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산마루 입니다.
아직 잔차 사용기를 올리기에는 저의 지식이나 라이딩 실력이 많이 부족하지만
흔치않은 리퀴드 30 모델을 소개하는 입장으로 글을 쓰고자 합니다.
바야흐로 때는 2002년 12월 중순 한강에서 어르신 한분을 만났죠. 롯와일드 풀샥을 타시는 분이셨습니다. 유유히 흐르는 강을 바라보면서 천천히 페달을 굴리며 여유로이 잔차 타시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때로는 출렁이면서 안락함을 즐기고 때로는 스피드를 내면서 제 하드텔 잔차를 추월해 나가는 모습에 순간 반했습니다.
당시 산에서 그 분을 뵈었더라면 풀샥의 장점을 산에만 국한시켜 그처럼 크게 동요하진 않았을 것입니다
DH보다는 덜하지만 풀샥잔차는 일반적으로 무겁고 둔해서 하드텔도 가는 산을 굳이.... 암튼 이런 생각들이 저의 머리에는 항상 자리 잡고 있었거든요. 그러나 그 어르신을 보고 180도 바뀌게 되었습니다. 사람마다 자신이 타고 싶은 잔차 이상형이 있겠지만 그 뒤론 저겐 풀샥 잔차가 저의 이상형이 되었습니다. 많은 풀샥 잔차가 저의 물망에 올랐지만 최종적으로 남과 다른 특이한 스타일을 고집하는 저만의 세계가 있어서 흔치않은 트랙 리퀴드 30으로 결론을 지었습니다.
시승을 하러간 모샾에서 잔차를 첨 접하는 순간 일단 외관에서부터 흘러나오는 고급스러움에 눈이 번쩍 띄더군요. 윤기가 흐르는 블랙톤이 잔차의 전부라고 할 만큼 자그마한 나사 하나까지 검게 도색되어 있었습니다. 사장님이 손님이 많아서 우왕자왕한 틈을 타서 코팅의 두께가 어떤지 손톱으로 살짝 긁어보았습니다. 두껍고 매끄럽게 도포된 블랙톤의 도색은 웬만큼 돌에 찍히거나 넘어져도 끄떡없을 것 같더군요. 도색 면에서는 스페샬이나 크라인 잔차가 뛰어나지만 리퀴드30도 이에 못지않게 보였습니다. 그 뒤론 앞샥과 뒷샥을 번갈아 가면서 힘껏 눌러 보았습니다. 포크의 경우 FOX Talas RCL 로 세팅이 되어있었으며 샥의 움직임은 가히 부드러움과 빠른 응답력으로 다운힐시 정확한 콘드롤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후 리어샥의 느낌은 FOX Talas RL로 3단 조절 가능한 레바가 있었고 템핑압에 따라 앞샥처럼 흔히 말하는 토끼와 거북이를 조절 할 수 있게 되어 있더군요.. 이번에는 하드하게 세팅하기 위해 앞, 뒤 샥의 높이를 낮추고 락을 건 다음 얼마나 딴딴한지 눌러보았습니다.
아무생각없이 팔꿈치로 체중을 실어 풀쩍 누르다가 생각지도 못한 딱딱함에 자세가 흔들려 잔차랑 넘어질 뻔 했습니다.
그리곤 몇 번의 골목길 시승을 한 뒤 말로 표현하지 못할 감동에 바로 차에 실어서 집에 모셔놓고 꼼꼼히 관찰했습니다. 안보이는 작은 부분까지 세심히 살펴보았습니다.
Bontrager Race Lite(림),헤이즈 유압브레이크,XT,XTR급의 조합, 대부분의 부품이 Bontrager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가장 맘에 드는 것은 예전 하드테일을 탔을 때 부품을 업그레이드 할 경우 라이져바 하고 디스크 브레이크, 젤로된 안장, 락이 있는 샥등은 꼭 바꿔보리라 생각했기에 모든 것이 갖추어진 리퀴드 30에 큰 만족을 했습니다.
이후 밤 11시에 잔차를 끌고 근처 양제천에가서 계단도 뛰어보고 점프도하고 지오메리트를 변화시킨 뒤 락을 건 다음 속도도 내보았습니다. 기존 풀샥의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하는 순간이었습니다. 하드테일보다 순간 차고나가는 느낌은 약간 떨어지지만 일정속도가 붙은 뒤로는 페달을 밟는 즉시 응답이 오더군요..락을 풀고 앞, 뒤 샥 모두를 높힌후 안장에서 방방뛰었을때는 정말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편안함과 부드러움에 저의 결정에 또 한번 믿음이 가더군요.
12시가 넘은 시간이지만 바로 종합운동장 으로 방향을 잡은 뒤 겁도 없이 계단으로 잔차를 몰고 계단 힐을 해보았습니다.
그것도 붕 ~~~ 날라서...평지에 착지후 만세 삼창했습니다.. 정말 리퀴드 30 이야말로 내가 원하고 찾았던 잔차였구나 하는 생각에 그날 캔맥주사서 잔차와 함께 밤을 지세웠습니다.
오늘까지 한달 아직 안됐구요.... 현재 적산거리는 520k 탔습니다.
리퀴드 30 정말 타면 탈수록 하루하루가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도로를 달릴 때는 바람 소리 외에는 아무소리도 안 들립니다... 심지어는 타이어의 마찰음도 아주 나지막한 진동으로 장갑낀 핸들 바에만 전해져 올뿐....
그래도 굳이 단점을 찾으라면 단가 문제인지 림은 튜브레스 타이어와 궁합이 맞는데 IRC TrailBear를 적용시켰더군요. 또 한 가지 끌고바이크를 할 때 잡을 곳이 마땅치 안타는 것입니다. 이외에는 지금까지는 큰 단점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혹시 딱딱함에서 부드러움으로 전향하고 싶은 신 분, XC나 FREERIDE를 적절히 즐기시고 싶은 신분 리퀴드 30 적극 추천합니다... 제가 경험한 리퀴드 30은 위의 사항을 100% 라고 할 순 없지만 95% 이상 만족시켜 드릴 것입니다. 리퀴드 30은 all mountain full suspension bike 이니까요..
아직 잔차 사용기를 올리기에는 저의 지식이나 라이딩 실력이 많이 부족하지만
흔치않은 리퀴드 30 모델을 소개하는 입장으로 글을 쓰고자 합니다.
바야흐로 때는 2002년 12월 중순 한강에서 어르신 한분을 만났죠. 롯와일드 풀샥을 타시는 분이셨습니다. 유유히 흐르는 강을 바라보면서 천천히 페달을 굴리며 여유로이 잔차 타시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때로는 출렁이면서 안락함을 즐기고 때로는 스피드를 내면서 제 하드텔 잔차를 추월해 나가는 모습에 순간 반했습니다.
당시 산에서 그 분을 뵈었더라면 풀샥의 장점을 산에만 국한시켜 그처럼 크게 동요하진 않았을 것입니다
DH보다는 덜하지만 풀샥잔차는 일반적으로 무겁고 둔해서 하드텔도 가는 산을 굳이.... 암튼 이런 생각들이 저의 머리에는 항상 자리 잡고 있었거든요. 그러나 그 어르신을 보고 180도 바뀌게 되었습니다. 사람마다 자신이 타고 싶은 잔차 이상형이 있겠지만 그 뒤론 저겐 풀샥 잔차가 저의 이상형이 되었습니다. 많은 풀샥 잔차가 저의 물망에 올랐지만 최종적으로 남과 다른 특이한 스타일을 고집하는 저만의 세계가 있어서 흔치않은 트랙 리퀴드 30으로 결론을 지었습니다.
시승을 하러간 모샾에서 잔차를 첨 접하는 순간 일단 외관에서부터 흘러나오는 고급스러움에 눈이 번쩍 띄더군요. 윤기가 흐르는 블랙톤이 잔차의 전부라고 할 만큼 자그마한 나사 하나까지 검게 도색되어 있었습니다. 사장님이 손님이 많아서 우왕자왕한 틈을 타서 코팅의 두께가 어떤지 손톱으로 살짝 긁어보았습니다. 두껍고 매끄럽게 도포된 블랙톤의 도색은 웬만큼 돌에 찍히거나 넘어져도 끄떡없을 것 같더군요. 도색 면에서는 스페샬이나 크라인 잔차가 뛰어나지만 리퀴드30도 이에 못지않게 보였습니다. 그 뒤론 앞샥과 뒷샥을 번갈아 가면서 힘껏 눌러 보았습니다. 포크의 경우 FOX Talas RCL 로 세팅이 되어있었으며 샥의 움직임은 가히 부드러움과 빠른 응답력으로 다운힐시 정확한 콘드롤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후 리어샥의 느낌은 FOX Talas RL로 3단 조절 가능한 레바가 있었고 템핑압에 따라 앞샥처럼 흔히 말하는 토끼와 거북이를 조절 할 수 있게 되어 있더군요.. 이번에는 하드하게 세팅하기 위해 앞, 뒤 샥의 높이를 낮추고 락을 건 다음 얼마나 딴딴한지 눌러보았습니다.
아무생각없이 팔꿈치로 체중을 실어 풀쩍 누르다가 생각지도 못한 딱딱함에 자세가 흔들려 잔차랑 넘어질 뻔 했습니다.
그리곤 몇 번의 골목길 시승을 한 뒤 말로 표현하지 못할 감동에 바로 차에 실어서 집에 모셔놓고 꼼꼼히 관찰했습니다. 안보이는 작은 부분까지 세심히 살펴보았습니다.
Bontrager Race Lite(림),헤이즈 유압브레이크,XT,XTR급의 조합, 대부분의 부품이 Bontrager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가장 맘에 드는 것은 예전 하드테일을 탔을 때 부품을 업그레이드 할 경우 라이져바 하고 디스크 브레이크, 젤로된 안장, 락이 있는 샥등은 꼭 바꿔보리라 생각했기에 모든 것이 갖추어진 리퀴드 30에 큰 만족을 했습니다.
이후 밤 11시에 잔차를 끌고 근처 양제천에가서 계단도 뛰어보고 점프도하고 지오메리트를 변화시킨 뒤 락을 건 다음 속도도 내보았습니다. 기존 풀샥의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하는 순간이었습니다. 하드테일보다 순간 차고나가는 느낌은 약간 떨어지지만 일정속도가 붙은 뒤로는 페달을 밟는 즉시 응답이 오더군요..락을 풀고 앞, 뒤 샥 모두를 높힌후 안장에서 방방뛰었을때는 정말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편안함과 부드러움에 저의 결정에 또 한번 믿음이 가더군요.
12시가 넘은 시간이지만 바로 종합운동장 으로 방향을 잡은 뒤 겁도 없이 계단으로 잔차를 몰고 계단 힐을 해보았습니다.
그것도 붕 ~~~ 날라서...평지에 착지후 만세 삼창했습니다.. 정말 리퀴드 30 이야말로 내가 원하고 찾았던 잔차였구나 하는 생각에 그날 캔맥주사서 잔차와 함께 밤을 지세웠습니다.
오늘까지 한달 아직 안됐구요.... 현재 적산거리는 520k 탔습니다.
리퀴드 30 정말 타면 탈수록 하루하루가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도로를 달릴 때는 바람 소리 외에는 아무소리도 안 들립니다... 심지어는 타이어의 마찰음도 아주 나지막한 진동으로 장갑낀 핸들 바에만 전해져 올뿐....
그래도 굳이 단점을 찾으라면 단가 문제인지 림은 튜브레스 타이어와 궁합이 맞는데 IRC TrailBear를 적용시켰더군요. 또 한 가지 끌고바이크를 할 때 잡을 곳이 마땅치 안타는 것입니다. 이외에는 지금까지는 큰 단점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혹시 딱딱함에서 부드러움으로 전향하고 싶은 신 분, XC나 FREERIDE를 적절히 즐기시고 싶은 신분 리퀴드 30 적극 추천합니다... 제가 경험한 리퀴드 30은 위의 사항을 100% 라고 할 순 없지만 95% 이상 만족시켜 드릴 것입니다. 리퀴드 30은 all mountain full suspension bike 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