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O-500 에서
뒷드레일러만 LX 로 바꾼 버전이라고 하는데.
이번에 구입한 잔차는 앞 뒤 다 LX 라고 하네요.
원래 스템은 EA30 인데, EA50 이 붙어 있군요.
사실 철티비만 타봐서 스템이나 핸들 바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철티비와 스템이나 핸들 바로 인찬 차이는 못 느꼈습니다.
(물론 무게가 당연히 가볍겠죠)
제가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geometry.
이건 http://wrenchscience.com 에서
줄자로 팔 길이 숏다리 길이 등등을 재서
입력해서 뽑은 수치로
14.5 인치로 샀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무게는
페달 포함 완차 무게가 12.5 kg 이었습니다.
(보통 잔차들 홈 페이지 표시 무게는 페달 뺀 무게입니다)
게시판에서 철티비를 타다가 디오레급으로 타니
누가 뒤에서 밀어 주는 줄 알았다.
그냥 저절로 굴러 가는 것 같더라.
이런 느낌. 전혀 못 받았습니다.
오히려 페달링이 무지하게 힘들어서 봤더니
3*9로 되어 있더군요.^^
철티비에서는 인덱스가 숫자로 나왔는데 이 잔차는 주황색이 움직여서
처음에는 잘 몰랐습니다.
그래서 기어비를 좀 낮추고 인도를 달리는데
그래도 불만족스러워서 보니.
안장이 너무 낮은 듯.
안장을 높이려고 보니.
윽. 육각 드라이버가 있어야 하잖아@@
철티비는 QR 이라 안장 높이를 쉽게 조정할 수 있었는데,
무게를 줄이려고 했는지 드라이버로 조절해야 하더군요.
다시 구입처로 돌아 가서 안장을 높이고 세계 불꽃 축제 사진
촬영을 위해 떠났죠.
그 동네에서 자전거 타고 한강으로 들어가는 게 처음이다 보니
한강진입로 찾는다고 헤맸습니다.
이러니 잘 나간다는 걸 느낄 틈이 없었죠.
한강 진입 경사로에서 기어 바꾸다가 헤매서
내려서 걷고.
한강으로 들어 가서 달리는데
엄청난 맞바람.
디오레라서 좀 덜 힘들었나?
하여간.. 철티비보다 낫다는 걸 느끼기에는
너무나 혹독한 환경이었습니다.
달리다 보니 목이 말라
매점에서 게토레이 5 통을 사서 일단 한 통 마시고 숨 좀 돌리고 나서
다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헉헉 거리면서 가다 보니
앞에 잔차가 한두 대씩 나타나고.
전부 맞바람이라 그런지 헉헉대더군요.
잔차 탓인지 뛰어난 체력(이건 아니겠죠^^) 탓인지
하여간 앞 자전거들을 지나서 가게 되더군요.
그러다가 실제로 뭔가 다르다는 걸 느낀 건
성수대교 쯤 가서 내리막을 갈 때부터 였습니다.
전 페달질 안 하는데..
앞서 가던 사람들 페달질 하는 걸
쓔웅 가서 앞지르게 되더군요.
오잉. 대단한데..
맞바람에 밀어주는 듯한 느낌은 느끼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잘 나간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한 시간도 안 되서 여의도에 도착.
근데, 너무 일찍 도착해서 이리 저리 돌아 다니던 중
불의의 사고로 막대기가 앞바퀴에
걸리면서 스포크 두 개가 휘어버렸습니다.
나중에 보니까 장력 차이 때문인지 림이 휘어서
브레이크 패드에 닿더군요.
그런 자전거로 모임 사람들 간식 겸 간단한 요기 거리를 사러
경사로를 올라가는 데 무지하게 쉽더군요.
점점 효과를 느끼기 시작합니다.
이 때 불현듯.
엘파마를 샀더라면 어땠을까?
과연 더 비싼 자전거는 얼마나 더 좋을까? 등등
사탄의 유혹이 시작되더군요.
꿋꿋하게 비디오로 불꽃행사 다 찍고.
집으로 돌아 오는 길.
비록 바퀴 일부가 브레이크 패드에 닿는 휘어진 림이지만
그래도 디오레는 다르더군요.
인파가 많은 사이를 지날 때 확실히 효과 받습니다.
철티비와 비교도 안 되는 가속력.
힘을 주면 힘을 잘 받는다는 게 느껴지더군요.
뭔가 몸과 잔차가 하나가 되어 가는 느낌이랄까요.
전에 철티비 탈 때는 가끔 추월도 당했는데
오늘 집에 가는 길에는 추월을 거의 안 당했죠.
중간에 누가 마음 먹고 몇 명이 이를 악물고 달려서
추월 당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삼각대 등등 짐이 많아서 (퍽퍽퍽......) 였다고
할 수는 없겠죠.
아직 엔진은 철티비로..^^
낮에 림 휘어진 걸 발견하고 구입처에 전화를 했는데
내일 오라고 하더군요.
병 고친 놈 타고 다시 한 번 굴려봐야겠네요.
진짜 누가 뒤에서 미나 안 미나.^^
살곶이 다리 넘어 오는데
샥이 약간은 역할을 하고
프레임도 철티비의 딱딱함보다는 약간 탄성이 있는 게 느껴졌습니다.
탄성 자체를 느끼기보다는 좀 더 편안하더군요.
16 kg 짜리 철티비에서 12.5 가 되니.
한 손으로 자전거 들 수도 있고
좋습니다.
(엘파마 익스트림 5700, 16 인치가 약 11.5 라고 합니다.)
이건 거의 구입기라고 볼 수 있고.
좀 더 타다가 자세한 글을 쓰겠습니다.
이 놈 덕분에 조금만 노력하면
잔차 + 사람 무게가 70 이하가 될 수 있겠더군요.^^
* 특징 *
1. 가격 대비 가볍다. (페달 포함 12.5)
2. 브레이크 부스터가 기본으로 달려 있다.
(브레이크 부스터는 브레이크에 강한 힘이 걸려 프레임이 좌우로 변형되는 것을 막아주는데, 강한 뒷바퀴 제동력을 필요로 하는 라이더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한다.)
3. 6061 알루미늄 더블 버티드 가공
* 단점 *
1. 물통꽂이를 하나만 달 수 있다.
2. 사이즈별로 특가 판매 제품이 단종된 것이 있다.
3. 안장 고정장치가 클램프 형태로 되어 안장 조절이 불편하다.
(안장 높이 조절이 흔히 이루어지는 일이 아님을 생각하면 QR 보다 무게가 적은 것은 장점이 되겠다.)
4. 아주 큰 사이즈가 없다.
(이건 아마 평균적인 한국인 체형을 생각해서 그런 것 같다)
뒷드레일러만 LX 로 바꾼 버전이라고 하는데.
이번에 구입한 잔차는 앞 뒤 다 LX 라고 하네요.
원래 스템은 EA30 인데, EA50 이 붙어 있군요.
사실 철티비만 타봐서 스템이나 핸들 바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철티비와 스템이나 핸들 바로 인찬 차이는 못 느꼈습니다.
(물론 무게가 당연히 가볍겠죠)
제가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geometry.
이건 http://wrenchscience.com 에서
줄자로 팔 길이 숏다리 길이 등등을 재서
입력해서 뽑은 수치로
14.5 인치로 샀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무게는
페달 포함 완차 무게가 12.5 kg 이었습니다.
(보통 잔차들 홈 페이지 표시 무게는 페달 뺀 무게입니다)
게시판에서 철티비를 타다가 디오레급으로 타니
누가 뒤에서 밀어 주는 줄 알았다.
그냥 저절로 굴러 가는 것 같더라.
이런 느낌. 전혀 못 받았습니다.
오히려 페달링이 무지하게 힘들어서 봤더니
3*9로 되어 있더군요.^^
철티비에서는 인덱스가 숫자로 나왔는데 이 잔차는 주황색이 움직여서
처음에는 잘 몰랐습니다.
그래서 기어비를 좀 낮추고 인도를 달리는데
그래도 불만족스러워서 보니.
안장이 너무 낮은 듯.
안장을 높이려고 보니.
윽. 육각 드라이버가 있어야 하잖아@@
철티비는 QR 이라 안장 높이를 쉽게 조정할 수 있었는데,
무게를 줄이려고 했는지 드라이버로 조절해야 하더군요.
다시 구입처로 돌아 가서 안장을 높이고 세계 불꽃 축제 사진
촬영을 위해 떠났죠.
그 동네에서 자전거 타고 한강으로 들어가는 게 처음이다 보니
한강진입로 찾는다고 헤맸습니다.
이러니 잘 나간다는 걸 느낄 틈이 없었죠.
한강 진입 경사로에서 기어 바꾸다가 헤매서
내려서 걷고.
한강으로 들어 가서 달리는데
엄청난 맞바람.
디오레라서 좀 덜 힘들었나?
하여간.. 철티비보다 낫다는 걸 느끼기에는
너무나 혹독한 환경이었습니다.
달리다 보니 목이 말라
매점에서 게토레이 5 통을 사서 일단 한 통 마시고 숨 좀 돌리고 나서
다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헉헉 거리면서 가다 보니
앞에 잔차가 한두 대씩 나타나고.
전부 맞바람이라 그런지 헉헉대더군요.
잔차 탓인지 뛰어난 체력(이건 아니겠죠^^) 탓인지
하여간 앞 자전거들을 지나서 가게 되더군요.
그러다가 실제로 뭔가 다르다는 걸 느낀 건
성수대교 쯤 가서 내리막을 갈 때부터 였습니다.
전 페달질 안 하는데..
앞서 가던 사람들 페달질 하는 걸
쓔웅 가서 앞지르게 되더군요.
오잉. 대단한데..
맞바람에 밀어주는 듯한 느낌은 느끼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잘 나간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한 시간도 안 되서 여의도에 도착.
근데, 너무 일찍 도착해서 이리 저리 돌아 다니던 중
불의의 사고로 막대기가 앞바퀴에
걸리면서 스포크 두 개가 휘어버렸습니다.
나중에 보니까 장력 차이 때문인지 림이 휘어서
브레이크 패드에 닿더군요.
그런 자전거로 모임 사람들 간식 겸 간단한 요기 거리를 사러
경사로를 올라가는 데 무지하게 쉽더군요.
점점 효과를 느끼기 시작합니다.
이 때 불현듯.
엘파마를 샀더라면 어땠을까?
과연 더 비싼 자전거는 얼마나 더 좋을까? 등등
사탄의 유혹이 시작되더군요.
꿋꿋하게 비디오로 불꽃행사 다 찍고.
집으로 돌아 오는 길.
비록 바퀴 일부가 브레이크 패드에 닿는 휘어진 림이지만
그래도 디오레는 다르더군요.
인파가 많은 사이를 지날 때 확실히 효과 받습니다.
철티비와 비교도 안 되는 가속력.
힘을 주면 힘을 잘 받는다는 게 느껴지더군요.
뭔가 몸과 잔차가 하나가 되어 가는 느낌이랄까요.
전에 철티비 탈 때는 가끔 추월도 당했는데
오늘 집에 가는 길에는 추월을 거의 안 당했죠.
중간에 누가 마음 먹고 몇 명이 이를 악물고 달려서
추월 당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삼각대 등등 짐이 많아서 (퍽퍽퍽......) 였다고
할 수는 없겠죠.
아직 엔진은 철티비로..^^
낮에 림 휘어진 걸 발견하고 구입처에 전화를 했는데
내일 오라고 하더군요.
병 고친 놈 타고 다시 한 번 굴려봐야겠네요.
진짜 누가 뒤에서 미나 안 미나.^^
살곶이 다리 넘어 오는데
샥이 약간은 역할을 하고
프레임도 철티비의 딱딱함보다는 약간 탄성이 있는 게 느껴졌습니다.
탄성 자체를 느끼기보다는 좀 더 편안하더군요.
16 kg 짜리 철티비에서 12.5 가 되니.
한 손으로 자전거 들 수도 있고
좋습니다.
(엘파마 익스트림 5700, 16 인치가 약 11.5 라고 합니다.)
이건 거의 구입기라고 볼 수 있고.
좀 더 타다가 자세한 글을 쓰겠습니다.
이 놈 덕분에 조금만 노력하면
잔차 + 사람 무게가 70 이하가 될 수 있겠더군요.^^
* 특징 *
1. 가격 대비 가볍다. (페달 포함 12.5)
2. 브레이크 부스터가 기본으로 달려 있다.
(브레이크 부스터는 브레이크에 강한 힘이 걸려 프레임이 좌우로 변형되는 것을 막아주는데, 강한 뒷바퀴 제동력을 필요로 하는 라이더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한다.)
3. 6061 알루미늄 더블 버티드 가공
* 단점 *
1. 물통꽂이를 하나만 달 수 있다.
2. 사이즈별로 특가 판매 제품이 단종된 것이 있다.
3. 안장 고정장치가 클램프 형태로 되어 안장 조절이 불편하다.
(안장 높이 조절이 흔히 이루어지는 일이 아님을 생각하면 QR 보다 무게가 적은 것은 장점이 되겠다.)
4. 아주 큰 사이즈가 없다.
(이건 아마 평균적인 한국인 체형을 생각해서 그런 것 같다)
제 프레임이 14.5 인치라서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