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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fuel90 사용기

대박2003.06.10 11:46조회 수 2390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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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얼, FSR?, NRS, 산타크루즈 슈퍼라이트등....
사기전부터 한 6개월을 고민한 끝에 구입한 2003년 퓨얼90의 리뷰를 적어볼까합니다.
초보실력의 리뷰로 단지 새로 구입하실분들께 도움이나 될까 싶어서요...

인제 구입한지 한 10개월되어갑니다.

장점 :

1. 바빙이 매우적은 풀샥 : 리어샥 에어압 권장치인 150psi를 넣고 주행하니 너무 딱딱한것 같아서 지금은 90psi정도에서 타고 있습니다. 평지주행시 바빙은 거의 느낄수가 없을정도이고, 내리막이나 턱등에서는 적절히 작동해 주어...이게 풀샥이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요즘 달리는 도중 낮은 점핑으로 장애물 넘는 연습을 조금씩하는데, 착지감이 정말 예술입니다. 바닥에 그냥 착 붙어버리죠.
저번에 스페셜라이즈드 4 링키지나 슈퍼라이트를 보니 페달중 바빙이 눈에 보이던데....NRS는 세그가 0이되게 압력을 높여야 한다고 메이커가 말하니...그만큼 뒷샥이 딱딱해질것 같구요.(안타봐서 잘 모름). 그런데 에어샥들은 에어압에 따라 바빙, 느낌이 천차만별이라 객관적이라 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하드테일=젊은이, 풀샥=중장년층용 이란 말을 저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젊은분들께도 강추합니다.

2. 든든한 구조 : 그리 단순하지만은 않은 풀샥구조임에도 단단한 면을 보입니다. 링크부분의 허술함도 없구요. 다운힐중 뒷바퀴가 흔들리다던가 하는 불안한 면은 거의 없습니다.

3. 지오메트리 : 트렉의 레이싱 지오메트리?를 사용하는것 같은데...큰 불만없이 잘 타고 있습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이 지오메트리로 월드컵 우승도 하는데..뭐 불만있겠습니까? 저한텐 과분하죠.

4. 적당한 무게 : 가벼운 편이라 말은 못하지만, 무거운편도 아닙니다. 무게보다는 풀샥치고 든든함이 퓨얼의 매력이겠네요.

5.XC를 위한 좋은 풀서스펜션 : 75mm인가 3인치인가의 적당한 트레블의 뒷샥은 임도다운힐등...xc를 위한 좋은 구조라 생각됩니다. 계단타기, 적당한 높이의 드롭, 윌리등은 XC잔차로 하는게 아닌것 같아서...이런것을 즐기는 사람은 이보다 리퀴드가 정답이겠죠....
인도턱을 내려오거나, 아스팔트에 복병처럼 나타나는 웅덩이, 과속턱등을 넘을때도 진가를 발휘합니다.
풀샥이라 오프로드의 접지력도 물론 좋구요.

6. 좋은 프레임 : 저는 개인적으로 카본을 안좋아하기도 하고 돈도 없구해서 90을 구입했는데, 업그레이드를 생각중이라면 궁극의 xc도 만들수 있을만한 프레임이라 생각합니다. 더 좋은 프레임도 물론 많지만....제가 프로레이서도 아니고....^^;

7. 강력한 브랜드 : 월드컵 우승에 빛나는 모델과 그 회사에, 뚜르드 프랑스 연패에 빛나는 회사의 대표 풀샥이라는 프라이드가 생깁니다. 잔차 아는 사람들도 트렉...하면 아....하니까요. 기분나쁠건 없죠.


단점 :
1. 상대적으로 허접한 부품 : 맘에 별로 안드는 크랭크셋, 아주 맘에 안드는 안장(본트레거 fs2000-산지 3일만에 셀레플라이트....로 교체후 아주 만족), 타 부품에 비해 떨어지는 등급의 브레이크암(싱글디지트3인가?), 누구나 맘에 별로 안들어 하는 타이어(본트레거 존스2.1),

2. 무자게 높은 국내 가격 : 미국 판매가 1399불이었던것이 국내 판매가 370만원인가....
세일해준답시고 한 300만원선에 판매되는것 같습니다.

3. 적당한 무게: 12.9킬로인가...뭐달고하면 13키로를 후딱 넘어버리는 무게.
370만원짜리 치고는 꽤 무겁죠....

4. 진흙이 쌓이는 뒷브레이크부분 : 뒷타이어와 타이어윗쪽의 프레임과의 거리가 생각보다 가까워서(강도를 위한다면 어쩔수없겠죠) 진흙길 한번 달리면 정말 브레이크부스터와 더불어 흙이 정신없이 쌓입니다 무게또한 한 500그램은 늘어나는것 같더군요...

5. 1인치만 더있었더라면 하는 뒷 트레블 : 3인치인데, 저는 4인치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가끔하기도합니다. 그런데, 4인치이상이라면 프리라이딩 잔차를 구입해야겠죠.

6. 대량생산에 따른 마감의 뒤처짐 : 저는 흔히 차로 말하면 트렉은 폭스바겐, 벤츠, 엘스워스는 롤스로이스나 페라리등에 비유하기도 하는데, 역시나 대량생산에 따른 마감은 엘스워스, 클라인등에 뒤처지네요. 용접똥이 붙어있어 가격에 비해 허접하다는 분들도 있으니까요?
뭐 그래서 유사모델의 클라인이 비쌋겠죠?
'잔차는 잔차일뿐, 예술품이 아니다'^^;


ps)언제 트렉잔차 모임이나 퓨얼 모임이라도 한번 가졌으면 좋겠네요.
제가 주선할 입장은 못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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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반갑습니다. 저도 90 타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프레임에 엄청 기스나고 있습니다.
    산에 이리저리 자빠져서.. 쩝.
    하지만 5년에서 8년정도는 계속 빡시게 탈 생각이라 걍 열심히 타고 있습니다.
    좋은 차는 열심히 타야 합니다. ^^
    참. 저는 무게가 85정도인데 145에 맞추고 펌프를 빼서
    135정도로 사용하는데 느낌이 딱 좋던데 90이면 넘 낮지 않나요 ? 몸무게가 얼마신지 ?



  • 대박글쓴이
    2003.6.11 08:26 댓글추천 0비추천 0
    저는 체중이 70kg정도인데, 지금 90-110psi정도를 넣고있습니다. 저한테는 이게 딱 좋더라구요.^^
  • 퓨얼을 타신다니..반갑네요..퓨얼90이면 폭스float리어샥이죠..? 보통 메뉴얼에는 새그20정도를 권장하죠..리어샥에 달리 고무가지고 테스트를 해보세요..대박님 하고 저하고 비슷한 몸무게이네요..맞습니다..약 ±100psi정도가 되더라구요..
  • 참 무게는 풀샥치고는 상당히 가벼운 편인데요..저는 프래임만 조립을 했는데..부품이 xt와 xtr혼합인데..약 12kg안쪽에서 나오는데요..이정도의 풀샥이면 가볍지 않나요..프래임만을 따진다면 풀샥중에 가벼운편에 더 가까울껍니다. 퓨얼 가벼운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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