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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유콘 2002 구입기 & 사용기..

........2002.09.27 06:17조회 수 1658추천 수 2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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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30대 중반.. 어린시절 자전거 타고는 난생첨으로 20만원넘는 자전거를 사게 되었으니.... 이런 스토리는 다른분들도 다 똑같은거 같으니 생략..--;;

맘이야 매일 같이 산에 오르고싶지만 직장인주제에 현실이 어디 그렇습니까..잘 생각해보니 기껏해야 한달에 한번정도 갈까말까한 주제에..음.. 하여간 산에 혹시 올라가게 되더라도 괸찮을넘으로 보기 시작했죠..

제일처음 찜한게 DM바이크 세도나..앞뒤 쇽에 생긴거 죽임...20만원대..
좀더 알고보니 철티비임을 확인..어쩐지 싸더라..요즘엔 MTB라 안하고 MTB형자전거 로 표시되나오더군요. 바람직한 표기법인듯합니다.
인터넷으로 공부후 앞뒤쇽에 욕심내지 말고 하드테일이란 넘이 적합한걸로 판명이 났기에 눈물을 머금고 앞쇽 온리 자전거 물색...선배님들 말들어서 손해나는 일은 없으니까요...
두번째 찜한게 DM-6000이란 녀석... 뭐 사용기들도 괸찮은듯하고 무난해보이길레.. 그러나 빨간색이 좀 맘에 안들던차에 얼씨구나 사이즈가 안맞네 그려 제키는 183으로써 18,19,20 인치중에 골라야 하는데 DM6000은 16인치분...
결국 좀더 나은넘 프로코렉스 WIN560으로 변경..계속 좀더좀더를 요구하는 인터넷의 수많은 글들....으....사양은 올라갑니다 점점...
자이언트 유콘에 조준...젤맘에드는게 다양한 사이즈..그러나 아쎄라 급이란게 맘에 걸림(근데 아쎄라가 뭔지도 잘모르고 사용해보긴 커녕 실물을 본적조차 없는데도 이렇게 되더군요..것참...) 데오레급으로 물색시작...
젤 평가좋은 블랙캣에 관심집중... 익스트림기종이 적격이라 판단.. 아불싸 물건이 없네그려...결정적으로 어느 샾주인아저씨의 한마디..익스는 아마 19인치가 없을낀데요?? 윽...
다시 급선회 스캇으로 넘어가서 ...웬지 스캇은 이름과 모양이 맘에 들었음. MX-2, 예코라 코코모 좀 무리해서 탐피코까지...근데 역시 물건 보기 힘듬..사이즈 찾기 불가능...
다양한 사이즈가 가능한 자이언트가 아무래도 땡김..이구아나 평가 좋음..NRS-3 베리굿굿.!!! 헉 근데 대만제라네...자전거에 대해 일자무식이었던지라 대만제=중국제=중국산 납 해물=싸구려=저질=짱께=월드컵때앙금 으로 생각이 진행... 그때 혜성과 같이 나타난 멕켄니 바이크 CZ스리즈... 갈등 또 갈등...쎄일한다네 55만원~풀데오레라네~ 평가도 좋다네....와 내가 다른공부를 이렇게 열심히했으면 ....-_-;;;
첼로 스페셜라이즈드 엘파마 트랙... 수많은 회사의 제품들이 지나가고....
드디어 자포자기 상태 돌입...에라 MX-1이다..제논스포츠에 전화 때림.."실물을 보고 싶소...젤가까운 대리점이 어디요 대체?" 담당자 왈.."당신집에서 걸어서 10분거리요..." 윽..
드디어 오프라인으로 돌입..아 정말 자전거 한대사기 힘들다....
드디어 매장도착.. 사진으로만 봐오던 기라성 같은 바이크들이 눈앞에 좌악,..
눈앞에 있는 실물 MX-1 17인치...점원왈.. "과격하게 타신다면 17인치도 나쁘지는 않지만... 제가 좀 개조해드릴순있거든요..근데..." 사장님.. 내키와 체격 그리고 근육은 거의 없고 대부분 물과 살로 이루어진 내 신체를 살펴보더니
"19인치타세여 19인치..그게 좋겠네여" 음..역시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차이는 매우커서 사진과 실물을 비교해본결과 자이언트 쪽으로쏠리기 시작..이제 남은 결정은 링컨이냐 유콘이냐 이구아나냐......아..괴롭다...
사장아자씨 유콘 추천...직접오셨으니싸게주겠단다...무려 2만원 이나 더 DC 크크...그래 이걸로 체력보강+초딩때잔차실력회복 을 한후에 정말 멋진놈으로 사보자...로 결정 카드 결제 사인.....42만원에 낙찰..
이로써 드디어 1달여간의 고생은 끝나고 검은색 유콘 19인치 2002년형의 주인이됨.
구입후....
대만이 자전거에 한해서는 세계적인 기술보유국임을 알게됨...
자이언트란 회사는 세계최대 자전거 메이커임을 알게됨..
스캇등의 제품들을 OEM생산하는게 자이언트임을 알게됨...
결론.... 잘고른거 같긴하다....T_T

사용기....
인터넷의 어떤 글 처럼 입문용 저가형 이라고 해서 몇일만에 고장나서 못쓰게 되는 자전거는 이세상에 없다는 당연한 이야기를 실감하게 됐죠. 24단의 앞 아쎄라 뒤 알터스 조합은 제가 지금까지 만져본 어느자전거보다 훌륭했고 6061 프레임을 썼다는 유콘의 무게또한 나를 놀라게 할정도로 가벼웠습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좁아서 탑승시 언제나 자전거를 90도로 세워야 되는 저로써는 당장 거기서 부터 실감했죠... 아 .. 무게란 이런 차이구나...심지어는 제 아들놈 자전거(5세용 오토바이식 앞에 바구니장착 옆면에 화려한 디지몬 도장 바퀴사이즈 약 16인치추정..) 보다 유콘이 가볍다니 원...이래서 MTB에 열광하고 그렇게나 고가의 자전거들이 존재하는 이유구나..라고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새털같다는건 아닙니다 오해마시길..)
앞쇼바가 RST에서 선투어로 바뀌었다는건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작 제가 RST쇽을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해서 ...하여간 앞쇼바는 제 몸무게에도 불구하고(91kg) 훌륭하게 동작하는것 같습니다. 주행느낌또한 베리굿 아주 잘나갑니다.(물론 이건 비싼거야..가벼운거야...세계최대메이커야...라는 자기 최면의 힘도 크겠지만) 따라서 지금까지 살아오며 -자전거를 타오며- 한번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보도 블럭올라가기 내려가기 및 스탠딩 그리고 앞바퀴들어제끼기 등을 매일 같이 연습하고 있습니다. 웬지 그냥 휭휭 타고 돌아다니면 안될거 같은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있거든요. 흐.... 몇일전엔 보도블럭올라갈때 앞바퀴를 안들면 어떻게 되나를 직접 실험해봤고 온몸으로 그 결과를 체험했습니다. (역시 못올라가더군요..아이고 팔꿈치야...)
결론적으로 제 선택은 최선이었다고 봅니다. 유콘만세...
현재까지 주행은 자전거 전용도로...차량전용도로, 보도블럭, 공원 잔디밭과 여러가지 언덕, 시멘트 언덕길 등등입니다. 외형도 멋지죠. 동네 돌아다닐때 마다 시선이 쏠리는걸 느끼겠어요. 특히 신호대기할때 오토바이 탄 분이 내옆에서 한참을 나와 자전거를 번갈아 쳐다보시더라는...ㅋㅋㅋ(헬멧이랑 복장도 갖추고 선글래스를 써야할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더군요..--;;;)
1달정도 체력 보강후 산에 한번 가볼생각입니다. 다른분 평가대로 산에서 타기에도 무리가 없을걸로 생각되어집니다.(아직까지는)  특히 키큰분들은 아주 좋은 선택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인터넷에서 자전거 구입을 위해 이시간에도 고민에 고민을 하시는 저같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시라고 주접스럽게 글을 써봤습니다. 온라인에서만 고민하는 분들은 직접 매장에서 실물을 보시길 권합니다. 사진과 실물의 차이는 크드라구요. 물론 타보시면 더 좋겠지만... 그리고 되도록 자신의 활동영역 주변에서 구입하시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A/S문제도 그렇고 추후에 구입하게되는 주변기기들이랑 정보를 얻게 되는데도 좋고 무엇보다 손보러 갈대 가계 주인아저씨게 미안한 감도 없으니까 좋와요. 1~2만원차이로 구지 서울사는분이 부산에 있는 샆에서 자전거를 살필요까지는 없지않을까요? 그냥 혼자 생각이었습니다. ^^;;

노원구에서 돌아다니는 검은색 유콘 접니다 그게...^^
(아직까지는 주황색 유콘만 봤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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