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산악자전거를 구입할 때 궁금했던 것이 내가 사고자 하는 자전거의 리뷰였습니다. 과연 어떤 스타일과 성능을 자랑하는 자전거인지, 지금 내가 원하는 잔차가 맞는지. 하지만 그때마다 번번히 이런 리뷰를 찾아보기가 힘들었습니다. 대다수가 사용자의 리뷰 한번 접해보지 못하고 막연히 자전거를 구입하였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언젠가 한번 잔차를 사게되면 꼭 리뷰를 올리고 싶어서 이렇게 감히 몇자 남겨봅니다.
먼저 XC를 계속해서 타오다가 올마운틴에 가까운 풀샥으로 가기 위해 스페샬 스텀점퍼 FSR 콤프를 택했습니다. 지금도 이 자전거를 고른 것에 대해 일말의 후회도 없습니다. 먼저 가장 휼륭하다고 느끼는 부분은 바로 앞샥의 140트레블과 뒷샥 130트레블의 조화로 점프나 드롭에서 아주 말랑말랑하게 반응하여 튕기는 느낌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팔목이나 허리쪽의 저림도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타이어가 흙길을 쫘악 달라붙어서 간다는 느낌도 아주 간질맛 납니다.
그리고, 두번째 아비드 브레이크입니다. 처음에는 기계적인 소리가 난다는 풍문에 별로 맘에 들지 않았는데 지금은 타면 탈수록 제동력에서 탁월하다는 것을 확실히 느낍니다. 예전에는 두손가락으로 브레이크를 잡았지만 지금은 그냥 한 손가락으로 브레이크를 잡고 있습니다. 물론 라이딩 스타일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제동력이 향상된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단점은 비가 올때는 처음에 끽끽끽 하는 브레이킹 소리가 난다는 것입니다. 물론 비올때는 다른 잔차도 다 나는 소리겠지요.
사이즈 부분에서 저와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절대적으로 자전거의 사이즈와 자신의 신체 사이즈가 맞지 않으면 자연적으로 자전거를 멀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제 키가 174센티, 스몰(15.5인치)을 타고 있는데 산악지형을 타기에 정말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앞뒤서스펜션의 경우 트레블 조정이 가능하기때문에 한대의 자전거로 하드테일과 XC 트레일 바이크의 두가지 성향의 잔차 두대를 소유한다는 게 또하나의 장점이라 하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자전거와의 궁합에 있어서 가장 크게 생각하는 부분이 빵구입니다. 올해 초에 구입하여 지금까지 이 잔차를 타고 있는데 빵구 한번 안 났습니다. 정말 정말 만족합니다.
업힐과 다운힐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라이더에게 스페샬라이즈드 스텀점퍼 FSR 콤프를 강력히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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