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잘 타던 NRS3를 선배에게 넘기고 AC2를 중고로 구입했습니다. 제가 산에서 타는걸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무지 허접한 초보인 저에게 프리용 자전거는 좀 무리라고 생각은 했었습니다만… 이제부터 열심히 연습해서 폼나게 좀 타보고 싶은 욕심으루… ^^;;;
전 주인이 몇가지 부품을 바꿔놓으셨더군요. XTR뒷 변속기와 톰슨 싯포스트, 미쉐린의 빨간색 2.1 타이어등이 달려 있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톰슨, XTR등등을 보니 흐뭇했습니다.
순정 AC2는 까만색 일색이던데 타이어와 그립을 빨간색으로 바꾸어 나름대로 뽀인트를 주고 있습니다. 페달은 시마노424가 달려있었는데 제가 쓰던 웰고B-27 평페달로 바꾸어 달았습니다.
처음 타보니 무지하게 푹신푹신 하더군요^^
제가 타본 풀샥 중에 (그래봐야 NRS와 스페셜 엔듀로 두 대뿐이지만서두..) 제일 푹신했습니다. 탄천변의 자전거도로를 잠깐 달려보니 NRS와 너무 다른 느낌에 당혹스럽더군요. 페달돌아갈 때마다 뒷샥이 푹푹 들어가면서 힘이 빠지는게 느껴졌습니다. ㅜ.ㅜ
자동차 캐리어에 올릴때도 NRS는 가뿐하게 들었는데 이 넘은 들기전에 한 번 심호흡을 하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들어야 할 정도로 무게가 느껴졌습니다.
안장을 좀 높이면 괜찮을까 해서 싯포스트를 뽑아보니 싯포스트 길이가 너무 짧더군요. AC는 싯튜브가 구부러져 있어서 싯포스트를 자르지 않으면 안장을 낮출 수 없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03년형은 싯튜브에 구멍을 뚫어서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하던데… 이왕 해결 하려면 02년에 해결했으면 좋았으려만. -_-;
집 뒤에 있는 불곡산에 올라가 봤습니다. (집이 용인 죽전이라 분당쪽하고는 다른 길입니다)우선 도로 업힐… 길이는 얼마 안되지만 쬐끔 가파른 고개입니다. 그래도 NRS로는 잘 올라갔었는데 AC를 타고는 아주 힘듭니다. 일어서서 페달질을 하니 뒷샥이 더 출렁거립니다. 산길엔 들어가기도 전에 탈진상태… 에이씨~ <-.->
짧은 스템, 낮은 안장, 높은 핸들바등이 업힐을 아주 힘들게 만드는거 같습니다. 비포장길에 들어서서 임도로 올라가는데 너무 힘들더군요… 잠깐 쉬면서 뒷샥 트래블을 6인치에서 4.5인치로 바꾸고 다시 타고 올라갑니다. 처음에는 좀 나은거 같다가 조금 가니 6인치나 4.5인치나 힘든 건 마찬가지 더구만요. -.-
그런데 뒷바퀴의 접지력은 상당히 좋게 느껴집니다. NRS나 하드테일은 안장에서 일어나서 페달링을 하면 뒷바퀴가 헛돌때가 있었는데 AC는 힘은 무지 드는 대신 뒷바퀴가 땅에 잘 붙어주네요.
사일로XC도 80mm로 조절했는데 너무 푹신하다는 느낌입니다. 스프링이 제 몸무게에 비해 좀 약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U턴 레버는 정말 마음에 드네요. 매뉴얼을 보니 한바퀴 돌릴때마다 7.5mm씩 트래블이 바뀐다고 합니다. 다들 익숙하시겠지만 U턴 기능을 처음 보는 저로서는 신기할 따름입니다.
아무튼 타다가 끌다가 하면서 산 정상에 도착해 사일로를 125mm로, 뒷샥을 6인치로 바꾸고 (뒷 샥은 락샥 프로 디럭스입니다. 트래블을 바꾸기 위해서는 6각렌치로 힘좀 써야 합니다) 산을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AC의 진가는 여기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전보다 빠른 속도로 내려오는데도 땅에 딱 붙어서 안정감있게 달려줍니다. 칼가는 소리가 거슬리긴 하지만 헤이즈의 8인치 디스크브레이크의 제동력도 괜찮은 편이고요.. 아무튼 다운힐은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짧은 스템이 핸들링에 큰 도움이 되더군요. 스템이 짧아진 것 만으로도 다운힐 자세가 안정되고 조종성이 좋아진다는 것도 생각지도 못하던 일입니다. 역시 자전거의 세계에는 심오한 면이 있군여.. ^^
앞으로 GT님이 얼마전 공구하셨던 높이조절 싯 포스트를 구해보려고 합니다. 안장도 좀 불편해서 바꿨으면 좋겠고…
그런데… AC2가 마음에 들면서도 자꾸 NRS가 생각납니다. ㅜ.ㅜ
NRS… 정말 좋은 자전거였군요…
NRS로 올라가서 AC로 내려오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 ㅎㅎㅎ
전 주인이 몇가지 부품을 바꿔놓으셨더군요. XTR뒷 변속기와 톰슨 싯포스트, 미쉐린의 빨간색 2.1 타이어등이 달려 있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톰슨, XTR등등을 보니 흐뭇했습니다.
순정 AC2는 까만색 일색이던데 타이어와 그립을 빨간색으로 바꾸어 나름대로 뽀인트를 주고 있습니다. 페달은 시마노424가 달려있었는데 제가 쓰던 웰고B-27 평페달로 바꾸어 달았습니다.
처음 타보니 무지하게 푹신푹신 하더군요^^
제가 타본 풀샥 중에 (그래봐야 NRS와 스페셜 엔듀로 두 대뿐이지만서두..) 제일 푹신했습니다. 탄천변의 자전거도로를 잠깐 달려보니 NRS와 너무 다른 느낌에 당혹스럽더군요. 페달돌아갈 때마다 뒷샥이 푹푹 들어가면서 힘이 빠지는게 느껴졌습니다. ㅜ.ㅜ
자동차 캐리어에 올릴때도 NRS는 가뿐하게 들었는데 이 넘은 들기전에 한 번 심호흡을 하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들어야 할 정도로 무게가 느껴졌습니다.
안장을 좀 높이면 괜찮을까 해서 싯포스트를 뽑아보니 싯포스트 길이가 너무 짧더군요. AC는 싯튜브가 구부러져 있어서 싯포스트를 자르지 않으면 안장을 낮출 수 없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03년형은 싯튜브에 구멍을 뚫어서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하던데… 이왕 해결 하려면 02년에 해결했으면 좋았으려만. -_-;
집 뒤에 있는 불곡산에 올라가 봤습니다. (집이 용인 죽전이라 분당쪽하고는 다른 길입니다)우선 도로 업힐… 길이는 얼마 안되지만 쬐끔 가파른 고개입니다. 그래도 NRS로는 잘 올라갔었는데 AC를 타고는 아주 힘듭니다. 일어서서 페달질을 하니 뒷샥이 더 출렁거립니다. 산길엔 들어가기도 전에 탈진상태… 에이씨~ <-.->
짧은 스템, 낮은 안장, 높은 핸들바등이 업힐을 아주 힘들게 만드는거 같습니다. 비포장길에 들어서서 임도로 올라가는데 너무 힘들더군요… 잠깐 쉬면서 뒷샥 트래블을 6인치에서 4.5인치로 바꾸고 다시 타고 올라갑니다. 처음에는 좀 나은거 같다가 조금 가니 6인치나 4.5인치나 힘든 건 마찬가지 더구만요. -.-
그런데 뒷바퀴의 접지력은 상당히 좋게 느껴집니다. NRS나 하드테일은 안장에서 일어나서 페달링을 하면 뒷바퀴가 헛돌때가 있었는데 AC는 힘은 무지 드는 대신 뒷바퀴가 땅에 잘 붙어주네요.
사일로XC도 80mm로 조절했는데 너무 푹신하다는 느낌입니다. 스프링이 제 몸무게에 비해 좀 약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U턴 레버는 정말 마음에 드네요. 매뉴얼을 보니 한바퀴 돌릴때마다 7.5mm씩 트래블이 바뀐다고 합니다. 다들 익숙하시겠지만 U턴 기능을 처음 보는 저로서는 신기할 따름입니다.
아무튼 타다가 끌다가 하면서 산 정상에 도착해 사일로를 125mm로, 뒷샥을 6인치로 바꾸고 (뒷 샥은 락샥 프로 디럭스입니다. 트래블을 바꾸기 위해서는 6각렌치로 힘좀 써야 합니다) 산을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AC의 진가는 여기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전보다 빠른 속도로 내려오는데도 땅에 딱 붙어서 안정감있게 달려줍니다. 칼가는 소리가 거슬리긴 하지만 헤이즈의 8인치 디스크브레이크의 제동력도 괜찮은 편이고요.. 아무튼 다운힐은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짧은 스템이 핸들링에 큰 도움이 되더군요. 스템이 짧아진 것 만으로도 다운힐 자세가 안정되고 조종성이 좋아진다는 것도 생각지도 못하던 일입니다. 역시 자전거의 세계에는 심오한 면이 있군여.. ^^
앞으로 GT님이 얼마전 공구하셨던 높이조절 싯 포스트를 구해보려고 합니다. 안장도 좀 불편해서 바꿨으면 좋겠고…
그런데… AC2가 마음에 들면서도 자꾸 NRS가 생각납니다. ㅜ.ㅜ
NRS… 정말 좋은 자전거였군요…
NRS로 올라가서 AC로 내려오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 ㅎㅎㅎ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