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야간벙개에 참석해 주신
터보패달님, 호야님, 백두산님, 권90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랫만에 싱글을 탄다고 생각하니 아침부터 설레어서 하루종일
일이 손에 안잡혔습니다 ㅎㅎㅎ
근데 아침에 자전거를 차에 싣고 나오다 보니
클릿신발을 안가지고 왔지 뭡니까
그래서 와이프한테 부산 나올때 가져오라고 부탁..
멀리까지 신발가져온 마누라를 보는 순간
헬맷도 안가지고 왔었다는 것을 발견....우이쒸
할 수 없이 진샾에서
버섯돌이 헬맷을 구해서 쓰고 갔습니다
아리엘님이 생각나더군요 ㅋㅋㅋ
이날따라 산성업힐이 우찌그리 힘든지 죽겠더군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번주 맨날 풀로 자출한다고 힘을 너무 많이 쓴것 같습니다
체력이 올라온게 아니라 오히려 체력저하가 생겼더군요
그러다가
남문 다운힐 하는데
남문마을 지난 내리막에서 그대로 잭나이프 해버렸습니다
움푹파인 곳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데다
체중까지 앞으로 실려 있었나 봅니다
또 체력이 달려서 그런지 순간적으로 팔을 굽펴 충격을 완화해야 하는데
그대로 뻣댔나 봅니다
몸이 하늘로 붕 떠는 순간
앞으로 떨어질 것인가 같이 뒹굴것인가 고민을 한참 하다가
결론은
같이 구르자였죠 ㅎㅎㅎ
한바퀴 제대로 굴러버렸죠
뒤에 따라오는 사람들이 큰 사고 났다고 생각할 정도 였는데
신기하게 하나도 안다쳤습니다
물론 무릎 바깥쪽에 가벼운 찰과상 정도는 ...
여기에는 등에진 배낭이 한 몫을 했나 봅니다
구르면서 몸을 둥글게 말아서 낙법을 했는데
배낭안에 옷이랑 비상식같은 것들이 잔뜩 있어서 충격을 다 흡수 했나 봅니다 ㅎㅎㅎ
아차!!
배낭에는 카메라가 있는데.....ㅠㅠ
그것도 DSLR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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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까 나올때 마누라가 "그거 무겁구로 말라꼬 들고가노 마 놓고가라~~~"
해서 놓고 왔었거든요 ㅎㅎㅎ
마누라 말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깁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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