놓은것도 아니고....
길가던 개가 그냥 응가마려워서 깨끗한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좀있다가 점심식사용으로 사용하려 했을지도 모르는 한 개의 애환이 담겨있는 죄없는 물체를....

이침부터 개의 응가를 밟아서 종일토록 일이안풀린다고 투덜대고 그걸 모두 개의 응가탓으로 돌리는 한인간(juntos)이 문제가 있는것입니다.

여러분.....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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