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askin|5|60|녹천교밑|07:00 am|2|무|무제한|019-266-2741|<4.25. 일 번개 후기>
전날 직장 큰 행사를 마치고 백주부터 어쩔수 없는 음주 먹거리 시작. 시간 맞춰 집에 도착 잠시 낮잠 후 장모님 생신이라 저녁 예약한 한식집에서 또 포식. 배가 터집니다. 일찍 잠이 듭니다. 눈 떠보니 6시 20분. 생각보다 늦게 기상해 정신없이 빵 두 개 준비해서 녹천교로 향합니다. 도착하니 하얀캔버스님 계십니다. 반갑에 인사나누고 전 가볍게 페달링 연습합니다. 이어 왕이야님. 좀 있으니 자일님까지. 자일님 특히 반가움. 선두로 출발. 근데 시작부터 맞바람이... 페달링 무겁지만 30 좀 넘게 진행합니다. 살곶이 다리에서 잠시 휴식. 캔버스님 시간이 늦어져 양해 구하고 우리모두 출발합니다. 자일님과 왕이야님 서로 선두서며 남은 일행 뒤따릅니다. 잠수교전 오르막 잠시 속도 늦췄더니 일행들 거리 멀어집니다. 한강 바람은 적지만 페달링 무겁고 의욕이... 해서 혼자서 32정도로 달리고 일행들 100미터 이상 차이나며 간극 더 벌어집니다. d.g.r님 대단하십니다. 전혀 끊김이 없습니다. 전 뒤에서 뭐 편하게 달려봅니다. 멀어지는 일행 감상하면서요. 성산대교 도착해 반갑게 정식인사하고 10분 정도 쉬고 있는데 하얀캔버스님 도착. 서로 반가운 박수보내며 5분 더 휴식하고 출발합니다. 계속 왕이야 자일님 선두서고 우린 뒤에서 갑니다. 하얀캔버스님 보조 맞춰 함께하다 결국 간극 벌어지기에 전 선두에 합류하여 마구 달려봅니다. 근데 속도 장난 아닙니다. 평속 37유지하며 자일님 지칠줄 모릅니다. 잠깐 고개 내밀어 선두를 보았습니다. 약간 지친 듯 보이나 속도 유지됩니다. 그래도 번장의 예의상 선두 설까 망설였지만 이 속도 유지 불가능해 감히 도전 못하고 위치 고정합니다. 와~~~~ 멋지십니다. 자일님. 전 돌아가는 길 이 속도로 진행한 적 없습니다. 약 10키로 이상을... 감동의 물결 온몸 소름으로 연결됩니다. 살곶이다리지나 왕이야님 선두로... 난 맨 뒤에서... 정말 좋습니다. 몸 이미 지쳐있지만 심적 부담 없습니다. 중랑교지나 d.g.r님 돌아가시고 다시 우리끼리. 왕이야 선두서며 진행하다 약 3-4키로 남겨놓고 제가 선두섭니다. 히히 정말 미안하지만 저도 살아야하기에 이제야. 목적지 600미터 남겨놓고 최고속도 36-8로 도착합니다. 왕복 29.5 찍힙니다.
하얀캔버스님 오늘 라이딩 즐거웠습니다. 지칠 듯 하면서도 끝까지 완주하시는 모습에 모든 팀원들이 기립박수입니다. 담에 또 함께 라이딩하면 영광이겠습니다. ^꾸벅
d.g.r님 제가 제대로 뒤 좇지도 못하고 그래도 돌아올 땐 뒤에서 번장이지만 잘 좇아와서 다행이었습니다. 담엔 꼭 선두 부탁드립니다. 잘 배웠습니다. ^꾸벅
자일님. 전 맨 뒤에서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님의 멋진 라이딩 잘 감상했습니다. 덕분에 돌아올 때 최고 닭살 속도 경험했구요. 감사합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심적으로 제일 편한 라이딩이었다고 생각되는 군요. 정말 선두는 제겐 버거운 것이라는 깨달음을 느꼈던 하루였습니다.
왕이야님. 거의 자일님과 동격... 좋았습니다.
<라이딩 정보>
완전 관광모드입니다. 시속 25로 아침 바람 맞으며 인생 얘기도하면서 갑니다. 혹 잔차 얘기하며 라이딩하고 싶으신분 참여하시면 더욱 좋고요. 전 왼 무릎 이상에 오른 새끼발가락 모서리에 찌어 절둑. 그래도 번개 맞으며 좋은 분 만나면 몸이 더 좋아지죠.
북에서 남으로 가자면 오른쪽 잔차도로를 이용합니다.
위 사진은 지난해 여름 거북선나루터 다녀오는 길 중랑천에서 찍은 것들입니다. 지금은 모든 장비가 모두들 업글되었지만 업글 이후 가족이 제대로 탄적이 없군요. 제 소원 중 하나는 딸아이 학원 보내지 않고 모든 가족이 시간에 관계없이 좋은 곳에가서 두 바퀴 굴려보는 것입니다. 식구들이 여자라서 그런지 얼굴 탄다고 난리들이었습니다. ㅎㅎㅎ
* 우천시 폭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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