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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권 소개합니다~^^

수구2009.02.14 15:01조회 수 827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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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포아저씨 라울따뷔랭'이라는 책입니다.

장 자끄 상뻬(Jean Jacques Sempe)라는 프랑스 출신의 유명한 삽화가의 책인데
국내에선 별로 알려지진 않았지만
파티리크 쥐스킨트의 소설 <좀머씨 이야기>, 르네 고시니(R. Goscinny)의 <꼬마 니꼴라>시리즈의 삽화가라면  아실 수 있을껍니다.

<쉬운일은 아무것도 없다>, <얼굴 빨개지는 아이>,
<인생은 단순한 균형의 차이>등  상뻬는 지금까지 30여권에 가까운 작품집을 발간했고,
"따분한 천편의 논문보다 현대인들의 삶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말해준다.” 라는
찬사가 따라다니며, 프랑스 문화 대상을 받은 유명한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상뻬의 모든 책들이 거의 옵니버스 식으로 엮여 있기 때문에 읽기쉽고
내용도 갑자기 실소를 터뜨릴만한 가벼운 위트로 구성되어 있어서 부담없지만
한없이 생각하게 만드는 진중한 모습도 있습니다.

상페의 작품 세계에서 유난히 자주 등장하는 소재는 자전거입니다.

쥐스킨트가 삽화를 그리는 상페를 위해 <좀머씨 이야기>에도 자전거가 등장하도록
배려할 정도로 상페의 자전거에대한 애착은 컸습니다.
그래서 95년에  “따뷔랭(자전거포 아저씨)”을 발간합니다.

<라울 따뷔랭>




  프랑스의 작은 마을 생 세롱에서는 더 이상 ‘자전거’를 자전거라 부르지 않고, 자전거에 관해 모르는 것이 없는 자전거포 주인 라울 따뷔랭의 이름을 따 ‘따뷔랭’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그에게는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 있다.

그것은 ‘따뷔랭’의 전문가인 그가 ‘따뷔랭’을 탈 줄 모른다는 것이다. 어린시절 친구들이 자전거 위에서 재주를 부리는 것을 보면서도 자전거 위에서 균형을 잡는 데 실패한 그는 자신의 실패 원인을 파악하려고 자전거의 구조와 부품을 철저히 연구하여 자전거 박사가 되었고 결국 자전거포를 운영하기에 이르지만, 니가 하면 나도 해야하는 자본주의 시스템이 문제였다. 하지 못하면 소외당하는 현실 앞에서 부인에게까지 숨기고 고민을 한다. 그러다 새로 문을 연 사진관의 주인과 우정을 나누게 되면서 그도 따뷔랭과 비슷한 비밀을 지니고 있다는 걸 알게되고 둘의 우정은 더 깊어지게 되는데...
  



*** 부족한 어휘력으로는 전달하기 힘든 장 자끄 상뻬의 매력을 직접 느껴보시길 권합니다.
<라울 따뷔랭>은 절판되었고 <자전거를 못 타는 아이(라울 따뷔랭)>으로 2002년에 재판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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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반가워요 수구님~^^
  • 근처 도서관에 자료검색 해보니까 두가지 모두 비치되어있군요...ㅎ
    조만간 함 빌려봐야겠습니다... 재밌겠네요^^
  • 근처에 도서관이 없서요.....내가낸 세금으로 악투스님은 맨날 도서 신청하고..담에 밥한끼 사이소..
  • 3주전에 산 책도 아직 다 못읽었는데 ㅡㅡ
  • 앗 저는 대충보고 한권인줄 계속 알고 있었는데..ㅜ,.ㅜ
  • 엄광산님은 라이딩할때는 조용한편인데 댓글은 가히 개콘 수준입니다 ㅋㅋㅋㅋ
    저 그림 눈에 익네요... 아주 오래전에 꼬마 니꼴라 읽을때 본 기억이...
    그때 작가와 삽화가가 따로 있는줄 알았는데 글과 그림이 한사람의 것이었군요 ㅎㅎ
  • 수구글쓴이
    2009.2.16 18:43 댓글추천 0비추천 0
    그러고보니 책소개라기보다 작가소개에 더 가깝네요~ㅎㅎ

    ^^;; <꼬마 니꼴라>는 풍자만화로 유명한 '르네 고시니(R. Goscinny)가 글을 쓰고 상뻬가 삽화를 그렸습니다~
  • 헉... 본문이 고쳐졌다. 같은사람이라고 그랬던것 같은데...
    암튼 나도 근처 도서관에서 빌려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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