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급 산악자전거를 눈여겨 보던 중 제일 낫다(물론 주관적 이지만..) 싶어서

요녀석을 구입했습니다. 구입가는 샾에 보통 216 만원으로 되어 있는데, 200

만원 정도에 구할 수 있습니다.


1. 프레임

- 물론 이거 보고 구입했습니다. 상급 프레임에 중급 부품으로 구성된 자전거

를 찾았으니까요. 작년 트렉 8000 17.5 인치 모델이 1.54Kg 였으니 저의 15.5

인치 모델은 1.5 키로 정도 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탑튜브와 싯튜브는 튼튼

하게 만들어진 대신 다운튜브가 엄청나게 얇습니다. 손으로 힘주어 쥐면

캔 우그러지는 것처럼 우그러들것만 같습니다 때려보면 안이 텅~ 비어있는

느낌이 납니다. 대신 직경이(원형이 아니라 직경이란 말에 어패가 있지만..)

매우 큽니다. 프레임 강성이 매우 뛰어나고 특별히 구부러지거나 하는 부분이

없어서 매우 단단해 보입니다. 심플하면서도 자알~ 만들어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기본에 충실해서 맘에 듭니다.


2. 휠셋

- 본트레거 셀렉트 입니다. 첨엔 좋아보였는데..타면 탈수록 불만이 생깁니다.

마무리가 좀 떨어지는지 허브에서 구리스가 슬슬 배어나와 실링고무 옆에

먼지가 달라붙습니다. 닦아도 한참 지나고 보면 또 나옵니다. 림은 쓸만해

보이는데, 대신 스포크가 무지 단단한것 같습니다. 이유인 즉, 적은 스포크

휠셋의 가장 큰 단점이 휠의 탄성이 적은 것인데 요넘이 그렇습니다. 휠에서

탄성을 바라면 안될 그런 넘입니다. 하드테일에는 맞지 않는 휠셋이라 할수도

있겠지만, 대신 빠른 반응을 원한다면 괜찮습니다. 또하나의 큰 단점은 무게

입니다. 홈피에 보면 휠셋 무게가 1825 그램이라 되어 있는데, 좀 더 나갈 것

으로 생각됩니다. 휠셋만 휴기+517+레볼루션으로 바꾸면 400 그람정도 휙

빠집니다. 대신 스포크가 끊어지면 일반 스포크 쓸 수 있는 구조라 막 타도

부담이 적습니다. 그리고 매우 튼튼합니다.


3. 드라이브트레인

- LX 시프터에 XT 뒷 디레일러, sram 카세트 까지는 맘에 듭니다. 어차피

중급 부품을 원했고 이 구성은 거기에 더없이 충실합니다. 본트레거 크랭크

..불만은 무게 빼고는 없습니다만(제가 조사해본 결과 688 그람인가?) 맘에

들지도 않습니다. 달려나온 sram 카세트가 11-34 인데 파워글라이든가 원가

해서 28 에서 34 로 팍 넘어가는 넘입니다. 갠적으로는 이 구성이 더 맘에 듭

니다. 시마노꺼는 너무 기어비가 넓어서 한단간의 차이가 커서 불만이었거든

요.변속되는 느낌 역시 동급 시마노보다 나아 보입니다. 한마디로 드라이브

드레인에 대한 불만은 없습니다.


4. 브레이크

- avid sd5 레버에 sd3 암입니다. 평범합니다. 성능도 쓸만하고...


5. 핸들바, 안장, 싯포스트, 스템

- 다들 슬만합니다. 안장의 도장이 잘 벗겨진다는 말씀이 많은데, 300 키로 넘

게 타는동안 제꺼는 말짱합니다. 핸들, 포스트, 스템 모두 본트레거 셀렉트

인데 싯포스트가 젤 맘에 듭니다. 스템은 이미 아이티엠으로 바꾼 상태입니다.


6. 포크

- 락샥 듀크 xc 입니다. 중급용으로 손색이 없습니다만, 토끼와 거북이표 댐핑

레버의 기능이 모호합니다. 이리저리 돌려보면서 타도 뭐가 달라지는지...


7. 총평

- 중급용 하드테일 산악자전거로 손색이 없습니다. 다만 휠셋이 하드테일에는

안어울린다는 점, 브레이크 부스터가 없어서 첨 샀을 때 뒷브레이크가 물컹

하게 잡혔던 점 등이 아쉽습니다. 자전거 무게는 17.5 인치 모델이 11.6 키로

니깐, 저의 15.5 인치 모델은 11.4 키로쯤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타이어가

본트레거 ac 인가 달렸는데, 요것도 한무게 합니다.

가장 가까운 경쟁모델을 찾는다면 엘파마 스칸디아 780 하고 스페셜의

스텀점퍼, 캐넌데일 f600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사양에서 사정이 허락한다면, 휴기 허브+517+레볼루션 으로 휠셋을, xt 로

크랭크를, 셀레 젤 플로우 안장으로 바꿔서 타고싶습니다.

반년쯤 더 타보고 다시 사용기 올리고 싶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의 트렉 8000 사용기 보고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