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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T-2 (2003)

paradidle2003.10.24 10:13조회 수 2867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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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이 저에게 이넘에 대해서 물어 오셨길레 답변 드리고 여기에도 올려 봅니다. 아직 한달정도 밖에 안됬고 제 내공이 부족해서 몇달 뒤에 쓸려고 했으나 글이 좀 길어 아까운 마음에 올려봅니다 하하하..

일단 제가 풀샥은 이게 첨이라 다른 기종과 비교는 잘 못하겠구요. 아 nrs는 몇일 타 봤는데 그거랑은 비교가 좀 되겠네요.

저의 처음 의도는 ac 같은 스타일이었지만 고공 점프 할 일도 잘 없을 것 같고 기회가 있어도 자전거 타다가 다치기라도 하면 제 생업에 지장이 있을거 같아서 아예 조금 가벼운 스타일을 찾았구요. 안다치고 잘 타는 것이 좋을것 같아..

한 두달 고민해서 오직 글로만 보고 잘 모르는 영어지만 mtbr에 리뷰 탐독 해 보고 샀습니다.

첫번째로 승차감은 딱딱한 편입니다. 출렁이는 승차감을 원하신다면 별루구요. 앞샥이야 원래 샥 자체가 그렇다고 치더라도 뒷샥은 어떻게 조종하든 부드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낮은 점프 착지시 지면에 잘 붙어 줍니다. 임도나 자갈길에서는 좀 무딘 편이구요. 아직 저도 오래 되지 않아서 확실하게 딱 그렇다고는 말 못하구요. 지금까지의 경험임니다. 한달 가량...

두번째로.  프레임은 상당히 견고한 것 같습니다. 계단 10미터 이상 조금 고속으로 타고 내려와도 불안한 점 별루 없구요. 1미터 정도의 드랍도 무난한 편입니다. 그 이상은 실력도 없고 몸 다칠까봐 아예 안해서.. 그리고 프레임의 각 접합부위가 어떤 식으로든 잘 보강이 되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곁보기에는 그렇습니다. 힘이 받을 만한 부분은 잘 보강이 된 것 같습니다. 특히 탑 튜브 자세히 보시면 강도를 위해서 인것 같은데 굴곡이 나 있습니다. 사진을 잘 보시면 이해하시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확연한 프리는 아닌 외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걸 타시고 3미터 뛰어 내리시면 아무래도..

세번째로.  업힐시는 만족합니다. nrs와 느낌이 비슷합니다. 스텐딩자세가 아니라면 바빙은 거의 없는 듯 합니다. 그러나 단점이 뒷샥 셋팅을 좀 무르게 하면 업힐시 접지는 좋으나 평지나 임도서 너무 출렁이는 감이 있고 딱딱하게 하면 빡쌘 업힐시 접지가 좀 약한 것 같습니다. 이부분도 제가 좀더 두고 봐야 될 부분이고. 솔직히 대부분의 풀샥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 단점이라고 하기는 좀 머합니다.

네번째로. 로드에서는 프레임에서 오는 특성보다 자체의 무게가 일반 하드텔보다 좀 더 나가는 관계에서 오는 일반 적인 특성인 것 같습니다. 튀어 나가는 맛은 아무래도 조금 적은 편인 것 같으나 그렇다고 힘주면 폭 꺼지는 듯한 그런 느낌은 거의 없습니다. 이것 또한 뒷샥의 셋팅에 많이 좌우 되는 듯 합니다. 나름대로 자신에 맞게 셋팅 하신다면 너무 치우치는 성향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역시 무게에서 오는 단점이 대부분인 듯합니다. 두마리의 토끼를 잡기는..

다섯번째로. 누구라도 이 잔차를 다운힐 전용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겠지요 ^^ 전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다운힐은 아직 안해봤구요. 일반 임도에서의 좀 가파른 내리막 정도만 경험했습니다. 다운힐시 다른 자전거와 같은 현상이 다 적용 됩니다. 유달리 특별한 것은 없는는데 앞샥과 뒷샥의 셋팅을 어떻게 하느냐에 많이 틀려짐니다. vt의 특성이라기 보다 일반적인 풀샥의 셋팅 탓이지요. 다만 vt-2의 경우 앞샥은 바운딩과 트레블이 쉽고 빠르게 조정 가능하고 뒷샥도 바운딩은 7클릭인가?? 정도로 빠르게 산에서 조정 해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황에 맞게 즉시 셋팅 해 주신다면 일반적인 다운힐에서는 만족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는 평지에서야 원래 궁댕이 안아프고 험로에서는 나름대로의 잇점만 찾고자 앞뒤 모두 바운딩을 오히려 하드하게 해 놓고 탑니다. 토끼 쪽으로 맞추면 너무 튀는 경향이 있어서 앞샥의 경우는 많이 불안해 지는 경향이 있어서요. 뒷샥도 마찬가지로 좀 하드한 것이 큰 충격에서 안정감이 더 있는것 같아 세클릭 정도 돌려서 사용합니다. 참고로 저의 몸무게는 6달 전에 65 키로 였습니다. 그 후로 안 달아봐서 모르겠습니다 하하하..

전체적인 평은 자이안트사에서 내놓은 목적 그대로라 생각합니다. 프리와 xc의 딱 중간 같습니다. 제 생각은 좀더 프리쪽이 아닌가 생각이 되구요. 아마도 심한 드롭만 안하신다면 전천후 인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하루에 1시간 정도씩 거의 매일 타기 때문에 그렇게 경량화의 필요성도 못느끼고 있구요. 장거리라이딩은 그래도 좀 무리지 않나 생각 듭니다. 그러나 관광모드 장거리는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이 자전거의 모태는 nrs 같습니다. 생각보다는 좀 딱딱하고 그렇다고 충격에 무반응도 아닌 그런 스타일 말입니다.
하나 단점은 싯 포스트를 잘라야 합니다. 그래서 아주 잘 생각해서 잘라야 함니다 . 안장 높이를 자주 조절하시는 분이라면 심사숙고 하셔야 적당한 길이를 맞추실 수 있습니다. 제가 실수를 조금 해서 좀 불안합니다 지금..

경량화를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충분한 여지가 있으나 이 자전거를 어느쪽 스타일로 타시냐에 따라 오히려 더 무거워 질 소지가 많습니다. xc 스타일로 꾸미실려면 경량화의 여지가 아주 많습니다.. 무거운 샥이나. 기본패달.. 스템 싯포스트 등등 아주 경량화 할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경량화를 원하시는 분은 차라리 nrs나 다른 가벼운 풀샥 프레임을 구입하셔서 타시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들구요. 이 자전거는 오히려 조금 더 프리쪽을 원하시는 분들이 좋아하실 모델이라 생각이 들기 때문에 더 강도 높은 부품으로의 교체가 더 어울리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는 휠의 교체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접지력 향샹을 위해서 좀더 두꺼운 타이어에 어울리는 넘으로 말입니다. 한국 자이안트 수입처에 문의 해 보니 2.35 까지 가능할것 같다(?) 라고 말하는데 확실한 것은 달아봐야 알겠습니다.

뒷샥의 세그의 셋팅은 nrs와는 달리 노세그가 아님니다 노세그로 해보니 하드텔이더군요. 신기한 것은 30프로 세그 정도에서 올라타면 30프로 들어가지만 라이딩시 그 세그를 충격이 없으면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입니다.

뒷샥은 포지티브 네가티브 바운딩 스프링 장력 이 4가지를 조절해야 하는데 자이언트 사이트에 가시면 잘 나와있습니다.
뒷샥의 느낌은 여타 풀샥과는 느낌이 묘하게 틀림니다. 평지나 잔잔한 임도에서는 솔직히 뒷샥이 있나 싶습니다. 그러나 요철이 있으면 틀림없이 반응하는것이 nrs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사고날것 가만하면서 뒷샥만 보고 있으면 요넘이 왔다 갔다 합니다.

다른 사항은 프레임 제외하면 다 아시는 부품들이라 그 특징들 그대로구요. 저는 여기서 패달만 다붐 평패달로 바꿧습니다. 이넘 절라 무겁고 무식하고 구름성 안 좋습니다. ^^; 남들 쓰는 웰고로 할걸 후회스럽습니다.

mtbr 평들이 거의 정확한 것 같습니다. 고공 드롭에서 불만이 많은 사람들. 약한 프리에서 만족하는 사람들.. 결국은 용도의 차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끝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ac가 너무 겁나 보이는 분들에게는 이자전거가 맞을 것 같습니다 하하하하하...

11월 13일 덧붙임

저한테 vt에 대해서 물어 오시는 분이 많으셔서 첨언 조금만 하겠습니다. 자전거를 고를때 정신(?)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전 프리라이더 정신으로 샀구요.. 본인의 정신이 프리라이더정신이면 무엇을 타도 어떤곳을 가도 그분은 프리라이더입니다. 일년 내내 임도나 도로만 다녀도 내가 프리라이더정신이면 프리라이더입니다. 이해가 가셨는지요??
그렇다고 제가 4미터씩 드롭하고 그러느냐?? 아닙니다. 허접입니다. 정신만이 프리라이더 입니다. 어린 소년이 꿈처럼 말입니다. 꿈은 이루어지지 않습니까?? 정신만 쪽 간직하고 있다면 60이 넘어서도 이루어 진다고 생각합니다 ^^
언젠가 내가 이넘을 사고가 아닌 험한 라이딩으로 인해 부서트린다면.. 전 너무 기쁠것 같습니다.

12월 17일 덧붙임

그 이후로도 몇분의 문의가 있어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vt는 오리지날 프리 자전거가 아닙니다.. 자신의 앞으로 조금이라도 하드한 프리스타일의 라이더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시면 적극 만류하고 싶습니다. 원래 타고있던 xc잔차가 있다면 오리지날 프리 잔차를 부담스럽더라도 한대 더 장만하시길 권유드립니다. 확실히 한번더 말씀드리는데 vt는 프리와 xc를 합쳐논 자전거가 아니라 프리와 xc의 중간입니다.. 전자와 비슷한말 같지만 엄청난 차이의 말입니다.. 좋게 말하면 프리도 좀 하고 xc도 좀 하는...
나쁘게 말하면 xc도 못하고 프리도 못한다는 뜻입니다...
자신의 라이딩 스타일에 맞추세요.. 프리도 조금만 하시고 xc도 좀 할랑하게 하시면 권유.. xc 빡세게 업힐 하고 투어 자주가고 프리는 점프 2미터씩 하고 하드하게 타시는 분은 비추입니다.. 전자의 스타일이신 분은 이넘 하나로 ok
후자의 분이신 경우 용도별로 2대로 장만하시는 것이.. 경제적으로 넘친다면 3대 까지도 하하하....

2004년 11월 24일 덧붙임

이제 이넘이 저와 함께 한지도 일년이 넘었네요. 그 뒤의 변화는 림은 그대로 쓰고 타이어를 트레일베어 2.25로 바꾸고 뒷 샥을 위 사진과 같이 코일로 바꿨습니다. 또 한가지는 뒷 타이어 튜브를 일반 자전거 튜브로..
지금 느낌은 프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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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와...정말 좋은 평인거 같네요^^~!~
    저도지금 NRS를 고민하고 있는데...VT도 상당히 맘에드네요^^ 잘 읽었습니다^^!@~항상 안전라이딩하세요!~
  • vt와 다른 모델사이에 고민이었는데, vt쪽으로 많이 기울어지네요. 리뷰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nrs와 vt샥의 spv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가 봅니다. 일반적인 풀샥의 로커암이 수평이나 시계방향인데 반해 nrs는 반시계방향이죠. 뒤샥의 새그를 0으로 세팅하면 체인장력으로 바빙을 상쇄하는 구조입니다. 반면 spv(stable platform valve)는 조그만 힘에는 밸브가 막혀있어 샥이 반응하지 않도록 하는거구요. paradidle 님의 리뷰데로 spv가 제대로 작동하는것 같습니다. 2004년형은 앞샥도 spv기능의 포크가 탑재되던데 기대됩니다.
    아. 또 2003년도형 뒤샥의 에어밸브(?) 때문에 싯포스트를 내리지 못한거와 관련하여 mtbr의 리뷰중에 샥을 뒤집어 세팅했다는 글이 보이더군요. 2004년형은 샥이 아에 뒤집어 있습니다. 사진상으론 밸브가 안보이는것도 같구요.
  • 에또. vt뒤샥이 마니또 스윙어 에어 4way 아닌가요? Air, Pressure, Rebound, Volume 이렇게 조절가능하다고 마니또 홈페이지에 나와있는데요. ^^ 글고 타이어가 2.4까지 가능하도록 홈페이지에 있는 비디오에서 얼핏 들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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