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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래미와 함께 한 제주도 - 마지막 이바구

훈이아빠2008.08.07 18:32조회 수 692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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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가 넘어서야

열기가 어느 정도 사라지고

약한 바람이 불어 잠자리에 들었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빨래가 제대로 마르지 않았네요.

바람만 불어줬다면 최고의 잠자리가 되었을 김녕해수욕장 야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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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라 그런지 정말 개미 새끼 한 마리 얼씬거리지 않습니다.

아무도 없는 해수욕장을 홀로 전세낸 느낌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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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민이는 파도가 높아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튜브를 빌려서 파도타기를 해볼 참이거든요.




근데 물은 빠지지 않고 파도도 높아지지 않습니다.

어제 베고 잤던 에어베개에 공기를 불어넣어 튜브 대용으로 사용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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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으로 모래성도 하나 만들고 만세! 글자 하나 새겨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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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불만 하나

어제는 아쉬운따나 빌려서 사용했지만

튜브 하나 대여료가 1만 - 2만원으로 협재의 5천-1만에 비해 엄청 비싸더군요.

다른 부분은 모두 마음에 드는데 그 부분만... 통닭값도 똑같았었고...

어쨋거나 우리는 여행자

11시 가까운 시간까지 물놀이를 즐기고 드디어 철수합니다.

김녕서 제주까지는 대략 30킬로미터? 아주 가까운 거리죠.

느긋하게 출발해서 달리다 김녕의 반점에서 냉면 곱배기로 점심을 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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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집 가격은 대한민국 모두 비슷하군요.

그리고 함덕까지 내쳐 달려서 시원한 아이스크림 하나로 더위를 달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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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주항에 도착하니 이거 너무 빨리 왔네요.

제주시내로 다시 돌아가 시내를 빙빙 돌아다닙니다.

카메라 상태가 안좋아 사진 찍기가 여의치 않더군요.

용두암을 돌아 나오는 길에 처음으로 모습을 보여준

한라산 꼭대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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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어지간히 안보여주더니 가는 날 한 번 보여주네요.

용두암 해수랜드에 갔더니 사람이 많이 다니는

정문에 자전거 묶어두라고 하네요.

분실해도 책임지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목욕은 포기하고 다시 제주 시내를 돌아다니다 4시가 다되어 가는

시간에 다시 제주항으로 돌아왔습니다.

제주도 여행하면서 느낀건데 자전거 보관이 조금 용이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자전거 거치대가 관광지 입구 구석에 있어 솔직히 불안하기도 합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슥삭할 수 있을 위치...

제주 사람은 안그래요 라고 말씀 하지만 제주분이야 괜찮아도

외지넘들이 원정 온다면...ㅠ.ㅜ

저는 주로 식사하면서 식당이나 적절한 곳에 부탁하고 댕겼습니다.

각설하고...

제주항 도착!!

표를 3등석에서 2등객실로 바꾸고

(아가씨가 오늘 손님 많다고 추천하더군요.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사람이 많아 3등실 손님들은 앉아서 주무시는 분들도...)

자전거를 엘리베이터에 싣고 대합실로 올라가 적절히 세워둔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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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민이가 일주일만에 만져보는 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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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 컴퓨터가 있어 아이들이 컴퓨터를 별로 하지 않지만

그래도 할 거는 다 하더군요. ㅎㅎ


전망대로 나가보니 부산으로 가는 코지아일랜드가 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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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호에 비하면 코지아일랜드는 화물선 수준입니다.

그리고 저녁 식사를 김치찌개와 돼지볶음으로 마치고 객실에 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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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우리 객실 사람들은 타자마자 다 잘려고 폼 잡더군요.

우리도 일찌감치 잠들어서 도착해서야 깨었습니다.

아침녘의 부산연안여객 터미널, 재민이 너머로 국제여객터미널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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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노세키로 떠나는 여객선... 저 곳으로 확!! 옮겨타고 싶은 열정이^^

그리고 우리의 놀이터 황령산과 봉수대 랜드마크인 송신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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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로를 따라서 주욱 달려 문현동을 거쳐 광안리에 들어섰습니다.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무사 도착에 박수를 치며 기념촬영

지나가던 아가씨가 잘 찍어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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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집에 도착해서 소나기를 맞았지만 그래도 귀갓길을 즐겁습니다.

7시가 넘어서 집에 도착해 시원하게 샤워를 하니 역시 집이 좋네요.

한참 더운 시기에 다녀와서 그런지 집에 와 있어도 별로 덥지가 않아

에어컨이 무용지물이 될 판입니다.


끝내면서...


작은넘과의 제주도 여행으로 둘이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아빠가 큰넘하고 많이 친하다고 불평이 있던 작은 넘이었는데

요새는 딱 붙어서 애교도 부리고 친한 티를 무척 내네요.^^

내년엔 전국일주 함 하까? 물어보니 안간답니더.ㅎㅎ 형아 가면 간다나요?

아빠랑 가서 그 재미난 협재, 김녕서 물놀이를 제대로 즐기지도 못했으니까요.

늘 형아 형아를 노래를 부르더군요.(물론 돌아와서는 둘이 맨날 티격태격합니다만)

민박집 이용하면서 큰넘, 작은넘 다 데리고 갔었을 걸... 하는 후회도 합니다.

우리 자갈치님들도 아들, 딸 데리고 짧은 거리건 긴 거리건

같이 한 번 고생 좀 해 보이소. 정이 팍팍!!^^



여름의 끝즈음 혼자서 통일전망대 한 번 찍고 싶은데

사정이 어떨지 모르겠네요.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면 다음 여행기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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