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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수색산에 대하여

........2000.04.22 22:22조회 수 20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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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가끔 질문만 올리는 왕초보 이학인입니다.

여러분들의 무서운 번개(?)에는 아직 실력도 그렇고 체력도 그렇고

참가할 용기를 못내고 있습니다.

수색산에 저번주 일요일 처음 갔었습니다.

저의 애마를 구입한 수색의 바이크뱅크(간판은 에델바이스라는 등산전

문점)의 연규태씨와 태어나서 처음으로 산행을 감행 했지요.

참고로 제 잔차는 트렉 8000 (99년)이고 작년 12월경에 구입했고

산이라고는 일산 정발산에 도로로 올라갔다가 등산로는 너무 가팔라서

잔차를 끌고 내려온게 다입니다.

하옇든 동호인 2분과 연규태씨(바이크뱅크사장님)와 수색산을 향해 갔

지요. 수색산은 코스는 길지않지만 길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있고

저는 그분들이 이끄는대로 자전거를 지고 산을 올라서기 시작했지요.

처음엔 그냥 등산로를 따라서 계속 업힐,숨은 턱에 차오르고 길은 갈수

가팔라지는데 갑자기 나타난 소로길에서부터 죽음의 다운힐이 시작되더

군요. 저는 다른산에 가보질 못해서 비교는 못하겠지만 저한테는 진짜

죽음의 다운힐이었습니다.

브레이크는 잡아도 듣질 않고 길을 모르니 계속되는 급경사와 주먹만

한 돌밭과 타이트턴 계단을 타고 달렸는지 끄고 달렸는지 모르겠더군

요. 정말 모르니까 타고 내려갔지 그렇게 살벌한 코스인지 알았다면

탈 엄두도 못냈을 겁니다. 저에게 용기를 준 것은 바로 제 뒤에서

바짝 붙어서 코스를 가르쳐주며 브레이크 잡지마세요라고 외쳐준

친절한 연규태씨의 외침뿐이었습니다.

그날 저랑 함께 타 주셨던 친절한 두분께도 감사드리고요.

그날은 정말 막판의 작은 사고만 아니었다면 뭔가 큰 사고 한 번 쳤을겁

니다. 완전초보가 그런 험한 산을 .....

두서없이 수색산라이딩에 대해 떠들어 봤습니다.

수색산은 정말 험한 산이고 재미잇는 산 같더군요.

그런데 그렇게 무서웠던 라이딩후 팔과 얼굴에 난 상처에 알콜을 바르

던 그날 저녁 그산이 그리워지는 건 저만의 느낌일까요.

다음 강북 번개있으면 꼭 수색산에 가시죠. 참고로 바이크뱅크에서는

일요일 11시정도면 동호인들이 모여서 수색산라이딩을 즐기는 것 같더

라구요. 한번 들러보시면 인상좋고 사람좋은 연규태 사장님과 금방 친

해지실겁니다. 그럼이만.....


JP wrote:
>안녕하세요?
>전번에 강북에서 잔차 타시는분들 있냐고 물은 제이피 입니다.
>여행 다녀와서 확인해보니 많은 분들이 답장을 해주셨더군요.
>감사하고요…
>아래는 이름이 올라오신분들은 다 나열했습니다.
>
>도사 님 mtb7dosa@unitel.co.kr - 중량구
>강두선 님 doosunchan@hannet.net - 전농동 019-389-4305
>임명진 님 mjdesign@orgio.net - 종로
>JP mystyle2000@intizen.com - 연희동 017-362-7742
>한동훈(무시기) 님 011-9619-4371
>바이커 님
>
>
>빠른 시일내에 한번 같이 라이딩 하고싶습니다. 언제나 혼자 탔는데, 이제는 코스도 많이 익숙해지고 그래서, 사람들과 타는것도 매력있어 보입니다.
>
>어제도 수색에 다녀왔습니다. 연대에서 30분정도 거리인데, 코스는 중-상급 정도 랍니다. 1시간정도 와일드 하게 끌고 올라가고 다운 해야하는데… 봄날이 좋더라고요…
>
>그러면, 저는 평일 오후, 금요일 오후, 토요일 오전, 그리고 일요일 오전에 시간이 되니, (아..3주 후부터는 하루종일 된답니다!) 시간되시는 분은 한분으리도 연락이 오면 나가겠습니다 ^_^ (017-362-7742)
>
>행복하세요. 조심하셔서 잔차 타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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