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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어어엉....

........2000.10.12 23:39조회 수 17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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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금 무릎 꿇고 타이핑 중임다....ㅠ.ㅠ

아... 일케까지 환영들을 해주셨는데도 염치 불구하고....

도저히 잠실까지 시간을 맞출 수가 없게되어서리... 걍....

일케 글로써 속죄의 변을 올리네여........☞☜

아까 글을 올린 후 부속과 용품들을 구입하기 위해 집을 출발,

오후 4시경에 성북구청 근처에 있는 MTB4U라는 지하 샆을 방문...

그러나 허전한 분위기에다 물건들도 별로 없기에 한 5분 여 구경하다

지난 번에 인터넷으로 검색해 본 알퐁소라는 샾에 전화... 다행히

10분만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있길래 안도하며 go and get there...

그러나, 넓은 매장에다 다양한 상품들이 진열된 거 까진 좋았는데...

주인 혼자서 판매하는 바람에 나보다 먼저 온 2팀(둘 다 자전거 사러

온 사람들) 땜에 내가 처음 한 30여 분간은 뒷전에 밀려 있었어여...

기껏 용품이나 사러 온 주제에 잔거 사러 온 사람들 앞에선 감히

나설 수가 없더라구여......ㅠ.ㅠ

그러다가 내 차례가 되어 이것 저것... 고르는데.... 으윽.......

울 동네 분당에 있는 kevin이라는 샆보다 훨 싸더군여...

내가 16만원 주고 산 스페셜라이즈드 수트 한 벌이 15만원,

값 물어보고 비싸서 안 산 9만원짜리 장갑(상표는 모르고...

손등에 흰색 스파이더맨 무늬 같은 거 되어 있는 거 말예요...)이

5만6천원... 뜨아아... 쫌 참았다가 여기서 살 걸... 하게 되더군여....

모.... 물론 더 여러 가지를 비교해보믄 물건에 따라 데꾸보꾸가 있겠

지만 마려요....

그래서 시마노슈즈, pace반소매수트한벌, vp-106초저가형 바인딩,

팔꿈치아데, 에어혼, 펌프 등을 사고 보니.. 어느새 6시반!

근데 사면서 주인이 무슨 자전거냐길래 34마넌짜리 레스포랬드니

걱정하는 듯한 표정으로... 잔거부터 옳은 거 사셔야 겠다는군여...ㅠ.ㅠ

근데 내 혼자 생각으론... 아직 초보라서 글켓지만... 울 동네 샾에서

타 본 백만원대, 2백만원대, 4백만원 잔거들이 내 것 보다 좀 가볍다는

거 외에는 주행시에 별 차이점은 몰겠더라구여... 기어도 내 싸구리

시마노나 xtr이나 거기서 거긴 거 같구.... 글고 어차피 운동되자고 타

는 건데... 무거워도 굿이라는 생각임다... 아직은...커커커...

모래주머니 차고 달린다 생각하져 모...히힛....

어쨋든 열라 달렸지만... 어느새 퇴근길 정체까지 걸려서리... 기껏

집에 오니 8시10분.... 그래서 차라리 남한산성에서 대열에 합류

할까 하는 생각도 해보다가... 아참, 내가 전화번홀 아는 분이

아직 없다는 사실에 이르자... 결국 기브업.... 이러케 된 스토리입져...

별스럽지두 않은... 구린 이유로 못 가서리 더더욱 죄송함다...ㅠ.ㅠ

사과드리는 뜻에서 쫌 된 야그지만 내가 첨에 보고 배꼽 잡았던

4행향가 하나 소개하께여.... 얼마전에 내가 활동하는 하이텔 동문

소모임에 가서 얘기하니깐 아무도 모르더라구여... 꽤 유명한 야그인줄

알았는디....

................................................................

작자 : 미상(미국 유학 또는 교포인 386처자로 추정됨)

일년만의 소개팅에 두말없이 나갔었네
상대남자 모하는지 묻지조차 않았다네
이몸나이 이제서른 두려울게 뭐있으랴
별기대도 없었지만 밑져봐야 본전이네

두시간을 공들였네 정성들여 왕꽃단장
잘보이려 노력했네 십이센치 힐신었네
후들후들 비틀비틀 발아파도 꾹참았네
아침점심 다굶었네 내허리는 개미허리

동네방네 자랑했네 친구들이 성원하네
이번에는 테리우스 꼭만나라 축복하네
올해안에 시집가라 눈물흘려 격려하네
V자방방 휘날리며 우아하게 집나섰네

그남자를 기다렸네 집앞으로 픽업오네
기다리며 다짐했네 맘비우고 눈낮추리
나도어디 황신혠가 겸손하자 결심했네
올가을엔 결혼한다 다시한번 되새겼네

유리창을 선팅했네 남자얼굴 안보이네
나쁜시력 원망하며 웃으면서 서있었네
차를내려 다가오는 그의모습 포착순간
아니이게 웬일인가 폭탄중의 원자폭탄

이게어디 삼십댄가 폭삭늙은 중년아찌
십이센치 무안하게 나보다도 작았다네
굴러가는 그몸매에 엥엥대는 목소리에
청천벽력 맞았다네 그자리서 울뻔했네

굳은결심 무너졌네 올한해도 꽝이구나
통곡했네 절규했네 맘속으로 저주했네
지지리도 복없는년 내팔자에 무슨남자
그시간에 잠을잘껄 학업에나 전념할껄

원자폭탄 밥먹자네 레스토랑 들어갔네
뭐시킬까 물어보네 니맘대로 하라했네
마음대로 떠들어라 접대멘트 가끔하며
와구와구 먹어댔네 굶은것이 아까와라

먹고나니 차마시고 영화보자 재촉하네
오늘나온 개봉영화 극장안은 인산인해
전후좌우 주변수색 지인볼까 두려워라
머리기른 탐크루즈 섹시함에 침흘렸네

액션영화 별로지만 이번것은 볼만하네
오토바이 날아가네 치고받고 현란하네
한국에도 개봉했나 개봉하면 히틀껄쎄
아무래도 영화라면 애정에로 최고지만

집에오니 피곤했네 오늘충격 너무컸네
꾸역꾸역 먹었더니 체했는지 오바이트
내인생은 왜이럴까 하나님을 원망했네
이런시련 나만일까 흐느끼고 흐느꼈네

선보는거 졸라싫네 푸줏간에 고기덩이
가격매겨 팔려가는 인간시장 따로없네
기대란걸 버렸지만 능력없는 내탓이지
환경탓도 무시못해 무인도서 뭘바랄까

많은것도 안바라지 따뜻하고 자상하길
폭탄수준 아니라면 생긴것도 안보는데
너도나도 결혼해서 애들낳고 잘사는데
구천도는 귀신마냥 나만홀로 떠도는가

나의님은 누구실까 어디메에 계시올까
인연이란 있는걸까 운명이란 허구일까
먼훗날에 조우하면 우리서로 알아볼까
내가매일 그려보고 생각한것 알아줄까

이런것은 모조리다 사랑에의 환상일까
소녀같은 감상일까 노처녀의 주책일까
나의님이 어디선가 쭉쭉빵빵 옆에끼고
희희낙낙 낄낄대고 있을것이 현실일까

알수없다 두고보자 시간만이 해답이다
나의생활 보링해도 삼십인생 잘살았다
조금만더 인내하자 이제까지 참았는데
오기라도 부려보자 언젠가는 햇빛보리

서른살의 좋은나이 그런향가 웬말인가
이나이가 되어보면 별별일이 더많다네
1 년만의 소개팅은 비교할것 못된다네
남자손목 잡아본지 벌써어언 수년이네

강호동에 박명수에 그런것은 기본이네
심지어는 가끔가다 인간아닌 인간있네
어류인간 파충류등 여러가지 다양하네
거기다가 말만많아 어떨때는 멀미나네

가끔가다 보통얼굴 매력있다 생각하면
백발백중 왕자병에 주제파악 못한다네
최진실만 찾는데다 온달장군 병걸렸네
진실평강 눈삐었나 지네들과 결혼하게

보통놈들 이정도니 잘난놈들 어떻겠나
잘난놈들 대부분은 평강하고 결혼했네
결혼안한 잘난놈은 십중팔구 사이코네
과대망상 정서불안 나도같이 미친다네

사지멀쩡 평균두뇌 매력도좀 있건만은
지겹게도 안된다네 나의인연 만나기가
가끔가다 반성하네 주제파악 못한건가
성교육이 잘못됐나 결혼관심 없는건가

아버지는 나만보면 찬물한잔 들이키네
그러다가 요즘에는 성경외며 평심찾네
가끔가다 혈압올라 혈압약도 드신다네
어머니는 어느땐가 위장병에 걸렸었네

지긋지긋 징그럽네 독신생활 삼십몇년
친구모두 쉽게결혼 덜컥임신 순풍출산
애들벌써 다자라나 알콩달콩 잘산다네
도대체가 내전생에 무슨죄를 지었길래

할수없네 안되는걸 억지로는 무리일세
나름대로 즐기면서 결혼생각 잊어야지
그러다가 만의하나 나의인연 나타나면
하나님께 천번감사 고목나무 꽃필걸세

구럼... 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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