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게 한 기종이 바로 1980년대에서부터 시작된 Stumpjumper 였습니다.
(MTA 8월호에 보면, 전문 자전거 도둑과의 인터뷰가 나옵니다.
거기서 도둑이 가장 좋아하는 모델이 Specialized 제품이라더군요... :))
94년인가 95년에 M2 소재를 사용하기 시작했지요.
M2 프레임은 다들 아시다시피 알루미늄 합금으로 알루미눔보다 10% 가볍지만 크로몰리보다 13.5% 강하다고들 하지요.
저의 것은 Specialized Stumpjumper M2 FS. 18"
미국인 친구가 96년 중순에 미국에서 새것을 사서 가져온 것입니다.
그가 타우너를 사서 다니는 바람에 그는 거의 타지 않았고,
99년봄에 제가 인수해서 지금까지 타고있습니다.
LX/XT drivetrain 입니다. 제 키가 175cm/60kg인데, 이 자전거는 18인치입니다. 약간 크다는 느낌을 지워버릴 수가 없군요.
도로에서 타기는 아주 편한데, 산에서 타면 약간 크다는 느낌이 듭니다.
프레임에 대해서는 일단 믿음이 가고, 그리 딱딱한 느낌도 없어서 좋습니다.
Specialized에서 내세우는 Body geometry 구조의 프레임은 참으로 맘에 듭니다.
(물론 요즘 하드테일은 거의 비슷한 geometry를 쓰지만...)
업힐시나 드랍오프시에도 완벽한 자세로 콘트롤 할 수 있습니다.
Drivetrain이야 뭐, Shimano 제품들이라 그리 언급안해도 될 듯합니다.
작년에 몇가지 부품을 갈았는데,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페달은 처음부터 달려왔던 Victor 101 모델을 쓰는데, 지금까지 별 불편함이 없이 쓰고 있습니다. SPD 와 완벽하게 호환이 되구요...
스템, 핸들바, 림은 Specialized 회사것을 씁니다.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다른 자전거는 모르겠지만, Specialized 자전거는 뒷 derailleur 가 장착되는 곳에 프레임에 하나의 금속을 덧붙입니다. 이거 이름이 derailleur hanger 인데, 외부에서 derailleur로 충격을 주어도 derailleur나 프레임이 망가지지 않고, 이 hanger가 충격을 흡수해서 휘게 됩니다. 지금까지 그런 적은 없지만, 혹시나 이런일이 발생하면 이 hanger만 교환하면 되므로 매우 좋습니다.
색깔은 검은색입니다. Gloss black. 중후한 맛이 좋습니다.
사실, 산악자전거를 전문으로 하는 프로가 아닌이상 M4와 같은 비싼 차는 필요없다고 봅니다.
물론 비싼 것이 좋긴 하지만, 그래도 가격대 성능비를
본다면 M4 보다는 M2가 훨씬 좋다고 봅니다.
무게를 보자면 M4 완성차가 M2 완성차보다 2 에서 3 파운드가량 가볍습니다. 하지만 이정도 무게는 힘과 기술로 충분이 극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
또 Stumpjumper는 선택의 폭이 넓은 편입니다. 같은 M2 프레임에 색깔과 부품을 달리하여 몇가지 모델로 나옵니다. 2000년의 경우는 M2 pro (노랑), M2 comp(빨강), M2 (검정) 이렇게 세가지 모델로 나옵니다.
Stumpjumper는 프로는 아니지만 심각하게 산악자전거를 타는 저로서는 매우 좋은 차입니다.
지금의 자전거가 좀 크기도 하고, 새 직장도 얻고 해서 새 자전거를
마련중에 있습니다. 새 자전거 역시 Stumpjumper 하드테일입니다. :)
그만큼 이 차에 만족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9월경에 새차가 들어오면 지금의 슈텀점퍼는 팔려고 생각중입니다.
2000년 Stumpjumper 모델을 타게 되면 타본후에 review를 올리죠)
10점만점이라면 9.6점 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