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 로드바이커가 되려면....
[출처] [잡담]지존 로드바이커가 되려면.... (力道CLUB) |작성자 역도부
부품 선택.
1. 자전거의 무게를 위해 모든 희생을 감수한다.
특히 모든 나사는 안전성이나 매뉴얼의 권고사항에 관계없이 알루미늄으로 교체한다.
매우 위험하지만 부러지지만 않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안심한다.
모든 회전축은 티타늄을 사용하고 기타 부위는 카본을 우선으로 선택한다.
2. 체중 1kg을 줄일 노력과 시간이 있다면 대신 인터넷 검색으로 자전거 1g 줄이는데 사력을 다한다.
웨이트위니 같은 사이트의 내용은 상당수 암기하고 있어야 한다.
3. 부품 상태가 이상하다 싶으면 일단 라이딩 습관이나 정비보다는 가격탓으로 돌리고 더 비싼 제품을 찾아본다.
4. 성능이 좋은 제품이라도 가격이 싸거나 무겁다면 일단 의심해야 하지만 성능이 떨어지는 제품이라도 혹 가격이 비싸거나, 비싸 보이거나, 무게가 가벼우면 일단 신뢰한다.
에티켓.
5. 평소 인터넷 쇼핑몰과 중고게시판의 시세를 꿰뚫고 있어 언제든 가격의 좋고 나쁨을 판별할 능력을 보유한다.
특히 타인의 중고 거래품에 대해서는 자신이 구입할 의사가 없더라도 평가의 댓글을 달아주는 미덕을 키운다.
6. 캄파 레코드나 시마노 듀라에이스 부품군을 장착하기 전까지는 언제나 입문용 혹은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자전거로 평가하는 것이 마땅하다. 105같은 부품은 (간혹 프로선수들이 사용한다고 해도) 절대 상급 자전거가 될 수 없으므로 주변사람들에게 잘 알려주어야 한다.
7. 자신의 자전거보다 비싼 자전거를 만나면 10분 이상 자세히 구경하며 주인을 칭찬해주는 센스를 발휘한다.
역으로 다른 라이더가 자신의 자전거를 구경할때는 너그러운 웃음으로 기다려주며 차분히 설명해주어 충분한 인정을 받도록 한다.
8. 자전거 도로의 맞은편에서 누군가 달려올 때는 순간적인 관찰력과 판단력으로 먼저 자전거를 살펴보아 가격 및 무게를 판단하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결정한다. 이때 라이더가 누구인지는 크게 중요치 않다.
9. 자전거를 또 바꿨느냐고 주변 사람들이 물어보면 이제 더이상 바꿀 일은 없을 거라고 말해주어 당분간 안심시킨 후, 더 좋은 자전거는 없는지, 다음 자전거는 무엇으로 할지 검색을 마저 계속한다.
10. 제품 구입시에는 가격이 싸기만 하다면 보따리상이나 비정식 수입업체등 세금탈루나 건전한 자전거 유통에 해를 끼치는 것 정도는 눈감아 준다. 해외 메일오더를 할 때는 가능한 상거래가 아닌 개인소포를 활용하여 필요없이 지불하게 되는 세금을 아낀다.
훈련.
11. 평소 식사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더라도 파워젤 등 행동식에 대해서는 소숫점까지 칼로리 계산을 하고 비교하여 구입을 결정하고 동행 라이더들에게 제품 리뷰를 해준다.
12. 자신의 자전거가 동행하는 사람의 자전거 보다 싸거나 무겁다면 뒷처진 이유를 자전거 탓으로 판단하고 내 자전거는 아직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말해주는 겸손을 발휘한다.
만약 자전거가 더 좋은데도 뒤쳐졌다면 어제 밤을 샜거나 요즘 일이 많아 과로했다는 이유를 대며 위기를 모면한다.
13. 평소 체계적인 훈련을 자제하고 힘을 비축해두었다가 자전거도로에만 가면 모든 라이더와 경쟁하여 훈련을 대신한다.
대부분의 리크리에이션 라이더나 연인 라이더 등을 따돌려 심리적 만족감으로 훈련효과를 극대화 하며 간혹 방해를 받지 않도록 호루라기 등을 이용하여 비키게 한다.
14. 남에게 따였다면 추월을 용납할 수 없으므로 드래프팅으로 바짝 따라 붙어 체력을 비축하였다가 기회를 보아 치고 나간다.
추월하는 순간에는 여유로운 표정으로 경쟁에 무관심한척 하여 상대에게 데미지를 가한다.
만약 드래프팅을 계속하여도 상대방을 이길 수 없다면 핸드폰을 꺼내들고 전화가 온 척 하거나, 목적지에 도착한 것 처럼 곁길로 빠져 주어 무승부를 유도하자
[출처] [잡담]지존 로드바이커가 되려면.... (力道CLUB) |작성자 역도부
--------------------------------------------------------------------------------------------------------------
자~ 정말 지존이 되고싶으신분 계신가요??
요몇일 쓰잘데기 없이 자전거 무게 계산기 두드리고 있다보니
출력도 제대로 안나오는 엔진의 점검을 소홀히 했네요.
다시 초심으로..ㅋㅋ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