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름전에 강남 스포츠에서 ATX-850을 680,000원에 구입하였습니다.
뭐, Outtrack에서 620,000원 하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Outtrack명성이 그리 좋질 않고, 집에서 가깝고 A/S도 생각해서 강남스포츠에서 구입했죠.
좀 저렴한 Yukon이나 사려고 했는데, 마침 사이즈가 맞지 않았고,
이놈이 그나마 디자인이나 칼라면에서 훨씬 더 맘에 들어서 고민고민하다가 사버렸습니다.
Orange Yellow에 Black이어서 칼라가 멀리서도 눈에 확 띄고,
이상한 생김새가 아닌, 자전거 본래의 디자인에 충실한 고전적인 스타일이어서 무척 맘에 듭니다.
(난 성능보다는 아무래도 디자인과 외관에 좀 약한 편입니다...)
근데, 사실 가격에 비해서 사양은 좀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Alivio와 Acera조합이니까요.
하지만 잔차 탄지 한달도 안되는 제가 Deore나 Xtr등과의 성능차이를 어케 알겠습니까?
로드에서 타도 차체에 기스 날까봐 조심조심 타는데...
암튼 이 잔차가 외관상으로는 상당히 충실하게 보입니다.
그동안 한강 고수부지등 로드에서 약 500Km타 보았는데,
걍 제 느낌상 다음과 같습니다.
1. 포크는 Rock shox Jett쓰는데, 이놈은 서스펜션 역할을 하는지 아님 폼으로 달려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남들은 큰 충격, 잔 충격을 거론하던데, 이 샥은 아무것도 충격흡수가 안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그담에 Rigid 바이크를 타보니, 그래도 제트가 큰 충격은 좀 소화해 내는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한바퀴 돌고오면 어깨가 우리~합니다. 왼쪽 뒷 등에는 담 맞혀서 아직도 결립니다. 이것이 쇽 때문인지, 너무 갑자기 무리해서인지는 몰겠습니다만...
2. 브레이크는 V-Brake인데, 희한하게도 뒷 브레이크가 좀 미끌립니다. 숍 쥔장께서는 꽉 잡으면 뒷 바퀴도 멈추어서서 땅에 미끌린다고 하더만, 가만히 현상을 보면 뒷바퀴를 꽉 물어주지 못해서 서서히 선다고 하는 것이 옳겠군요.
대신 앞바퀴는 직통입니다. 물구나무서기 좋지요. 이 모델에는 Disc Brake장착이 되게끔 설계되었다고 하는데, 언제 한번 저렴한 Disc Brake로 교체할 생각입니다.
3. 타이어는 Michelin WG 1.95를 앞뒤로 썼는데, 이 바퀴로는 죽어라고 밟아도 30Km/h 내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그정도 속도면 앞바퀴부분에서 나는 '두두두'하는 소리가 무척 귀에 거슬렸습니다. XC용 바퀴들이 다 그런건가요? 암튼 좀 타다가 이놈을 Bontrager 세미슬릭 타이어로 교환하였습니다. 흠~ 15-20%의 속도 향상이 있군요. 빨리 달리면 35Kg/h정도 나옵니다. 그 이상도 나올 것 같군요. 소음도 많이 줄었구요...
완전한 슬릭타이어에 대한 환상을 그려봅니다...
4. 구동부품은 대부분 Acera에 Alivio인데, 아직은 그다지 흠을 잡기는 힘듭니다. 뭐 고장나거나 약하다고 생각되는 정도로 타진 않으니..
아직 산에 가보지를 않아서 그 성능을 알 수는 없구요. 도로에서는 그다지 문제없습니다. 기어도 제때 잘 먹어주고, 체인 꼬이는 일 없고...
클립리스 페달과 슈즈를 신으면 또다른 성능향상이 된다고 하기에 이쪽도 바꿔버릴까 계획중입니다.
그러고 나면 그닥 업그레이드 하고싶은데는 아직 없습니다.
샥이 좀 맘에 안들지만, 칼라 맷치되어 있고, 아직 완전 신삥이라 바꾸기는 좀 아깝거든요...
전체적인 무게는 평균수준입니다...
그렇게 가볍지도 않고, 그다지 무겁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한강고수부지에서 나와 같은 잔차를 타신 분을 아직은 못보았습니다. 있다면 같이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좋겠는데...
이정도 스펙으로 산을 가기에는 무리인 것을 압니다.
아마 산에 한번 갔다오면 이것저것 또 맘에 안드는 곳이 나타나겠지요.
하지만 나이도 나이라서 이젠 로드에서 타는 것이 편하군요.
이것도 꽤 운동 되네요...
즐거운 라이딩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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