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선선해지면서
게시판이 영 썰렁합니다.
준토스님처럼 불판 이바구라도 올려서 따땃하게 데웁시더.
간만에 후기 하나 올립니다.
얼토당토 안해도 옆구리 찌르셔서 상처주지 마시고
고마 재미로 읽어주이소.ㅎㅎㅎ
9월 하순께 디스크 재발로 트렉순이와 영원히 함께 하자던
헛된 맹서는 잊고 풀샥이 슬슬 땡기더군요...흐흐 남자의 마음이란...
그러던차에 이왕 가는 거 고마 쌔리 엑스씨 풀샥 말고
좀 더 무겁더라도 트레블이 풍부한 넘이 타고 싶어지더구만요.
그러던 차에 눈에 들어온 트랜스미션 엘리트 프레임...
디스크전용에다가 좀 오래된 모델이라 그냥 잊어야지 했는데
이넘이 팔리지를 않는 겁니다.
가격이 엄청나게 착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흐흐흐
그래서 고마 질렀습니다.
휠셋도 우혁씨 도움으로 바꾸고, 림에서 디스크 브렉으로 바꾸고
라이저바로 핸들바도 셋팅을 하고
앞샥도 폭스 플롯 100에서 100-140 탈라스로 과감한 변신을 꾀했습니다.
그 과정에 스티어링 튜브가 짧아서 오만가지 고민 끝에
묘수들을 동원해 드디어 만들어 내었습니다.
짜자잔!! 아래의 이 넘입니다.
앞트레블 100-140, 리어트레블 120미리의 트레일 혹은 세미 올마 바이크로
훈빠의 새 애마는 탄생이 되었습니다.
인치로 치자면 앞트레블 3.7-5.5인치, 리어트레블 4.7인치
무게는 12.6킬로그램. 그래도 입문 때 13.5의 지티 아발란체보다는 가볍군요.ㅎㅎㅎ
트랜스미션은 메리다의 AM 시리즈가 나오기 이전 메리다의 올마운틴 프렘이었습니다.
그래서 헤드각이 69도이고 휠베이스가 상당히 길며 비비고가 상당히 높으며
프레임 무게 또한 3킬로그램으로 무거운 편입니다.
헤드 튜브 길이 또한 140미리 정도로 길어서 이게 골병을 들였습죠...
리어샥의 트레블은 앞서 언급한대로 120미리입니다.
하지만 LRS(Low Ratio System)은 낮은 활동비로 정직한 휠트레블을 보장해
비교적 낮은 공기압으로 상당히 풍부한 트레블을 가진 것으로 느껴집니다.
약 1: 1.8 정도의 비율로 실제움직임 : 휠트레블을 가지고 있어서
4바 링크의 3~4.5대 1정도나 싱글피봇의 2.5~3대 1 정도의 비율보다
낮아서 정직한 트레블을 자랑합니다. 신속하기도 하겠죠?
단 이넘이 옆에 붙어 있어서 자빠링이 무섭긴 합니다.
또한 SPV 시스템은 남다른 느낌으로 바빙을 제어하더군요.(40-145PSI사이 입맛대로)
업힐이나 도로에서 움직임이 거의 없습니다.(본 사람은 알 듯...^^)
물론 압력이 높으면 상당히 둔하게 움직여서 딱딱한 느낌을 주지요.
게다가 스포월드에 문의하니 오일교환 등 에이에스도 된다고 하는군요.ㅎㅎㅎ
또한 앞샥은 탈라스로 질렀습니다.
트랜스미션의 완차모델이 80-130미리 가변샥이 달려서 나옵니다.
해서 140 정도의 트레블은 견뎌줄 것이라 생각해서 탈라스로 했습니다.
그로 인해서 무게는 조금 늘기는 했지요. 대략 400그램 정도?
솔직히 아직까지 140과 100의 큰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특별히 푹신하게 느껴지지도 특별히 높아졌단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출근길 라이딩 포지션은 좀 편해진 것 같네요.
약간 부족한 스티어링 튜브의 문제를 낮은 헤드셋과 원볼트 스템으로 해결했습니다.
처음에 1센티미터 이상 모자라던 문제가 진보근샵 한과장님의 도움으로
이렇게까지 낮아졌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제 5미리 정도 부족해 안전에는 이상이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게다가 원볼트 스템이라 체결점이 아래라서 힘 받는 부분에도
조금 더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생각입니다.
트루바티브는 원볼트만 나오더군요. 희안하구로...
덕분에 핸들바는 새로 바꿔야 했습니다. 31.8 밖에 없어서... ㅠ.ㅠ
지금은 스캇알미늄에서 리치 카본으로 바꿨습니다.
덕분에 핸들바 높이는 더 올라갔습죠. 쩝...
앞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라이저바의 풍부한 모습과 디스크 브렉의 모습이 안정적이네요.
전체적 부품의 색상 조합이 마음에 듭니다.
간만에 회색분위기도 괜찮네요. 알록달록한 거 타다보이...^^
100미리와 140미리의 비교샷입니다.
4센티미터의 차이가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140으로 했을 때 괜시리 길어보이더군요.
트레블 변화에 따른 느낌의 차이는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습니다만
싱글 업힐 다운힐에서는 100과 140의 엄연한 차이점을 느끼겠더군요.
이 아이의 이름은 메리다 트랜스미션 엘리트입니다.
물론 지금은 단종된 모델입니다.
국내에서는 상당히 귀한? 아니 잘 타지 않는 모델입니다.
메리다라는게 솔직히 작년부터 부각되기 시작했으니
얘는 05년 모델이니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그래서 자료를 찾기 위해 구글을 몇날 몇일을 뒤졌습니다.
저도 디스크 브레끼 달았습니다.
예전 입문 모델에 데오레 유압이 달려 있었지요?
그 때도 무겁고 서그덩 거리고 귀찮더니
여전히 이번에 바꾸고 나서도 서그덩거리고, 삑삑거리고, 속시끄럽군요...
풀었다 조였다 이제 지겹심다. ㅠ.ㅠ
그럴때마다 이전에 얼티메이트 림브레끼가 그리워집니다.
하지만 부드럽고 손가락에 딱 떨어지는 그 맛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솔직히 브레이킹 감은 솔직히 큰 차이를 모르겠습니다만
레버감과 조작성은 점수를 쬐끔 더 줄만합니다.
메리다 상표입니다.
트로이리가 디자인을 했군요.
장갑만 디자인하는 줄 알았더니 프레임도?^^
마음에 듭니다. 왠지 디자이너의 퓔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시승기>
이렇게 조립을 하고 여러군데 라이딩을 다녔습니다.
먼저 출퇴근...
울퉁불퉁한 보도가 비단길로 바뀌었습니다. 놀랍습니다.
보도의 울퉁불퉁한 부분을 별다른 느낌없이 지나댕깁니다.
그리고 보도턱을 오르는 것도 훨씬 편하군요.
출퇴근길에 공사장을 지날때마다 신납니다. 폭샥폭샥~~
두번째 도로 및 임도 오르막질
금정산과 황령산을 다녀왔습니다.
금정산을 오를 때는 재활 후 첫라이딩이라 무척 힘들었습니다만
황령산을 오를 때는 두번째라 조금 나았습니다.
쉬어가면서 올랐는데도 적당하게 올랐으니 만족합니다.
폭샥폭샥 먹어주면서 특히 다운힐에서는 아주 좋더군요.
하지만 늘어난 휠베이스로 코너링이 조금 불안했었습니다.
또한 오르막에서는 뒷샥이 먹으니 왠지 더 무겁게 느껴지는...
싱글라이딩...
화지산만 다녀왔습니다.
대나무밭 지나가는 길
이전에는 상당히 어렵게 갔습니다.
앞뒤샥의 협조로 쉽게 지나가지더군요.
더군다나 내리막에서는 편안한 느낌이 그저그만이더군요.
하지만 100미리로 샥을 낮춰도
이미 5센치 가량 높아진 핸들바와 올마 프렘으로 인해 높아진 비비고로
라이딩에 적응은 조금 더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솔직히 아직 빡센 오르막은 버겁습니다.
아마 이번 가을, 겨울 열나게 타줘야 할 거 같습니다.
다소 늘어난 무게와 허리 디스크로 부실한 다리가 무리이지만
열심히 타보렵니다.
우연히 중고장터에서 보고 살 때까지 한 달 가까이 걸렸지만
이렇게 기다려 준 것으로 보아서 천생연분으로 생각됩니다.
헛된말일지 모르지만 오래 오래 이넘과 행복하고 싶습니다.
게시판이 영 썰렁합니다.
준토스님처럼 불판 이바구라도 올려서 따땃하게 데웁시더.
간만에 후기 하나 올립니다.
얼토당토 안해도 옆구리 찌르셔서 상처주지 마시고
고마 재미로 읽어주이소.ㅎㅎㅎ
9월 하순께 디스크 재발로 트렉순이와 영원히 함께 하자던
헛된 맹서는 잊고 풀샥이 슬슬 땡기더군요...흐흐 남자의 마음이란...
그러던차에 이왕 가는 거 고마 쌔리 엑스씨 풀샥 말고
좀 더 무겁더라도 트레블이 풍부한 넘이 타고 싶어지더구만요.
그러던 차에 눈에 들어온 트랜스미션 엘리트 프레임...
디스크전용에다가 좀 오래된 모델이라 그냥 잊어야지 했는데
이넘이 팔리지를 않는 겁니다.
가격이 엄청나게 착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흐흐흐
그래서 고마 질렀습니다.
휠셋도 우혁씨 도움으로 바꾸고, 림에서 디스크 브렉으로 바꾸고
라이저바로 핸들바도 셋팅을 하고
앞샥도 폭스 플롯 100에서 100-140 탈라스로 과감한 변신을 꾀했습니다.
그 과정에 스티어링 튜브가 짧아서 오만가지 고민 끝에
묘수들을 동원해 드디어 만들어 내었습니다.
짜자잔!! 아래의 이 넘입니다.
앞트레블 100-140, 리어트레블 120미리의 트레일 혹은 세미 올마 바이크로
훈빠의 새 애마는 탄생이 되었습니다.
인치로 치자면 앞트레블 3.7-5.5인치, 리어트레블 4.7인치
무게는 12.6킬로그램. 그래도 입문 때 13.5의 지티 아발란체보다는 가볍군요.ㅎㅎㅎ
트랜스미션은 메리다의 AM 시리즈가 나오기 이전 메리다의 올마운틴 프렘이었습니다.
그래서 헤드각이 69도이고 휠베이스가 상당히 길며 비비고가 상당히 높으며
프레임 무게 또한 3킬로그램으로 무거운 편입니다.
헤드 튜브 길이 또한 140미리 정도로 길어서 이게 골병을 들였습죠...
리어샥의 트레블은 앞서 언급한대로 120미리입니다.
하지만 LRS(Low Ratio System)은 낮은 활동비로 정직한 휠트레블을 보장해
비교적 낮은 공기압으로 상당히 풍부한 트레블을 가진 것으로 느껴집니다.
약 1: 1.8 정도의 비율로 실제움직임 : 휠트레블을 가지고 있어서
4바 링크의 3~4.5대 1정도나 싱글피봇의 2.5~3대 1 정도의 비율보다
낮아서 정직한 트레블을 자랑합니다. 신속하기도 하겠죠?
단 이넘이 옆에 붙어 있어서 자빠링이 무섭긴 합니다.
또한 SPV 시스템은 남다른 느낌으로 바빙을 제어하더군요.(40-145PSI사이 입맛대로)
업힐이나 도로에서 움직임이 거의 없습니다.(본 사람은 알 듯...^^)
물론 압력이 높으면 상당히 둔하게 움직여서 딱딱한 느낌을 주지요.
게다가 스포월드에 문의하니 오일교환 등 에이에스도 된다고 하는군요.ㅎㅎㅎ
또한 앞샥은 탈라스로 질렀습니다.
트랜스미션의 완차모델이 80-130미리 가변샥이 달려서 나옵니다.
해서 140 정도의 트레블은 견뎌줄 것이라 생각해서 탈라스로 했습니다.
그로 인해서 무게는 조금 늘기는 했지요. 대략 400그램 정도?
솔직히 아직까지 140과 100의 큰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특별히 푹신하게 느껴지지도 특별히 높아졌단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출근길 라이딩 포지션은 좀 편해진 것 같네요.
약간 부족한 스티어링 튜브의 문제를 낮은 헤드셋과 원볼트 스템으로 해결했습니다.
처음에 1센티미터 이상 모자라던 문제가 진보근샵 한과장님의 도움으로
이렇게까지 낮아졌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제 5미리 정도 부족해 안전에는 이상이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게다가 원볼트 스템이라 체결점이 아래라서 힘 받는 부분에도
조금 더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생각입니다.
트루바티브는 원볼트만 나오더군요. 희안하구로...
덕분에 핸들바는 새로 바꿔야 했습니다. 31.8 밖에 없어서... ㅠ.ㅠ
지금은 스캇알미늄에서 리치 카본으로 바꿨습니다.
덕분에 핸들바 높이는 더 올라갔습죠. 쩝...
앞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라이저바의 풍부한 모습과 디스크 브렉의 모습이 안정적이네요.
전체적 부품의 색상 조합이 마음에 듭니다.
간만에 회색분위기도 괜찮네요. 알록달록한 거 타다보이...^^
100미리와 140미리의 비교샷입니다.
4센티미터의 차이가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140으로 했을 때 괜시리 길어보이더군요.
트레블 변화에 따른 느낌의 차이는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습니다만
싱글 업힐 다운힐에서는 100과 140의 엄연한 차이점을 느끼겠더군요.
이 아이의 이름은 메리다 트랜스미션 엘리트입니다.
물론 지금은 단종된 모델입니다.
국내에서는 상당히 귀한? 아니 잘 타지 않는 모델입니다.
메리다라는게 솔직히 작년부터 부각되기 시작했으니
얘는 05년 모델이니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그래서 자료를 찾기 위해 구글을 몇날 몇일을 뒤졌습니다.
저도 디스크 브레끼 달았습니다.
예전 입문 모델에 데오레 유압이 달려 있었지요?
그 때도 무겁고 서그덩 거리고 귀찮더니
여전히 이번에 바꾸고 나서도 서그덩거리고, 삑삑거리고, 속시끄럽군요...
풀었다 조였다 이제 지겹심다. ㅠ.ㅠ
그럴때마다 이전에 얼티메이트 림브레끼가 그리워집니다.
하지만 부드럽고 손가락에 딱 떨어지는 그 맛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솔직히 브레이킹 감은 솔직히 큰 차이를 모르겠습니다만
레버감과 조작성은 점수를 쬐끔 더 줄만합니다.
메리다 상표입니다.
트로이리가 디자인을 했군요.
장갑만 디자인하는 줄 알았더니 프레임도?^^
마음에 듭니다. 왠지 디자이너의 퓔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시승기>
이렇게 조립을 하고 여러군데 라이딩을 다녔습니다.
먼저 출퇴근...
울퉁불퉁한 보도가 비단길로 바뀌었습니다. 놀랍습니다.
보도의 울퉁불퉁한 부분을 별다른 느낌없이 지나댕깁니다.
그리고 보도턱을 오르는 것도 훨씬 편하군요.
출퇴근길에 공사장을 지날때마다 신납니다. 폭샥폭샥~~
두번째 도로 및 임도 오르막질
금정산과 황령산을 다녀왔습니다.
금정산을 오를 때는 재활 후 첫라이딩이라 무척 힘들었습니다만
황령산을 오를 때는 두번째라 조금 나았습니다.
쉬어가면서 올랐는데도 적당하게 올랐으니 만족합니다.
폭샥폭샥 먹어주면서 특히 다운힐에서는 아주 좋더군요.
하지만 늘어난 휠베이스로 코너링이 조금 불안했었습니다.
또한 오르막에서는 뒷샥이 먹으니 왠지 더 무겁게 느껴지는...
싱글라이딩...
화지산만 다녀왔습니다.
대나무밭 지나가는 길
이전에는 상당히 어렵게 갔습니다.
앞뒤샥의 협조로 쉽게 지나가지더군요.
더군다나 내리막에서는 편안한 느낌이 그저그만이더군요.
하지만 100미리로 샥을 낮춰도
이미 5센치 가량 높아진 핸들바와 올마 프렘으로 인해 높아진 비비고로
라이딩에 적응은 조금 더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솔직히 아직 빡센 오르막은 버겁습니다.
아마 이번 가을, 겨울 열나게 타줘야 할 거 같습니다.
다소 늘어난 무게와 허리 디스크로 부실한 다리가 무리이지만
열심히 타보렵니다.
우연히 중고장터에서 보고 살 때까지 한 달 가까이 걸렸지만
이렇게 기다려 준 것으로 보아서 천생연분으로 생각됩니다.
헛된말일지 모르지만 오래 오래 이넘과 행복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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