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 시승기

by ........ posted Jul 2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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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블러를 선택한 이유는 3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는 산타크루즈와 코나  잔차 수입을 하게 되면서 예전에 타던 Trek Y 11 을 처분하고 Kona를 탈까 아니면 Santa Cruz을 탈까 망설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타는 스타일로는 후리라이딩에 가까운 XC 스타일 잔차를 고르게 되었고 거기에 맞는 이미지의 잔차로는 후리라이딩과 다운 힐에 강한 이미지의 코나 잔차보다는 산타크루즈의 슈퍼라이트와 블러가 더 적당한 잔차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슈퍼라이트와 블러중 택일하여야했는데 슈퍼라이트는 이름만큼이나 가벼운 점이 매력이 있었으나 많은 회사들이 사용하는 싱글 피봇 시스템 구조였고 블러는 저로서는 그 장점을 모르는 VPP(=Virtual Pivot Point)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번 선택하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최신의 시스템을 사용한 잔차를 고르기로 작정을 하여습니다.
*저는 잔차를 한번 구입하면 바꾸지 않고 아주 오랫동안 타는 스타일입니다.

세번째는 상담차 산타크루즈사에 첫 방문을 하였을 때 영업 담당자 이야기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자기들 상품중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상품은 Blur라고하며 현재 약 2000대가 오더가 밀려 있어 주문후 인도하기 까지 상당히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합디다.
*산타크루즈 회사는 년간 15,000대 미만을 생산하는 중형 규모의 회사로서 수공업으로 일일히 만들어 공급하다보니 한 모델에 2000대라고 하면 엄청나게 큰 오더량입니다.

그래서 왜 Blur가 그렇게 인기가 있는지 호기심도 있었고 또 분석이 예리하고 정확한 서양인들이 이렇게 Blur를 선택한데에는 반드시 무슨 명확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나름대로의 추측으로 구입을 결정하게 된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를 가지고 구입을 하여 사용을 하고 있지만 사실 확실한 장점을 모른채 쭉 사용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MTB 업계에서는 아주 고참인 조 동안님이 마침 Blur를 타고 계시기에

나 : 도대체 Blur의 장점이 무엇입니까?
      나는 타고는 있지만 예민하지를 못해서 이 잔차의 좋은 점을 모르겠습니다

조 동안님 : 내가 바로 전에는 슈퍼라이트를 타다가 Blur로 바꿨는데 업힐에서의 페달링중 바빙이 거의 없어 환상적이다.

그러면서 일산에 살고 계신 라이더중 이 잔차를 한번 시승해 보신분들은 전부들 Blur에 매력을 갖고 계시다는 이야기를 들려 주십니다.

그리고 나서 이전에 타던 트렉 Y 11  때와 무엇이 달라졌는지 생각해보니 확실히 업힐 페달링시에 꿀럭이는 점을 전혀 못 느끼게 되었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안정된 페달링으로 꾸준히 업힐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겠지만 저는 사실 엔진이 시원찮아 업힐이 약한 편인데 다운 힐의 묘미에서 Blur의 장점을 찾고 싶습니다.
이렇게 가벼운 잔차에서 어떻게 이렇게 편안한 승차감이 나올까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험한 돌밭에서 편안한 승차감을 보장하여 줍니다.

그래서 다운 힐에서는 예전 15kg 정도 나가는 트렉 Y 11을 탈때보다 훨씬 마음놓고 쏩니다.
약11kg이 채 안가는 가벼운 잔차이지만 무거운 다운 힐 잔차 만큼이나 안정성과 편안함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히 웬만해서는 무조건 Blur를 타고 다니니  현재 갖고 있는 또 다른 잔차 Sunn 레이싱급 하드테일은 거의 탈 기회가 없군요.
출퇴근 도로 주행용으로나 사용 할까  생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