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한국에서는 삼천리 ^^

by kiseco posted Feb 1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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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고급차를 개비하지는 못했습니다.
처음에 잔차를 살 때, 그런 고급차가 일반인들도 탄다는 사실 조차 몰랐지요.
3년 전 처와 운동을 할겸 산 차가 킹코브라라는 잔차였습니다.
한 뽀대를 했죠.
그 시커먼 머그휠...
그러다 열심히 여의도 자전거 전용 도로를 다니다
하나 둘 좋은 자전거가 눈에 보이고...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소위 명차를 타 봤습니다.
이후로는 제 잔차가 눈에 거슬리기 시작하더군요.
그러다 부품이 하나씩 맛이 가더군요.
참고로 제 몸무게가 100Kg이 약간 상회하고 원래 운동을 했던지라 무쟈게 속도를 올려 내 달렸었죠.
아이도 하나 태우고 말입니다.
먼저 맛이 가기 시작한 곳은 B.B입니다.
두 달에 한 번 덜그럭 거려서 자전거포에 들렸습니다.
일주일에 겨우 토요일 일요일 광명시에서 잠실까지 정도 밖에 안타는데도 말입니다.
그래서 어디서 줏어 들은 얄팍한 생각에 우연히 알게 된 전문샾에서 LX급으로 갈았습니다. 그러다보니 크랭크와 앞드레일러를 데오레로 바꾸고 타게 되었죠.
그러다 문제는 여기 저기서 터지더군요.
앞 샥이 맛이 가서 제가 앉으면 내려가서 올라오지 않는 상황도 되고, 그래서 동네에서 스팅어 DH용 무식하고 무거운 더블 크라운 샥으로 교체 했습니다.
거기다가 뒷휠의 프리휠도 맛이 완전히 가더군요.
그래서 프리휠을 교체하기를 여러번, 뒷 휠 교체가 또 한 번 하다가
최근 얼마전에는 뒷 휠이 부러져서 페달링을 하면 체인스테이를 바퀴가 와 소리를 내며 돌아가지를 않더군요.
그래서 당산동에 있는 삼천리 본사에 갔습니다.
이미 그곳서 무상으로 뒷 휠과 프리휠을 무상으로 보상 받은 전력이 있던 차였죠.
역시 역사와 전통 있는 삼천리였습니다.
제가 비록 산을 타지는 않지만 저만한 몸무게에 그리 과격하게 타면 당연히 내구성에서 떨어지는 유사차이겠지만, 따라서 고급차로 개비를 해야 맞는 말이지만, 성심 성의 것 응대 해 주더군요.
결국 제 주문 대로 직원이 집까지 와서 실비에 휠 전체를 스팅어에 들어가는 제품으로 싹 교체 해 줬습니다.
만약 아무리 고급차라 해도 외산이었을 경우,
집에 까지 직원이 직접 와서 거의 무상에 가깝게 손을 봐 줄 수 있고 책임 질 수 있는 회사가 삼천리 말고 또 있을까요?
전 앞으로 새로운 자전거를 개비한다면 반드시 삼천리로 재 구매 할 것입니다.
물론 삼천리가 풀어야 할 난관은 있습니다.
아무리 같은 가격 대비 더 좋은 구성품을 갖는다고 하여도
눈으로 타는 재미를 주지 못하는 그런 믿믿한 디자인 갖고는 세계 유수의 어떤 브렌드와도 승부가 되지 못합니다.
비단 프렘임 자체에 대한 디자인 뿐만이 아니고 페인팅이나 데칼 등 등 여럽가지를 보면 사실 실망스럽기 그지 없죠.
하지만 제가 경험 한 바로는 그런 아쉬움이 남는 대목도 있겠지만, 신뢰성이라는 부분만 놓고 보면 단연 전 삼천리를 택하는데에 있어서 주저함이 없을 것입니다.
삼천리 파이팅!!!