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트스 시그마 500 사용기

by 무한질주 posted Oct 1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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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 500을 구입해서 탄지가 이제 약 한달이 다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기억을 잘 못해서리.. ^^;;
삼천리레스포인가에서 자물쇠 택배비 포함해서 129000원을 주고 샀는데 택배로 포장해서 오더군요.. 처음에 뒷 드레일러의 세팅이 좋지 않아서 체인이 취고 덜덜거렸는데 제가 바빠서 그냥 조절 레버 조금 돌려서 탔구요.. 바빠서 레스포삼천리에 연락도 못하고 연락해도 별 방도도 없기에 그냥 이때껏 타고 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이놈이 질이 드는지 그냥 탈만하게 변하더군요.. 아직도 체인이 좀 튀곤 하지만..

아무튼 이놈 타면서 느낀게 돈에 비해서 참 괜찮은 놈이란 것입니다.  각 부품들 세팅만 좀 잘 해 준다면 정말 좋은 생활잔차가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알미늄답게 가볍구요.. 고급차보다는 무겁지만 들어보니 아무리 무거워도 15키로는 절대 안 넘을 거 같구요.. 제 느낌으론 14키로 이하일 것 같았습니다. 프레임이 나름대로 탄성이 좋아서 튓바퀴에서 전해오는 충격도 어느정도의 진동으로 흡수해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앞샥은 알에스티 381el과 비교해 봤을 때 작동하는 것은 거의 비슷한 수준이거나 약간 못한 수준이었구요... 그러나 가끔 꺼지거나 하면 턱턱하는 쇳소리가 나는 것이 내구성은 약간 떨어질 것 같았습니다.
휠셋도 나름대로 튼튼한 것이 맘에 들었구요... 타는 사람의 컨트롤만 받쳐 준다면 잘 휘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았습니다...

단점이라면 싯포스트가 무지 짧은 것이라서 저처럼 고급차를 타던 사람은 불편하구요.. 저는 긴 것으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앞체인링 제일 큰 것이 48t임에도 뒷스프라켓이 큰 거라 그런지 최고 속력이 좀 작게 나오는 거 같구요.. 이건 저의 실력 부족일 수도 있습니다.. 고급차하고 같이 가다가 고급차가 팍 치고 나가는데 못 따라가겠더라구요..

아무튼 각설하고 이 가격에 이 정도의 성능이라면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세팅이 중요한 거 같은데요.. 삼천리레스포에서 사실 거라면 세팅을 잘 해달라고 해야 합니다. 그냥 페달을 돌려서 공회전할 때하고 실제로 타서 힘을 줄 때하고는 다르거든요..

저의 평은 세팅이 잘 되어 있다면 가격대비 성능 짱입니다.. 산에서는 좀 무리가 갈지도 모르지만 일반 주행용으로는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