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에 구입해서 어제까지 1200km를 주행했으니 나름대로 많이 달리긴

달렸나보다. 2주전 전북 군산에서 강원도 강릉까지 갔었을때 600km가까이

달렸다. 처음 구입할때는 블랙켓이 아닌 다른 모델을 원했었다. 그런데

키가 183인 관계로 19" 모델이 한정되어 있고 디스크 브레이크 모델을 고르다

보니 어쩔수 없이 같이 운동하는 친구와 똑같은 모델인 블랙켓으로 선택을

했고 처음 샵에서 집까지 약5km을 시험적으로 주행해봤다. 중간에는 약간의

업힐구간도 있었고 자갈과 흙이 섞인 다운힐 구간도 있었다. 그전에 타고

다녔던 30만원짜리 MTB형 자전거와는 정말 차원이 다르게 느껴졌다.

업힐에서 확실히 내가 원하는 만큼의 힘을 받았고 디스크 브레이크의 느낌은

확실히 기존의 V브레이크와는 차원이 달랐다. 신호등에서 V브레이크를 잡을

때 처럼 잡았다가 자전거는 그대로 멈추고 몸이 앞으로 쏠려미끄러지는 느낌

을 잡을 정도였다. 몇칠후 금산사 라이딩을 나가서도 똑같은 구간에서

전에 타고 다니던 30만원짜리는 다운힐을 한번하고 거의 망가지다 싶을

정도로 부셔졌는데 같은 코스를 더빠른 속도로 내려왔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대만족이였다. 근처에 임도를 탈때도 지금까지 별다른 문제를

일으킨적이 없었고 1달전 내리막길에서 사고가 났을때(나는 2M를 공중에서

날라갔고 자전거는 1M를 공중회전에서 바닥에 떨어졌다)그때 뒷바퀴가

완전히 분리되서 날라갔는데도 멀쩡했다. 중간에 림은 몇번 휘어서 샵에서

잡기는 했었고 디스크 브레이크라서 몇번 조정해주었고 내리막길에서 속도가

50KM이상이 넘으면 디스크 판이 떨리면서 미세한 소리가 나기는 한다.그래

도 입문자에게는 정말 훌륭한 모델이다.

앞으로 10만KM이상을 주행한후에 바꿔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