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속에는 이번 왈바스티커 응모 부상으로 받은 잡지를 가지고 갑니다
영어로 된 잡지는 반입가능하다고 합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와이프가 손수 만든 양송이스프와 모닝빵을
먹고 출발은 새벽5시에 출발~~~

북한이라고 하지 않고 북측이라고 한다는 군요 ㅜㅜ

여행의 참 맛은 휴게소에서 ㅋㅋㅋ

화진포에 매표소가 있더군요 여기서 휴대폰 뺏기고(?)
카메라 검사하고 반입불가품 맡기고 받은
자랑스런 금강산관광객증입니다
이거 2박3일동안 목에 걸고 다녀야 합니다

왜냐?
이안에 여권같은 신분증하고 제일 중요한 식권이 있걸랑요 ㅋ

여기가 남측출입경사무소입니다
원래 북한은 외국으로 보기 때문에 출국/입국이라 해야 하지만
양측다 별로 안좋아 해서 경계를 뜻하는 입경/출경이라고 하더군요

여기서 부터는 숙소 도착까지는 사진을 절대 찍을 수 없습니다
남측 통문 지나서 DMZ을 통과하면서 시멘트기둥으로만 덜렁 남은 휴전선과

북측통문을 지나니 AK를 든 북측초병이 보였습니다
오래전 GOP에서 근무할 때 고배율 망원경으로 보던 손톱만한
북한군이 아니라 얼굴에 낀 기미조차 자세하게 보이는 지척에서 손만 내밀면
악수할 수 있을 것 같은 그 거리에서
그 북한군을 보았습니다

북측 출입국 사무소를 통과할 때는 까다로운 카메라검사와
챙모자를 빗겨 올려쓴 임채무같이 생긴 군인이
살짝 째려보길래 나는 씩 웃어주었죠 ㅋㅋ
왜 사진보다 더 잘생겼나고 ㅎㅎㅎㅎ
(속으로만 중얼중얼... 잘못하면 잡혀갈까봐 속으로는 조마조마,,,,ㅠㅠ)

그렇고 그렇게 해서 고성항에 있는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오른쪽 아래에 보이는 것이 해금강호텔입니다. 바지선위에 지은 선상호텔입니다

여기가 나의 숙소 패밀리비치 호텔

금강산에서는 한국번호판을 달 수가 없습니다.

일단 금강산 특구구경,,,

산세가 전혀 색다른 느낌이더군요

일단 시간 있을 때 선물부터 사 놓아야 ㅜㅜ

북측 특산물도 팝니다... 여기 일하는 직원은 주로 중국동포입니다

나물만 한보따립니다,,,,

호텔안인데 파트너가 불참하는 바람에 독방이 되었습니다
아주 편한 복장(?)으로 편하게 잘 지냈습니다 ㅋㅋ

한국 티브이도 나옵니다^^

밤에 가벼운 맥주한잔  ~~~~

필리판 아그들이 연주합니다,,, 팁 10달라 줬습니다 ^^

노가리안주가 맛있네요^^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다른 곳에는 출입금집니다
우이쒸 뭐 이런데가 다있어 ㅜㅜ

그렇게 첫날 밤은 고요한 적막과 함께 뭍혀 지나가고....

익숙한 듯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표지판이 잠시 이곳이 북한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해는 밝아 구룡폭포와 상팔담 관광에 나서는 길입니다

어디선가 많이 본 듯 한 가이드(여기서는 조장이라고 부릅니다)
자꾸 보니 준토스님 닮았습니다... 아니 산토슨가? ㅋㅋ
말하는 것도 능글맞은게 쏙 빼 닮았네요 ㅎㅎㅎ

북한 미니버스입니다

위생실이 뭘까요?......

어김없이 김일성 김정일 김정숙의 글빨 앞에는 꽃과 함께
감시원의 서슬퍼른 눈빛이 함께 합니다
손가락으로 가리키기만 해도 경을 친답니다 ^^

쭉쭉 뻗은 금강송인데 여기서는 미인송이라고 부르더군요
불탄 숭례문 복원에 쓰면 좋겠지만 이넘들이 줄랑가 모르겠음다

여기가 구룡폭포인데 껑껑 얼어있습니다
여름에는 쥑이겠습니다 ^^

이제 상팔담으로 올라갑니다
경사가 장난이 아닙니다 마치 울산바위 올라간다고 생각하심 될 것 같습니다

상팔담에서 바라본 금강산 일만 이천봉 중 몇백개 쯤 되겠군요 ㅎㅎ

멀리 동해바다도 보입니다

역쉬 어딜가나 ㅜㅜ

점심은 금강산 옥류관에서 평양랭면,,,,
평양 옥류관의 1/4 크기에 요리사와 접대원들도 모두 평양에서 파견되었다고 합니다

요거이 평양랭면 중에서도 쟁반랭면이라고 합네다,,,,
양이 굉장합니다...

요거이 고냥 팽양랭면이래요

쟁반랭면의 옆면입니다.  쾌안습입니다

맛이 어떠냐고요~~~
뷁입니다요......^^ 하지만 담백한 그런 맛입니다
남한의 냉면이 달고 맵고 자극적인데 반해서
오히려 자연의 맛 같아서 좋았습니다

벽화.. 안내를 보니 북한에서 제법 내노라하는 작가들이 그렸더구만요

멀리 북측 마을이 보입니다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서 거주하지만
엄격한 통제로 주민들을 만나거나 생활상을 직접 보는 것은 불가능

현대아산측에서 사업설명을 합니다

이어서 북한 교예단의 서커스를 관람했는데
공연을 찍을 수는 없었습니다

대신 굉장한 구경거리는 분명했는데
마음 한구석에서 찡한 그런 안타까움이 일어나더군요

자전거 묘기 최고로 관심있게 본 프로그램입니다
호핑으로 줄넘기 안장위에서 줄넘기
외발자전거 묘기... 제법 잘 타는 군요
하지만 그렇게 화려한 묘기는 아닌 듯

젤 예쁜,,,

왼쪽 남자가 유일한 공훈배우(장관급)

이 넘들은 사람들이 아닙니다. .. 다람쥡니다

"우리 통일돼서 만~나십시다"
북한 특유의 하이톤 ㅋㅋ 

젤 예쁜,,,,

마지막 날 아침입니다

해안 근무 마치고 돌아오는 북한군 초병실은 트럭

슬쩍 찍었습니다

저 멀리 고성마을이 보입니다

해금강

이동 중에는 항상 따라다니는 "황금마차"
전방에 근무했던 분들은 다 아시죠 ㅋㅋ

남측에서 올라온 차입니다,,, 여기 번호판으로 덧씌웠네요^^

이제부터는 삼일포입니다
절경 때문에 모모임금도 삼일을 묵었다 해서 삼일포입니다

노래 한곡 부르라는 요청에
아니나 다를따 통일하자는 노래 부릅니다
5도음계의 약간 트로트풍의 노래인데 특유의 북한식 창법을 구사하더군요^^

멀리 비로봉이 보입니다

흔히 우리쪽에서도 볼 수 있는 간이 판매대입니다
저건 콜라일까요?....^^ 근데 안먹어 봤습니다

새로운 임도 ㅋㅋ

백양산 임도일까요?

금정산 임도일까요?

핸들을 돌리고픈 싱글길입니다

이런 곳을 자전거로 올 수 있다면....

다운힐 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500프로~~~

떠나기 마지막 10분은 커피를 마시며...

준토스 닮은 관광조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2박3일간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뭐 남한과 별반 다름없는 관광이었지만
나름대로 뭔가 느끼고 가는 여행이었습니다

여기서 금강산온천 이야기가 빠졌는데
제가 다시 금강산에 온다면 그 이유는 온천때문일겁니다
근데 부작용이 있다고 하더군요
2시간 이상 온천을 하면

.......

마누라가 몰라본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