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Fuji 유저가 되었습니다

by 명지아빠 posted Sep 2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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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보름을 고민 끝에 오늘 Fuji 유저가 되었습니다..
Nevada (진청색) 19".. 제 애마가 될 넘입니다..

우선 Nevada로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신 FUJI세현님 고맙습니다..
(후지에 대한 많은 게시판 글과.. 제 문의에 대한 답변 등등)

오늘 퇴근 시간을 눈빠지게 기다리다.. 1시간 빨리 몰래 빠져나와서 용산으로 냅다 달려 갔습니다..
미리 찾으러 간다고 연락을 해서인지.. 사장님이 셋팅을 다 했더군요..

속도계 달고.. 다른 사은품은 안장 가방이랑 바꿔 버렸습니다..

이제까지 철티비 타다가 (지난 2월부터) 이 넘을 들어 보니..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가볍더군요..
촌시럽다는 말들을지 몰라도.. 깃털같이 가볍더군요..
한손을 들면서 뿌듯함.. (철티비.. 두손을 들고 계단오르면 낑낑거리는데..)

신용산 -> 일원동... 17.3km.. 55분.. 평속 18km..
슬슬 페달질해도 쭉쭉 나가는 그 느낌..

철티비 타면서 앞서가던 라이더의 기분을 알겠더라구요..

집에 오자마자.. 마누라.. 딸내미.. 다 불러놓고.. 침튀겨가며 자랑.. ㅋㅋㅋ
촌시럽죠..

철티비타다가 보면.. 다 이런거 아닌가요?

업글 생각안하고.. 산에 안 갈거고.. 해서 네바다로 결정을 했습니다..
출퇴근으로는 최고인 것 같습니다..

아침 8시전후.. 양재천->한강자전거도로->압구정동->도산사거리로 후지타고 다니는 사람보이면 저인줄 아세요..

아직까지는 단점을 모르겠습니다..
더 좋은 사양의 자전거를 타보질 않아서리..

더 타보고 주행기를 올리겠습니다..
즐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