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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브랜드 als2.5

........2003.04.15 11:52조회 수 1362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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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두 달이 다 돼 갑니다

처음에는 가격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지만

나름대로 부족하고 만족하고 그렇습니다

뭐랄까 국민차 티코 같은 메카니즘이랄까요

기계적으로는 한없이 가난하지만

도시 골목을 누빌 땐 연탄재처럼 유용합니다

일주일 차에 앞기어가 고장(?) 났습니다

이틀 후에 뒷반사판이 사라졌습니다

텐션조절기와 무슨나사 무슨나사가 말을 듣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15인치란 덩치와 21단이란 심장은 태생적인 외소증입니다

그렇다고해도 이 녀석은 장점은 도시적 조화입니다

시청광장에서 앞산 변두리까지

도사풍 주인을 만나면 무리 속에도 선경이 있습니다

사실 희고 샛빨간 차체는 아직도 무슨 도시적 기념물 같습니다

자전거는 원래 더 빨리 더 높이 더 멀리 가기위한 공상과학은 아니니까

이런 철학이 나쁘지만 않다면

마트에 가고 서점에 가고 강변에 가면 참 좋습니다

그 어떤 자전거라도 어느날 갑자기 서 버리는 초능력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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