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 러커스 사용기 개선버전

by 진이헌규 posted Apr 1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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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저)의 능력이 굼뜨지만 조금씩 향상되면서, 보이는게 좀 늘어나네요.
잠시 한번 정리합니다.

:: 완성차 - overview ::
마음에 드는 부품: 프레임, 스템, 크랭크, 핸들바, 타이어
안드는 부품:        림, 구동계, 싯포스트
그저 그런 부품:    포크, 브레이크, 안장

아래에는 별다른 이유없이 마음에 들거나 안들거나 하는 부품들은 빼고,
확실한 이유가 있는 부품들만 적어두겠습니다.

:: 프레임 ::
- 국내에는 2.0만 수입되어 붉은 색의 스티커 데칼이 붙어있습니다.
(우악스러워보이면서도 싸구려같지는 않은 미묘한 디자인입니다. ^^)

- 진동 잘 먹어줍니다. 전에는 샥이 굳어서 민감하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아직 과격한 기술은 못합니다만, 펄쩍 뛰는 정도의 호핑이나 짬뿌에는
안정적입니다. 다운힐시에도 간단한 장애물은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어차피 하드테일의 한계가 있으니까요)

:: 타이어 ::
- 타이어은 산행에 적합합니다. 원래 다운힐용 타이어라 접지력이 좋더군요.
허접한 제 실력에 다른 사람들이 미끄러지는 자리를 그냥 지나간 걸 보면
이건 타이어의 힘이라고밖에는 말할 수 없습니다.

단, 게거품모드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비추입니다. 절대 속도 안나옵니다.

:: 싯포스트 ::
- 싯포스트 이거 사고쳤습니다. 제 몸무게가 좀 나가긴 하지만(83kg),
로드주행 한달만에 휘어버렸습니다. 샾사장님도 황당해하시고,
수입업체에서도 황당해하고... AS 처리는 잘 받았습니다만,
이건 영 찜찜해서 좀 그렇군요. (물론 최대높이보다 덜 뽑았습니다)

나중에 비슷한 문제 생기시는 분들 있으시면 리콜 들어갑시다. ^^

:: 포크 ::
- 전에는 비추순위 1위였는데, '그저 그렇다'로 바뀌었습니다.
완성차 가격 이정도에서 괜찮은 샥 달기는 어렵겠더군요.
프리로드 조절만 잘해주면 쑥쑥 잘 들어가는 것이 튼튼합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날씨 추우면 굳는건 큰 불만사항입니다)

:: 림 ::
- 튼튼하긴 하더군요. 지금까지 딱 한번 림 잡아줬는데, 별 이상 없습니다.
당분간은 업글없이 사용할 생각입니다. 업글 필요하면 싯포스트부터... ^^

:: 핸들바 ::
- 680mm로 아주아주 길고, 무광처리 검정으로 튼튼해보여 마음에 듭니다.
(써놓고 보니 Tioga 부품- 스템, 핸들바, 타이어 -은 다 맘에 드는군요)

정신없긴 하겠지만, 앞으로도 몇번 더 사용기 업글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