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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의 에픽시승기.

mdkks2003.10.28 19:36조회 수 4162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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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에픽을 손에 넣었습니다.
흰색 프레임에 샥은 폭스바닐라125RL을 달고 바퀴는는 크리스킹 + 마빅719 + dt스포크조합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전에타던 GT I-Drive3.0에 비하면 사치도 이런 사치가 없죠 ^^;

두대를 타면서 느꼈던 점은 GT의 경우 풀샥답게 출렁임도 있고 승차감이 편한것도 에픽을 앞선다는 생각이 듭니다. 프레임 자체도 좀더 믿음직스럽게 무겁죠 ^^; 하지만 에픽을 첨 탈땐 뭐이리 딱딱할까 -_-; 싶을 정도였지만 익숙해진 지금엔 오히려 에픽이 편한 느낌이 들더군요 ^^;

업힐에서 에픽의 메리트라면 하드테일처럼 쿨렁임이 거의 없어서 오르막에 힘소모가 적다는 강점이 있더군요. 전에 GT는 힘손실보다는 출렁임에서 조금 부담을 느낄때도 있었는데 그것에 비해 쉽게 나아가는 느낌이 강합니다.

내리막은 아직 초보라 도로와 임도정도 밖에 타보지는 못했지만 자갈이 많은 임도에서 폭스바닐라125RL의 경우는 전에 쥬디와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부드럽게 자갈과 웅덩이의 충격을 상쇄시켜 주더군요. 긴 내리막 이후에도 손목과 어깨의 부담이 거의 없었다고 할까요. 문제는 뒷샥인데.. 솔직히 어떤 인지를 하는것은 아니지만 ^^; 자갈길에서 튀지않고 노면에 붙는다는 느낌일까요. 집중해서 느껴보면 샥의 움직임이 느껴지지만 정신없이 내려가면서도 자전거가 튀거나 큰충격이 오는 지점에서 허리의 충격이 별로 없다는 점이 신기하더군요 ^^; 내려서 확인해보면 뒷샥에 끼어있는 먼지로 인해 얼마만큼의 트레블로 움직였는지 느껴지죠 ^^;

뒤따라 오던 사람들은 에픽의 뒷샥먹는것이 보인다지만 막상 타고있는 저는 그런것 신경쓸 여지없이 길따라 다니기도 바쁜듯 합니다^^;

이전에 하드웨어 타령은 이제 에픽덕에 더이상 못하게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생각하던 스타일 그대로 반응을 해주는 자전거에 고맙단 생각도 들고요 ^^ 이녀석 덕에 주말이 즐겁습니다 ^^
그럼 다른분들도 즐겁고 안전한 라이딩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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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표현을 잘 하셨네여 . 저도 똑같은 느낌을 받았거든요`.

    자갈길에서 튀지 않고 노면에 붙는다는 표현 .. 딱 그

    표현이 맞네요. 즐라 하세요^^ .
  • 아이드라이브 2.0타고 있는데요..2.0부터는 뒷샥이 그런데로 봐줄만 한거라서 출렁임은 거의 없습니다*빵빵하게 에어넣을시# 3.0은 안타봐서 몰겠는데요..다음에 에픽함 타보고 비교해봐야겠군요..전 아이드라이브 너무 안출렁거려서 불만인 중입니다.^^ --바람이나 빼볼까..0
  •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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