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도 게리피셔 마린이 생기다.

by ........ posted Mar 2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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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조촐한 게리피셔 방이네요. ^^
저도 게리피셔패밀리의 일원으로
이렇게 첫 인사 드립니다.  
안녕들 하세요.. 꾸벅 ^^

이것저것 많은 입문용 모델을 조사하다가
드뎌 마린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는 자인언트 유콘-DX의 붉고 흰
디자인에 끌려 그걸 살려고 결정했다가
샵에 가서 다시금 결정 했습니다.

우선 마음이 바뀌게 된 계기는 저의 키에
비해 유콘의 싸이즈가 조금 큰 듯한
샵 사장님의 산을 타려면 스탬을 조금 짧은
놈으로 바꿔주는 것이 나을듯 하다고 앞바퀴가 들리
거나 많이 불편하면 그때 가서 생각해보자는 이야기
를 하셨습니다.
너무 디자인만 보구 내가 경솔하게 판단한것
아닌가 생각이 들더군요. 실제로 안장에 올라봐도
조금 그런 느낌이 들었지요.

입문용이라지만 생활자전거만 아는 입문자의 수준에서
보면 입문용 잔차도 거금의 가치로 다가 올수 밖에
없습니다. 거금들였는데 차라리 디자인보다는 조금
제대로 된것이 나겠거니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냥 그 돈이면 8만8천원 더 주고 27단의 마린을 구입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가슴에 확 꼽히더군요.

지금은 아주 제 결정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 몇가지 개인적인 만족 지표를 말씀드리자면
1.유콘의 무게가 14키로 정도 나가는데
  마린의 무게는 12키로 정도 나가네요.

2.유콘DX의 경우 입문용이라기 보다는 고급 생활잔차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왜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냐면 박스에 담긴 것을 보니 일반 자전거 스탠드
   받침대가  체인스테이에 부착이 되어 나오더군요.
   물론 때버리고 타면 되지만 공장에서 부터 그렇게 나온다는
   것은 생산자 입장에서 이미 그런 용도를 인정하는게 아닐런지.
   수입이기에 국산보다 비싼것이지 국산 고급 유사MTB
   와의 큰  차이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3. 8만 8천원 더주고 27단을 사는게 나중에 돈이 덜든다는
    이야기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물론 부품이 더 좋다
    는 이야기도 그 이유에 들어갑니다.

4. 색상은 실제 웹에서 보는것과 실물은 보는것은 차이가 나더군요.
빨강에 흰색이 실제보니 조금 가벼워 보이는 개인적인 느낌이 들더군요.
마린은 색상 무난하지만 오래타도 질리지 않을 계열의 색입니다.

5. 여기 저기 많은 조사를 해서 구입하러 갔는데 결국 중요한 것은
샵에 직접가서 다양한 잔차를 봐야 한다는것과 샵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는게 실제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왈바 제품 리뷰에도 나타나 있듯이 제품이 조금 편중되어서 글이
많이 올라와 있기 때문에 검증된 제품의 식별이라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좋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제품의 소외현상 또한 가속화 시키는
우를 범할수도 있습니다.  나의 경우처럼  이미 콩깍지 쓰고 샵에가서
갈등하는 경험도 하실분들이 있을겁니다.

중요한 것은 실제 잔차를 보시고 상담받고 웹도 찾아보고 그리고 결정
하세요. 양쪽을 병행하는게 좀더 만족스러운 구매가 되지 않을까 해서
잔차사고 그 경험을 끄적 그려 봤습니다.


근데 어제 한 30키로 정도 타 봤는데
과거 코렉스 24단 철티비 탈때와는 전혀 다른더군요.
잔차가 가는게 아니라 쏘아 날아가더군요.. ^^
마린 정말 좋은 녀석입니다. 흐뭇..

그럼 좋은 주말되세요..
꾸벅.

2003년 3월21일
마린맨 산푸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