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허접의 시그마 500 사용기

by ........ posted Mar 0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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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기숙사에 들어가게 된 학생입니다.
캠퍼스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려 2얼 중순에 시그마500 을 사게 되었습니다.
여기 오기 전에는 자전거에 대해 참 무지 했었는데 요것 저것 보면서
몇 마디 적어 보려고 합니다...

(실은 완성차 평가에 들어와 자주 레스포 페이지를 둘러 보는데 글을
남겨 주시는 분들이 뜸하시더군여. 조회수는 올라가는데.. ^_^ )

허접한 평가라도 봐 주시기 바랍니다.


2월 중순 시그마 500을 샀다. 동네 자전거 가게 아저씨는
이게 알루미늄이라서 가볍다는 말에 혹해서 18만원을 주고 샀는데
인터넷에 가니 더 싼 가격으로 팔기에 조금 속상했다.
하지만 이 곳에서 시그마 500의 평가를 보면서
'아 내 자전거가 쓸만한 물건이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뿌듯함을
느꼈다. 그리고 타고 다닌지 일주일 정도 지났을 무렵
앞 2 단  뒤 3단 을 놓고 탔을 때 기어가 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당장 가게로 가 볼까 생각했지만 그래도 들은 풍월이 있어
뒷 조절 나사를 돌려 가면서 맞추다(찝쩍되다가) 결국엔
자전거점에 가서 손 보고 나왔다. -_-;
어쨋든 그 후로 길이 드는지 튀는 것도 없고 잘 나가기에
학교로 가져 오게 되었다. 우리 집에서 학교까지는 50-60킬로 정도
되는데 안개가 끼인 날 아침에 타고 와서 흑먼지가 많이 묻었다.
초보의 마음이 그래도 새학기인데 하는 생각에
짐을 푼 3월 2일 일요일에 한가한 틈을 타 셀프 세차장에서
세차를 하고는 마른 걸래로 물기를 닦았더니 빛은 나는데
변속이 전보다 부드럽지 않게 탁탁 걸리는 것이었다.
집에서 오일을 좀 가져 올껄 하고 후회 하면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같은 과 선배를 뒤에 태우고 약간 오르막길을 가다 힘에 부쳐서

(내 자전거는 뒤에 짐받이가 달려있다. 가방 매는것을 싫어해서..-_-; )

교대를 했는데 울 선배가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계속

너 탔니?  지금 타고 있는거야?

하고 묻는 것이었다. 물론 나는 뒤에 타고 있었다.

아마 생각보다 잘나가는 내 자전거가 신기했던 모양이다. ^_^
앞으로도 관리를 잘해서 열심히 타고 다녀야겠다.

허접한 제 사용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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